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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킵을 많이 하면서 본 듀엣 가요제

#0
내가 좋아하고 항상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회차에는 스킵을 많이 하면서 봤다. 이유는 글쎄. 별로 감정 이입이 안 되는 거 같고, 곡도 그닥 나에게는 와닿는 곡이 별로 없고.

#1
이석훈

글쎄. 개인적으로 이석훈이 노래를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정도 노래하는 사람 많지 않나? 자기 색깔이 그닥 없는 거 같다. 그래서 난 별로. 게다가 노래에 혼을 담거나 하는 게 좀 약한 듯. 뭐랄까? 뭔가에 몰입을 하다 보면 유체이탈이 되듯 자기가 아닌 것처럼 노래에 온 감정을 다 싣게 되는데, 그냥 노래를 잘 하려고 애쓰는 듯 보여서. 그렇다고 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 듯한데, 그닥 어려운 경험은 많이 해본 적이 없는 거 같아 이해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은 거 같다. 카리스마도 없고.

#2
김조한

그루브? 그게 뭔지 모르겠는데, 나는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노래도 기교 중심의 노래를 별로 안 좋아한다. 물론 그 기교도 테크닉이라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노래를 들었을 때, 와~ 노래 잘 한다 그런 느낌보다는 가사에 몰입이 되게 한다거나 힐링이 된다거나 하는 게 더 낫다고 봐. 그런 의미에서 한동근(내가 볼 때, 어렸을 때 왕따였을 거 같다.) 팀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그런 느낌이 나잖아. 물론 이번은 조금 덜했다만. 아마도 무대가 익숙하다 보니 그런 듯 싶기도.

#3
에일리

개인적으로 에일리의 음색을 좋아한다. 파워폴한 보컬을 좋아한다는 얘기. 외국 여가수 중에서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휴스턴 같은. 사실 에일리가 휘트니 휴스턴 노래 부르는 거 보고 팬이 됐지. 에일리같은 류가 손승연이 있는데, 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손승연은 좀 많이 못 생겼잖아. 사실 생긴 거 같고 내가 뭐라할 입장은 아닌데, 그렇게 생기기도 쉽지 않은 듯. 성형을 하면 더 이상할 듯. 안 하는 게 좋아. 여튼 개인적으로 에일리는 참 좋아하는 가수고, 에일리란 가수가 무대에 섰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자신의 장점도 잘 보여준 듯. 

#4
내가 좋아하는 음색의 남성 보컬

이름은 모르겠는데, 딱 내 스타일의 남성 보컬 한 명 있다. 가수, 일반인 모두 합쳐서 딱 한 명. 김윤아 파트너로 나온 친구. 사실 노래가 좋아서 음악을 한다는 사람들 중에서 내가 보기에는 사자들도 있다. 그러니까 노래 좀 하다 보니 노래로 돈 좀 벌겠다 착각하는 애들 말이다.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에 <불타는 청춘>이 있는데, 여기에 자주 나오는 출연자로 김도균이 있다. 김도균과 같은 음악인은 정말 음악이 좋아서(락이 좋아서) 그 길을 걸었고,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알겠지만 정말 순수하잖아.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말이지. 음악을 하는 이가 꼭 이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진정 음악을 좋아한다거나 노래를 좋아한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 김윤아 파트너 같은 경우는 그래 보이더라고.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 거 같애. 게다가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음색의 보컬이고. 김윤아가 뭐 공연인가 음반인가 때문에 1위 하고도 못 나오는데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