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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터넷등기소 가상환경으로 접속 시에는 프린트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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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안 된다. 예전에는 됐던 거 같은데 인터넷등기소가 아니었나? 여튼 최근에 맥북 프로에서 오라클의 VirtualBox로 윈도우 띄워서 이것 저것 하다가 프린트하려고 했더니 안 되네. 가상 머신이 아니라 맥북 듀얼 부팅으로 해서 윈도우로 부팅하면 이런 문제는 안 생기겠지? 물론 내 맥북 프로는 SSD에 RAM 16GB라 빠르긴 하다만, 재부팅한다는 거 자체가 나는 싫어서 VirtualBox 쓰면서 맥 OS 쓰면서 윈도우 쓰면서 파일 공유하고 그런 건데(난 이게 훨씬 편하다 생각한다. 하드웨어가 충분한 사양이라면) 이런 점은 불편하네.

#1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공기관 사이트 이용하면 정말 육두 문자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게 나는 근본적으로 공기관의 책임 면피 행정 때문이라 본다. 물론 뒷거래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지만 증빙된 바가 없으니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보고. 대부분의 공무원들한테서 느끼는 바,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거다. 안 그런 공무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성향이 그래.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한 개인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조직 분위기가 그러면 물들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나는 안 그래 해도 결국 자기만 손해보거든? 그러면 생각이 달라질 수 밖에 없고,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나라고 뭐 그렇게 하는 게 죄가 될까 하는 식의 생각을 갖게 되지. 인간이라는 게 그렇거든. 그래서 리더가 중요한 법이다. 그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건 리더의 강력한 의지 외에는 없다고 봐. 나도 겪어본 사람이고.

최근 국정농단 사태 때, 관련자들 책임 회피하는 거 봐바. 그게 결국 리더가 잘못되서 그런 거다. 모든 책임을 리더에게 지우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리더의 책임이 크고, 그 다음에 해당 기관의 장 책임이 크다는 식이지. 그러니까 위로 올라갈수록 권한이 강해진만큼 책임도 커지는 법인데, 어떻게 된 게 권한만 행세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 

#2
그런 공기관을 상대로 영업해서 소프트웨어 팔아먹는 회사 중에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그렇다고 하는 회사라면 내가 이해해도, 그렇지 않고 그게 주요 거래처라면 그 회사는 가치지향적이 아닌 회사라 본다. 나는 이런 거 개발해서 납품하고 돈 버는 회사를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 많이 든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살지는 않았거든. IT 분야에서 일을 할 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