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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톈진 빈짱따오: 톈진의 쇼핑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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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짱따오는 두어 번 가본 거 같다. 거기가 빈짱따오인지는 나중에 알았지. 쇼핑하고 먹고 하는 덴데 나같은 인간에게는 그리 가볼만한 곳은 아니다. 왜냐면 쇼핑을 즐기는 것도 아냐. 그렇다고 미식가도 아니니. 그래서 나는 홍콩 가보고 많이 실망했던 거다. 뭐 도시네. 우리나라 서울 같은. 그런 생각이었던 지라. 만약 톈진 여행을 한다면, 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톈진의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게 아닐 경우, 여기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도시를 가도 다 있는 그런 데를 왜 가? 그 도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데를 가는 게 낫지. 그러니까 우선순위가 낮은 곳이라 본다. 사진은 별로 없다. 게다가 죄다 아이폰으로 찍은 거고. 쇼핑은 제 관심 밖이니 그냥 거기서 사먹은 것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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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말고 안쪽은 이렇다. 뭐 별다른 거 없지? 다만 길이 넓다는 거 하나. 중국은 뭐든 크고 넓어.

여긴 지나가다 보니 여러 길거리 음식들을 팔고 있길래 둘러봤다. 뭐 먹을 거 있나 싶어서.

그러다 발길을 몸춘 곳. 음식이랑 메뉴 보다 보니 다 두부로 만든 듯. 두부야 뭐 거부감 없으니 하나 먹어볼까 했는데 그래도 내 입맛이 워낙 초딩 입맛인지라 모험은 안 해. 그래서 무난한 걸 골랐지.

바로 이거. 두부를 튀긴 건가 싶던데 보니까 뜨거운 물에 데친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그렇게 해서 담아주더라. 뭐 소스 뿌려주고 말이지.

이렇게. 무슨 맛? 두부 맛. 두부에다가 양념 소스 뿌려주니 그 맛으로 먹는 거다. 맛? 두부 맛이니까 나쁠 리 없지. 뜨근한 두부 양념에 찍어서 잘 먹긴 했다. 그래도 난 어머니가 해주시는 두부 조림이 더 맛있어.

#2

그러다 들어간 맥도날드. 가장 만만한 데가 그래도 이런 글로벌 프랜차이즈더라. 일본에서는 안 찾게 되던데 중국에서는 찾게 되더라는. 사실 나는 맥도날드나 KFC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버거킹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러나 뭐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이런 글로벌 프랜차이즈 눈에 띄면 들어가서 먹는다. 그나마 맥도날드는 나아. KFC는 뭐 죄다 닭으로 만든 거라 싫어함. 그래도 배고프면 들어가지만. ㅋ 

사진으로는 안 찍었는데 우리나라 맥도날드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셀프 주문 기계 있더라. 실컷 주문했더니만 애플 페이랑 유니온 페이만 되던가? 뭐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못 했지. 

#3

그리고 아까 전에 보여줬던 길거리 음식 파는 데서 떡볶이도 있길래 떡볶이 1인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뭐 얼마나 맛있겠냐 싶기도 하고 겉보기에는 그닥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1인분만 시켜서 택시타고 호텔 들어온 건데, 아 후회막급. 너무 맛있더라고. 하나라도 먹어보고 결정할껄 그랬다.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떡은 맛있는데 어묵은 별로. 어묵은 한국에서 먹던 그 어묵이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