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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블랙매스: 범죄 실화치고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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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56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범죄 실화(사건 중심이라기 보다는 범죄자 중심)를 다룬 영화에 주인공이 조니 뎁이라고 한다면 믿고 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별로다. 조니 뎁이 분한 제임스 벌저라는 인물이 아무리 범죄자라 하더라도 매력이 별로 읍써. 다만 조니 뎁의 연기만 볼 만했을 뿐.

#1
실제랑 조금 달랐던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별로 중요치는 않고(영화가 그리 재밌지 않다 보니 그리 언급하고 싶지가 않네) 좀 이해가 안 가는 인물이 조엘 에저튼이 맡았던 존 코널리다. 어릴 적 우상(친구의 형, 조니 뎁 분, 제임스 벌저)이라고 범죄자와 손을 잡다니. 아무리 어렸을 적에는 자신이 곤경에 처해있을 때 도와줬던 친구의 형이고 우상이라 할 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데 그런다는 게 좀 이해가 안 된다. FBI에서 잘 나가던 그가 말이지.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다.

#2
제임스 벌저의 친동생은 또 상원의원이다. 헐. 어떻게 이런 집안이 있을 수가 있을까? 보통 이런 집안 내력이라면 동생이 상원의원 선거 출마하게 되면 별의별 얘기 나올 듯한데 말이지. 그렇지는 않았을라나?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상원의원이 되었던 것일까? 이 또한 참 신기했던 부분.

#3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재밌는 사실. 주인공인 제임스 벌저 복역 중에 미국 CIA의 MK-ULTRA 프로젝트에 자원했던 걸로 나온다. 이 프로젝트에 자원하면 감형시켜준다고 해서. MK-ULTRA 프로젝트는 스티코 매거진에 오래 전에 올려뒀으니 그걸 보길.

사실로 드러난 음모론. MK울트라 프로젝트: 미국의 마인드 컨트롤 실험

#4
우리나라 조폭도 그렇지만 악명을 떨친 범죄자들 옆에는 항상 예쁜 여성이 있다. 비록 불법을 자행하는 이들이지만 돈 잘 쓰고 화끈한 게 여성들에게는 먹힌다는 얘기겠지. 남자는 돈 있으면 여자는 그냥 따르게 되어 있다. 다만 나는 그런 여자들 소위 말하는 김치녀에게는 전혀 매력을 못 느낀다는 게지. 제임스 벌저도 도피 생활 중에 여친이랑 잘 살다가 나이 많이 먹고 나서야 다시 체포되고 만다. 영화에서는 여기까지는 나오지 않고, 보스턴을 떠나는 거 까지만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