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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風林火山 2017.08.20 15:28

#0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나로서는 쉽지 않다. 남들이 일어날 즈음인 아침에 자고, 점심에 일어나서 활동하는 패턴을 몇 년을 해왔기에. 5~6년은 그랬던 듯. 물론 간혹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 점점 자는 시간이 1시간씩 늦어져서 아침이 아니라 오전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기도 하고 그랬던 적도 있지만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잠자기 패턴은 5~6시 경에 잤다가 12시 30분 즈음에 일어나는 거였다. 점심 식사가 나에겐 아침 식사인 셈.

#1
근데 요즈음에는 일찍 잔다. 의도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피곤해서다. 저녁 8~9시가 되면 졸리기 시작한다. 11시 정도 되면 더더욱. 그래서 그 때 잔다. 그리고 5시 30분 즈음에 일어난다. 지난 주 그랬다. 희한하지. 아무리 그렇게 하려고 해도 안 되던데. 요즈음 그렇다. 그저께는 늦은 시각에 당구장 들러서 두 게임 정도 하느라 새벽 2시에 자긴 했지만 보통 그렇게 패턴이 깨지면 다음 날도 그래야 되는데 어제는 또 일찍 자게 되더라. 희한하지. 내가 생각해도 희한한.

#2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건강에도 좋다고는 하지만, 글쎄. 나는 내 생체 리듬하고는 그게 맞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뭐 이론적으로야 어떻다 한들 경험적으로 그렇지 않다 보니. 그래도 일찍 일어나면 좋은 게 그나마 맑을 공기 한 번 마셔본다는 거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래도 남들과 같이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데에 있는 거 같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예전과는 생각이 달라진 게 있어서.

#3
언제 또 패턴이 바뀌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 정도 이러다 보니 의도적으로라도 이 패턴 유지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껏 그래왔듯 잠깐 그랬다가 또 예전대로 돌아가곤 했기에 단지 희망사항일 뿐. 노력하면 된다? 물론 노력을 안 하는 게 문제이긴 하겠지만 노력을 할 이유가 그닥 내겐 없었기에 그랬던 거라.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나이 들어 생각이 달라지니 이제는 그러고 싶다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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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동경이야기 2017.08.21 11:05 신고 노력 자체보다, 노력할 이유와 상황에 따라 리듬을 조정하시다니 자유롭고 멋지시네요. 그래도 먹고 사는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 하는데 ㅠㅠ 혹시 프리랜서신가요? 블로그 보면 영화도 엄청 많이 보시는 것 같은데.. 웬지 영상쪽 일을 하시긴 하시는 것 같아요. 그쵸? 유투브 영상도 많으시고.. 영화 비교도 해 주시고. 문득 선글라스 속이 궁금해져서, 구경만 하다가 댓글 남겨봅니다 :)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7.08.21 11:08 신고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그런 거지 멋진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다를 뿐. 다르다고 좋다고 할 순 없으니까요. 영상 쪽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냥 취미일 뿐이구요. 그냥 이것 저것 합니다. ^^
  • 동경이야기 2017.08.21 11:18 신고 어머, 일찍 일어나신다더니 진짜 이번 주도 패턴 유지하시나 봐요? ㅎㅎ 글이랑 영상 자주 올려주세요 ㅠㅠ 직장생활할 때는 잠깐잠깐 이런 거? (죄송 ㅎ) 둘러보는 게 힘이 됩니다. 강제로 일찍 일어나야만 하는 삶 ㅜㅜ 오늘 일찍 일어나셨으니 뭔가 하나 기대해봅니다 :-)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7.08.21 11:25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유지가 되네요. ^^ 글은 자주 올릴 수 있긴 합니다만, 영상은 자주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어느 정도 해보고 나니 그걸로 업을 삼는 게 아닌 이상 시간이 많이 들어가서 요즈음은 찍어둔 것이 있어도 안 만들고 있네요. 차라리 만들면 고급스럽게 만드는 걸 연습하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한동안 블로그도 소홀했는데, 사실 적으려고 한다면야 적을 건 너무나 많지만 적어봐야 뭐하나 하는 생각이 요즈음 많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적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 동경이야기 2017.08.21 11:32 신고 이번에 옥자 개봉한 거, 영화 자체를 떠나 개봉의 형식? 관련해서 참 말이 많았기에.. 어떤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혹시 올라왔나 싶어 둘러봐도 최근엔 고전 영화만 올리시더라고요 ㅠㅠ 글로 적어봐야 뭐하나 싶으셔서 그러셨다니.. 영화쪽 일을 하시는 건 진짜 아니시구나. 와, 취미라 하기엔 백데이터가 너무 방대하시네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힘내시고요!
  • Favicon of http://lsk.pe.kr BlogIcon 風林火山 2017.08.21 11:33 신고 그랬군요. <옥자>를 보긴 했는데, 개봉할 때 말이 많았던 건 몰랐네요. 고전 영화는 리뷰를 남길 의미가 있어서 남겼는데 최근에 본 거는 올리지도 않았네요. 영화는 저의 가장 큰 취미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님도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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