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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상하이 드래곤 플라이: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다만 마사지 잘 하는 건 모르겠다

風林火山 2016.12.01 08:00

#0
여행을 하면 항상 나는 마지막 날은 마사지를 받는다. 이번에 중국, 일본 다녀와서도 한국에서 마사지를 받았으니. 여행의 피로를 풀려고 항상 그렇게 하는데(물론 마사지는 받을 때만 좋지만) 상하이에서 마지막 날(첫 번째 방문했을 때) 상하이 타워 가면서 들렀던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하이에서 마사지 받으러 가면 3군데 중에 1군데던데, 나는 사실 그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면 일단 피하려고 한다. 왜? 나는 외국에서 한국인 마주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말도 안 섞지만, 우리나라에 오는 관광객들 잘 봐바. 보면 우리가 가는 데는 안 가는 음식점만 가고 그러잖아? 마찬가지라고 봐. 그래서 피하게 되는데, 왜 여기는 갔냐면, 상하이 타워 가는 길에 있어서 그런 거다. 다른 이유 없다. 내 항상 그러지만 유명세에 걸맞는 실력 가진 이 없듯이 국내에 유명하다 하면 나는 일단 피한다. 유명한 만큼 남다른 경우 드물어서 말이지. 게다가 남들 가는 데 똑같이 따라가는 게 여행인가? 이건 마치 볼 거 없는 싱가폴에 마리아 베이 샌즈 호텔 수영장에서 인증샷 찍기 위해 싱가폴 가서 너어~~무 좋았다 하는 꼴이랑 매한가지다. 여행사 싱가폴 담당자에게 물어봐라. 과연 그 가격에 그 이상의 더 좋은 호텔이 없는지. 담당자들은 그런다. 왜 거기 가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다 허세다. 특히나 여자들과 같은 경우 나 여기 있다는 허세.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남기려고. 쯧쯧.

#1
LG2-47

루자주이(Lujiazui) 역 6번 출구 방향이다. 일단 그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위와 같이 곳곳에 표시가 되어 있으니 찾는 건 어렵지 않다. LG2-47 이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 이게 위치다. LG2는 지하 2층이란 의미인 거 같은데 LG가 뭐의 약자인지는 모르겠다. 지하철에 내려서 6번 출구 방향으로 가면 그게 바로 지하 2층이라 생각하면 된다.

#2
드래곤 플라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유명한 듯 싶다. 실제로 내가 갔던 날도 옆에 한국인 모녀가 있더라. 아는 척 안 했다. 영어만 사용했다. 내가 외국에서 한국인들이랑 마주하고 싶지 않고 말 섞기 싫어하는 건, 친근하게 대해도 이상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그렇다. 그 이후로는 나는 외국에서 한국인들하고 말 섞고 싶지 않아.

드래곤 플라이가 있는 방향 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상하이 타워 전망대 쪽으로 연결된다. 내가 갔을 때는 공사하는 것 같은 출구가 나와 돌아왔는데, 나중에 상하이 타워 갔다가 연결된 지하도로 지하철 역 오다 보니 연결되더라고. 근데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가보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를 듯. 패스.

#3

나는 예약 안 하고 갔다. 그래서 그런지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 기다렸지. 여기 카운터에 있는 애들은 영어 쓰더라. 

15분 정도 기다린다고 앉아 있는데 차를 내주더라. 무슨 차냐고 하니 자스민 차란다.

#4
발 마사지

내가 선택한 건 발 마사지다. 거기 메뉴판에는 Chinese Original Foot Massage라고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60분 코스로 188위안(32,000원 정도) 하더라. 내가 검색했을 때는 180위안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8위안 비쌌다. 여튼 기본 코스다. 60분 전신 마사지 코스도 있던데, 발 마사지를 택했다. 근데 전신 마사지를 택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내가 한국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도 발 마사지는 잘 안 받는다. 나는 좋은 거 잘 모르겠더라고. 발 마사지 말이다. 아무래도 척추가 좋지 않아서 등 마사지 받는 걸 좋아하다 보니 등 마사지가 들어간 코스나 등 마사지만 집중 관리하는 코스를 선택하는데, 중국 발 마사지 유명한 걸로 알아서 받아본 거였다.

발 마사지 받으러 들어가면 푹신한 의자에 눕는다. 누워서 천장 보고 찍은 사진이다. 어둡다. 좌우로 5명씩 발 마사지를 받고 있을 수 있는 공간. 일단 족욕부터 한다. 족욕하는 도중에 어깨와 머리를 마사지하는데 별로다. 할라면 제대로 시원하게 하던가. 그냥 서비스 개념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별로.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발 마사지하는데 아쉬웠던 건 종아리도 좀 시원하게 해줬으면 했는데 발만 집중적으로 하고 종아리는 하는 둥 마는 둥. 아. 잘못 골랐군. 여튼 그래도 발 마사지 받고 나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지긴 하더라만 그게 오래 가지는 않아. 마사지가 항상 그래. 받은 직후만 잠시 좋아. ㅋ

조용하다. 내 옆에 있던 외국인은 발 마사지 받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더라. 여튼 사진처럼 어두운 건 아닌데, 사진을 또렷하게 찍으려다 보니 이렇더라고. 나름 ISO 많이 올리고, 셔터 스피드 느리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거 보면 인간의 눈이 얼마나 좋은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드래곤 플라이. 잠자리. 그래서 벽에도 잠자리 조명.

발 마사지 받으러 가는 복도에서 한 컷. 전체적으로 시설은 굿이다. 가격? 한국에서 마사지 많이 받아봤다면 이 가격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할 거다. IFC 몰에 있으니 임대료도 비싸겠지. 그래도 상하이 중심가인데 말이다. 그러면 다른 데는 얼마나 싸단 말인가. 여튼 시설이나 서비스는 좋은 거 같다. 그러나 마사지 샵이라면 가장 기본이 뭐? 마사지다. 난 마사지 그닥 좋은 지는 모르겠더라. 단지 상하이 타워에 가면서 좀 이른 시간이라 야경 보기 힘들 거 같아 마사지 받고 가야지 해서 들린 것일 뿐.

여튼 나는 기본적으로 블로그 글은 잘 안 믿는다. 수준 낮은 애들이 적은 게 많아서. 물론 이렇게 얘기하는 내 글도 믿지 마라. 내가 내 거는 믿을 만하다 얘기하는 거 자체가 우습다. 다만 나는 대부분(한 90% 정도는 되는 거 같다.) 블로그 글은 믿지 않는다.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말지. 나는 검증된 그러니까 이 사람은 허튼 소리 하는 그런 사람 아니다거나 해당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가 있다거나 하는 경우 아니면 잘 안 믿는다. 해박한 지식과 정보가 있는 이라 하더라도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면 패스. 여튼 그러니 판단은 알아서 하길. 

마사지는 아무리 잘 하는 곳이라 하더라도 누가 나를 해주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나랑 잘 맞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유명하다 해서 잘 하고 그런 거 없다. 유명한 샵이 아니라 유명한 마사지사가 중요한 거다. 그래서 나는 처음 가는 데는 항상 기본 마사지만 받는다. 그래서 좋으면 담에 갈 때는 더 좋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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