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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상하이 다녀와서 느낀 점

風林火山 2016.12.09 08:00

#0
뭐 이전에 적은 글들 속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반복하는 거 같기도 하지만 거기에 적지 않은 것도 있어서 정리하는 셈 치고 끄적댄다.

#1
공공질서 의식 수준 함량 미달

상하이에서 가서 가장 처음 놀랐던 점이 그렇다. 사람들이 신호등을 지키지 않아. 사람들만 그런 거면 몰라. 운전자들도 다 그래. 그래서 신호등 있어봤자 큰 소용이 없다. 그러니까 녹색등이 켜졌다고 해서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게 아니다. 사람 밀치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그걸 공안이 보고 있는데 전혀 신경 안 써. 그러니까 내가 볼 때 공공질서 의식 수준이 떨어진다는 거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이라고 하지만 문화 수준 떨어져. 한참.

근데 내가 게스트 하우스에서 중국 몇 군데를 다녀온 외국인 애한테 들은 얘기가 그나마 상하이는 나은 거래. 베이징은 장난 아니래. 그래서 중국인 친구랑 같이 다니는데 신호등 녹색등보고 건너려고 발걸음을 옮겼더니 그러다 뒤진다고 그러더란다. 주위를 살피고 건너야 한다는 거.

물론 나 같은 경우도 수준이 떨어져서 공공질서 잘 안 지켜. 신호등이라는 게 보행자도 많고 차도 많은 경우를 위해서 있는 거지 차도 안 다니는데 빨간등이라고 안 건너고 나는 그렇진 않거든. 물론 차를 몰 때도 마찬가지지. 그런데 요즈음은 그래도 신호등 지킨다. 왜? 벌금 물기 싫어서. 쌩돈이잖아. 여튼 그런 내가 보기에도 그 정도면 말 다 했지. 그래서 나는 중국에서 솔선수범했지. 신호등은 아예 무시하고 주변 두리번 거리고 그냥 건너. 근데 재밌는 게 뭐냐면 나같은 녀석들 드럽게 많더라고. 

#2
뚝딱뚝딱 느낌이 강해

중국이 넓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집중적으로 도시 개발을 해야하겠지만 글쎄. 어떤 부분을 보면 상당히 발전된 거 같은데 어떤 부분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거 같고. 그래서 뚝딱뚝딱 만든 듯한 그런 느낌? 어떤 혼, 정신 이런 거는 전혀 못 느끼겠더라고. 마치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개념으로 뭔가를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지. 물론 양적인 성장, 규모의 경제 캐피탈리즘에서는 통하지만 나는 그런 거 보다는 일본과 같이 뭔가 정리 정돈이 되어 있고, 장인 정신이 깃든 뭐 그런 걸 좋아하다 보니 영 아니더라고.

#3
좀 지저분

지저분한 사람들 꽤 많은 듯. 어딜 가나 빈층은 그렇겠지만 사람들이 많다 보니 그럴 수 있다라고 보기 보다는 좀 잘 안 씻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 넘겼는데 보면 머리에 비듬이 많고, 머리를 안 감고 다니는 듯 보이는 여자들도 많고 그래. 꼭 옷을 세련되고 입고 다니고 그런 건 아니라고 해도 깔끔하게 입고 다녀야 하는데 좀 그렇더라고. 근데 그런 이들도 죄다 스마트폰은 최신형이더라.

내가 지하철 탈 때 중국 지하철은 얼마나 시끄러울까 생각했었거든. 왜 관광지 같은 데에 가보면 제일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 게 중국인이잖아. 나는 중국인들 많이 오는 관광지다 하면 끝물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거기는 볼장 다 봤다. 막장. 이제 찾아올 사람들 별로 없는. 그렇게 생각할 정도란 말이지. 근데 의외로 조용해. 왜냐면 다들 스마트폰만 붙들고 그것만 보고 있어. 그런 거 보면서 중국의 모바일 시장은 어마어마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4
영어 쓰는 애들 생각보다 적다

지네들 말로도 의사 소통이 안 될 정도로 사투리가 많은 나라이니 말 다했지 뭐. 근데 내가 지인한테 얘기 듣기로는 중국에서는 영어를 안 가르친다나? 설마 그렇겠냐만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도 그래서 찾아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많이 쓰는 언어가 영어인 줄 알았더니 중국어더라. 헐. 그런 자부심 때문인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여튼 중국에서 영어 사용이 쉽지 않다 보니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가 제일 힘들어. 그렇다고 구글 번역 어플을 사용할 수 있으면 메뉴판 사진 찍어서 번역이라도 해볼텐데 구글 관련 서비스는 일체 안 돼. 이 뭔 배짱인지. 역시 사회주의 국가라 그런 거.

나는 중국어 배울 생각 없다. 그냥 닥치는 대로 그 때 그 때 익히면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가 되면 몰라도 말이지. 왜냐면 언어 자체가 존나 수준 낮아. 상형문자를 기반으로 상형문자들끼리 합쳐서 만든 표의문자인잖아. 언어에서도 그렇듯 체계적이지가 않아 그냥 뚝딱뚝딱. 뭐 일단 작동만 되면 된다 그런 느낌이 강해. 그러니까 짝퉁도 많은 거라 본다. 돈만 되면 된다. 비슷하게만 만들어. 뭐 그런. 언어로 따지자면 한국어가 최고지. 굉장히 과학적이니 말이지. 나는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바람일 뿐이지만.

여튼. 앞으로도 중국은 자주 나갈 거 같은데 배우고 싶지는 않아. 필요하면 동시 통역사 쓸 생각이고, 기본적인 회화 정도는 어플 활용할 생각이다. 어플 중에 번역해주는 어플 있거든. 아마 이게 빅데이터가 되면 굳이 내가 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내가 한국어로 말하면 번역 어플에서 번역해서 말해주는 게 가능할 거라 봐. 내 죽기 전에는 나올 듯. 물론 어려운 문장은 쉽지 않겠지만 일상 생활에서 쓰는 거 정도는 가능할 듯 싶다.

#5
난 대단한 거 모르겠더라

중국 시장이 크다. 앞으로는 중국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에 있으면서 많이 들었던 얘기지만 글쎄. 내가 중국인들과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해본 건 아니지만 지인들을 통해서 수많이 들었던 얘기들이 있어서 중국인들과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바는 아냐. 아주 실질적인 얘기들을 들어서 캐치한 게 있지. 그러나 나는 중국 시장이 크다는 거는 그냥 인구 수가 많으니까 돈이 된다는 얘기지 뭐 중국인들이 대단하다는 거는 모르겠더라. 중국이 무섭다? 앞으로 엄청 발전할 거다? 그건 중국인들이 똑똑하고 대단해서가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라 잔소리가 없어서다.

원래 계획적으로 국가를 키우려면 중산층 안 만들면 된다. 그러면 이런 저런 소리가 많이 없어져. 그런 국가들도 있다니까. 지금 보면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도 중산층 죽이기 제대로 하고 있지 않나?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이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높아지다 보니 이런 꼴 난 거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어림도 없을 듯. 비록 등소평이 얘기하듯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도록 발전을 시키는 건 실패했지만 그건 캐피탈리즘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고, 사회주의 체제기 때문에 앞으로도 빠른 발전이 가능하리라 본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그리 똑똑하다거나 대단하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겠더라고.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 캐피탈리즘 체제 내에서는 돈 많은 이가 최고잖아? 우리나라에서만 봐도 능력이 좋다고 하는 게 돈 많이 버는 거잖아. 돈 많이 버는 능력과 다른 능력을 구분하지 않듯 말이다. 그래서 그런 거라 본다. 내가 볼 때는 하나 대단한 거 모르겠더만.

#6
상하이를 여행으로 간다면

3박 4일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2박 3일은 일정이 타이트할 거 같고, 3박 4일 정도가 딱일 듯. 물론 이왕 간 거 주변까지 둘러보겠다 해서 항저우나 난징까지 본다면 얘기가 틀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3박 4일 정도가 적당하리라 본다. 

이제는 상하이 말고 다른 데를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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