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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196 이후 볼만한 UFC 경기 정리

#0

3월 20일: 마크 헌트 vs 프랭크 미어


#1

4월 10일: 벤 로스웰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상대 전적을 비교해보면...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이긴 벤 로스웰(펀치에 의한 TKO로), 진 주니어 도스 산토스(마찬가지로 펀치에 의한 TKO로). 그래도 한물 가긴 했지만 실력을 그리 쉽게 평가 절하할 순 없는 조쉬 바넷도 길로틴 초크로 이겼다. 벤 로스웰 말이다. 그런데 마크 헌트나 가브리엘 곤자가한테는 졌다는. 


물론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예전의 기량을 아직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헤비급에서 랭킹 4위다. 3위가 알리스타 오브레임, 2위가 케인 벨라스케즈, 1위가 파브리시오 베우둠. 벤 로스웰은 7위. 내가 보는 sherdog.com 에서 보면 그렇다.


#2

4월 16일: 라샤드 에반스 vs 마우리시오 쇼군, 료토 마치다 vs 댄 핸더슨


이 날은 두 개의 경기가 볼만하다. 그래도 한 때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라샤드 에반스와 마우리시오 쇼군. 물론 둘 다 1차 방어전에서 챔피언을 빼앗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라샤드 에반스도 그렇고 마우리시오 쇼군도 그렇고 둘 다 예전같지는 않은 요즈음인데, 그래도 라샤드 에반스가 마우리시오 쇼군보다 덜 망가진 듯. 마우리시오 쇼군은 내가 Pride FC 데뷔전부터 지켜봤었는데 지금의 모습이 좀 안타깝다. 그러나 모른다. 나중에 또 기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도 있으니. 그런데 지금까지 보건데, 파이팅 스타일이 크게 변함이 없다. ㅠ 근데 둘은 라이트 헤비급 전성기 시절에 붙은 적이 없었네. 게다가 이제는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두 선수.


그리고 료토 마치다와 댄 핸더슨. 둘의 공통점은 라이트 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바꿨다는 점. 료토 마치다는 챔피언 하기 오래 전부터 이 선수는 주목해야 한다고 내가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하면서 지켜봤던 선수였고, 결국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까지 지내지만 쩝. 보면 라샤드 에반스가 챔피언하다 1차 방어전 때 료토 마치다 만나 패하고, 료토 마치다가 1차 방어전 때 마우리시오 쇼군 만나 이겼는데, 재대결해서 마우리시오 쇼군한테 패하고, 마우리시오 쇼군이 1차 방어전 때 존 존스를 만나 패하면서 라이트 헤비급이 정리된다. 춘추 전국 시대의 선수들. 


댄 핸더슨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무시할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댄 핸더슨 참 대단한 게 나이가 45살이라는 거.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랜디 커투어가 되어가는 듯 싶다. 랜디 커투어의 마지막 경기가 료토 마치다와의 경기였는데.


위의 두 경기 모두 메인 이벤트가 아니다. 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3

4월 23일: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드디어 다시 2차전을 갖게 되는 두 선수. 지난 번 경기는 내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는데 이번에는 다니엘 코미어가 제대로 준비를 하고 나올지 궁금하다. 라이트 헤비급 1, 2위. 다니엘 코미어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꺾어서(뭐 제대로 꺾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2차전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싶다. 기간도 적당하고, 패배 이후 라이트 헤비급 3위, 4위를 꺾었으니 다시 붙을 수 밖에 없었을 듯. 이번에는 지난 번 경기와 다른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존 존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다. 물론 실력이야 인정하지만.


#4

5월 8일: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헤비급 3위와 6위의 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Pride FC 시절부터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지난 번에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패하고 나니 할 말이 없네 그려.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로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오분의 힘'이라 불리는 저질 체력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유리턱' 안드레이 알롭스키. 경기는 붙어봐야 알 듯. 근데 둘이 지금껏 한 번도 경기를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5

5월 14일: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스티페 미오치치, 호나우도 소우자 vs 비토 벨포트


아쉽게도 케인 벨라스케즈의 부상으로 인해 재대결이 무산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게 바람직하다 본다. 어차피 빨리 재대결한다고 해서 지난 패배가 달라지지는 않으니 차근차근 준비 단단히 해서 붙길 바라기 때문. 여튼 1차 방어전 상대는 스티페 미오치치인데, 재대결이 무산되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한 듯하다. 그래도 모른다. 스티페 미오치치는 기회를 잡은 거지. 운이 또 따라준다면 헤비급 챔피언을 할 지도. 그래도 스티페 미오치치 헤비급 랭킹 5위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 이어.


그 다음은 미들급 경기인데 호나우도 소우자와 비토 벨포트의 경기. 미들급 랭킹 4위와 5위의 대결이다. 비토 벨포트. 한때 참 좋아했던 선수였다. 비토 벨포트를 알게 해줬던 경기 영상 하나가 있다. UFC 초창기 경기였는데 상대는 반드레이 실바였다.


#6

6월 4일: 루크 락홀드 vs 크리스 와이드먼


지난 번 경기에서 루크 락홀드에게 패하면서 챔피언 타이틀을 빼았겼던 크리스 와이드먼. 루크 락홀드의 1차 방어전은 결국 재대결로 매치업이 됐다. 돌려차기 한 번 잘못해서 오지게 손해봤던 크리스 와이드먼. 이번에도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7

현재까지 매치업된 것들은 이 정도. 이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아무래도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의 재대결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