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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사파리 테마파크: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추천. 본문

여행/국내

헤이리 사파리 테마파크: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추천.

風林火山 2016.12.11 17:30

#0
연인들이나 가족 주말 나들이로 헤이리 가는 경우 꽤 있을 듯 싶은데, 헤이리 자주 다녀본 내가 보기에 헤이리에 구경할 곳 많아도 정작 구경할 만한 곳은 별로 없다. 진짜. 돈이 되니까 어줍잖게 만들어놓고 입장권 받는 데도 있고. 그런 데 들어가면 진짜 욕 나오지.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내가 거기서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슨 체험을 했는가가 중요하지. 그게 만족스러우면 가격이 비싸도 그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거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데가 많다는 거.

#1
그걸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어지간한 데는 다 가본 지라 헤이리 잘 안 가는데 그냥 마실나간다 생각하고 아들이랑 같이 오랜만에 갔다가 새로운 게 있길래 한 번 볼까 해서 이용해봤다가 여기는 추천할 만하다 해서 적는다. 그렇다고 작정하고 리뷰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말이지. 사진도 죄다 아이폰으로 찍은 거거든. 

#2

헤이리 사파리 테마파크다. 어디에 있는지, 입장료가 얼마인지는 알아서 찾아봐라. 입장료 만원인가 만몇천원인가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대부분 카드 결제할 거잖아. 그리고 나도 가성비 엄청 따지는 사람인데 별로 안 아깝더라니까. 그러니까 가격은 고려하지 말고 위치만 알아가는 게. 뭐 수십만 수백만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래도 친절한 나는 주소는 남겨준다. ㅋㅋ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75

#3
여기를 왜 추천하냐면,

1. 각종 파충류(뱀, 도마뱀, 이구아나 등)을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구경할 수 있다.
2. 구경만이 아니라 직접 여러 종류의 파충류를 만질 수 있다.
3. 파충류 구경 다 하고 나면 마술쇼 볼 수 있다.
4. 마지막에 4Dx 이용한다.

사실 4번은 시중에서 5,000원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거고, 나는 이거 처음 나왔을 때 이용해보고 애들 놀이 기구다 생각해서 이용 안 했었던 거지만 애들은 좋아하기도 하지. 마술쇼야 초딩들이면 좋아하는 거고. 그러나 이 때문에 추천하는 건 아니고 1, 2번 때문에 추천하는 거다. 일산에 테마동물원에 가도 엄청 큰 노란 비단 뱀과 같이 사진 찍고 만져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는 그런 게 아냐. 나도 처음 보는 각종 뱀이랑 도마뱀이 있는데, 가이드가 설명을 해줘. 물어보니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꺼내서 만져보라고도 한다. 사진도 찍게 하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자기도 징그러웠는데 이제는 익숙하다고. ㅋ

물론 맹독을 가진 뱀은 안 꺼내지. 박스에 담겨 있는데 보기만 하라고 하지. 그런 체험이 좋았던 거야. 우리 아들 강아지도 무서워하거든. 그러니 뱀은 어떻겠냐고. 그런데 같이 사진 찍고 해서 나는 그런 체험을 해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더라는 거야.

#4
콘 스네이크

박스에 담겨 있는 뱀들. 이런 게 여러 개 있고 종류별로 있다. 그리고 일부는 꺼내서 만져도 보고 사진도 찍게 하고 그래. 이거 보면 어떤 뱀 같은가? 독이 있는 뱀? 없는 뱀? 빨간색과 보호무늬 같은 게 마치 독이 있는 뱀처럼 보이지만 독이 없다. 게다가 성격도 온순한 뱀이랴. 그래서 꺼내서 만져보게 해줘. 애완용으로도 키운다는데 음... 뱀을 애완용으로 키운다... 글쎄 저마다 생각은 다르니까. 쥐많은 집이라면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왜냐면 쥐 잡아 먹거든. ㅋ 요즈음 세상에 쥐 나오는 집 있나. 시골 가면 몰라도. 

#5
알비노 버미즈 파이손

뱀과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아마 이 뱀을 많이 봤을 거다. 일산 테마동물원 쥬쥬에서도 이 뱀이 있었거든. 그거 갖고 온 건지도 모르지. 여튼. 크다. 엄청. 그도 그럴 것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뱀이라고. 무겁긴 엄청 무겁지. 이거 목에 둘러서 사진 찍는 거 많이 하지 않나? 근데 항상 보면 느끼는 거지만 해외에서나 국내서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나서지를 않는 거 같애. 주입식 교육의 폐단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상황 보고 내가 먼저 나서지 않아도 되면 가만 있고, 아무도 안 하면 내가 한다. 난 아들이 해보라고 시범을 보인 건데, 아들은 도망다녀. 

#6
레오파드게코

이건 도마뱀인데, 이거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도 있더라. 나는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 보면 그만큼 외로움을 해소할 매개체를 찾는다는 생각이 들어. 현대인이 SNS에 중독되고 그러는 것도 다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집착 거리 만들기라고 보거든. 말이 좋아 자기 PR이지. 자기 PR을 허세로 하면 거 사기꾼 아닌가? ㅋ 여튼 레오파드라고 하면 표범이니까 표범 무늬라서 그런 듯. 박스 앞에 있는 설명 왈. 꼬리에 단백질을 저장하기 때문에 두꺼울수록 건강 상태가 좋은 거라고. 들고 있는 사람은 나랑 같이 간 사람이 아니라 거기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이다. 오해 마라. 

#7

이건 기억이 안 나는데, 만져본 기억도 없는 걸 봐서 독이 있는 뱀이라 살짝 언급하고 넘어갔던 거 같다. 눈이 시뻘건 게 못되게 생겼어.

#8

이구아나

이구아나도 있는데, 이구아나는 여러 마리 있더라. 게다가 박스도 여느 뱀이 있는 박스와 달리 큰 박스고. 거기에 있는 이구아나 중에 하나 꺼내서 이렇게 나무에 놓고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데 만져볼 수도 있다. 그러나 발톱이 날카롭고 꼬리 힘이 쎄니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가이드가 다 알아서 해줘. 별 걱정할 필욘 없고.

#9
블루텅 스킨크

블루텅(파란 혀) 스킨크(다리 짧은 도마뱀). 파란 혀를 실제로는 보지 못했지만 독은 없단다. 근데 이거 맛있다네. 설명서 보니까.(박스 아래에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거든.)

#10
보아뱀

사진이 있길래 올리는데 이제 그만 올릴란다. 여튼 각종 뱀, 도마뱀 볼 수 있다는 거. 애들 좋아해. 왜 그런 거 있지. 무서워하면서 좋아하는 거. ㅋ

#11
거북

거북이 몇 마리도 있었다. 공간이 넓지 않아서 그냥 가까이서 등껍질 만져는 볼 수 있을 정도. 아프리카 모리셔스에 있는 동물원 갔을 때는 거북이 수십마리를 그냥 풀어놔서 거북이 등 타고 놀기도 했었던 기억이. 엄청 큰 거북이었던 지라.

#12
파충류 구경 다 하고 나면 이동해서 마술쇼 본다. 애들 좋아라하지. 신기해하고. 나같은 사람에게 마술은 어떻게 페이크했나를 관찰하는 대상이고. 애들 상대로 하는 마술이라 시시하긴 하지만 애들은 좋아해. 다 보고 나면 4Dx 이용하는데, 애들은 좋아한다. 난 별로. 입체 안경 쓰고 이리 튕기고 저리 튕겨서 어지러움. 어때 갈 만하지? 그러니까 추천한다고.

#13

근처에 보니(이 사진 찍은 근처는 다 가본 데더라. 그러고 보면 참 많이도 가봤네 그려.) 이런 게 있네. 예전에는 없었던 건데. 그래서 진강이 보고 똑같이 포즈 취해봐라 해서 찍은 거다. 내 아들은 똑같이 포즈 취하라고 해도 똑같이 못 해. 잘 할 줄 아는 게 뭐야? 공부도 못 해, 운동도 못 해. 그래도 웃는 거 잘 하고 인사 잘 하고, 찬송 잘 하고 목사님 따라하는 거 잘하네. 됐어 그럼.

#14
혹시나 해서 얘기한다. 뭐든 좋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기대하기 마련이거든. 사파리 테마파크라고 해서 엄청 크다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사파리라 하여 에버랜드 사파리 생각하면 안 된다. 응? 그리고 마술쇼 보고 나오는 길에 뭔 냄새가 많이 난다. 무슨 냄새냐면 거기에 토끼 키우고 있거든. 토끼가 싸질러놓은 거 때문에 그러한 듯. 여튼 기대는 너무 하지 않되 애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하기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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