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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서 맛집 찾는 법

風林火山 2017.10.25 17:30

#0
아들과 함께 광장시장 둘러보고 나서 얻게 된 팁이었는데 원래는 영상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영상 만드는 게 귀찮아서 글로 적는다. 확실히 나는 글이 편해.

#1
빈대떡

광장시장 가보면 빈대떡 집이 엄청 많다. 근데 가만히 간판을 보고 있으면 3개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순희네, 박가네, 황해도. 이 세 개의 브랜드가 곳곳에 있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건 순희네. 그러나 내가 듣기로는 황해도가 가장 원조라고 들었다. 들은 소리가 검증은 하지 않았다. 내 판단으로는 유명하다 해서 거기가 특히 맛있고 그런 건 없는 듯. 그냥 줄 서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데에서 먹는 게 낫겠다.

다만 한 가지. 빈대떡을 부치는 게 보이는 데서 먹는 게 좋을 듯 싶다. 주말같은 경우에는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두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물론 확인해본 바는 아니지만.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눈으로 빈대떡 부치는 걸 볼 수 있는 곳이 그나마 낫다는 얘기. 이는 마약김밥도 매한가지다.

#2
마약김밥

사실 나는 마약김밥 맛있는 지 모르겠더라. 동네에 파는 꼬마김밥이 더 나아. 이런 음식 맛의 호불호는 개인 차가 있는 것이니 그렇다치고, 마약김밥과 같은 경우는 확실한 정보이니 잘 가려서 가길 바란다. 광장시장도 위치에 따라 자릿세가 틀리다. 그래서 광장시장 사거리와 같은 경우가 가장 비싸다고 하는데, 같은 가격에 마약김밥을 파는 거라면 자릿세가 비싼 데는 이문이 적어도 많이 팔리니까 그만큼 수지 타산을 맞출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그런데 기실 광장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마약김밥 집은 공장에서 만든 걸 주문해서 가져와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고로 마약김밥도 직접 김밥 싸는 데서 먹는 게 좋다는 얘기. 보니까 광장시장 중심부가 아니라 변두리 부근에서는 마약김밥을 싸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 데서 사먹으라는 얘기.

#3
묵사발

이거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마약김밥 파는 데서 같이 사먹었는데 엄청 시큼해. 못 먹을 정도로. 입맛에 따른 호불호라고 할 수가 없다. 식초 덩어리였기에. 참고 먹어보려고 해도 먹을 수가 없는 정도였으니. 나중에 묵을 더 넣어줘서 시큼한 맛을 덜하게 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맛은 변함이 없었지. 그러나 아주머니들이 좋아하더라. 내가 아재니까 나보다 훨씬 나이 많으신 분들이 좋아하더라고.

근데 이 묵사발의 경우에는 가격이 좀 다르더라고. 내가 먹은 데는 가격이 좀 비쌌는데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광장시장 사거리 그러니까 중심부에 위치한 덴데 여기는 마약김밥도 그렇고 묵사발도 그렇고 장삿속이 너무 티나는 듯 여겨진다. 근데 웃긴 건 바로 옆집에서 파는 묵사발이랑 가격이 틀리더라고. 그러니 먹고 싶으면 가격 확인해보고 먹길 바란다. 비싸서 더 맛있다면 모르겠는데 식초 덩어리였거든. 내가 먹었을 때는.

#4
마약문어

이건 오징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배부르지도 않고 그냥 간식으로 걸어다니면서 먹기 좋은데, 광장시장에 딱 한 군데 있다. 중심부가 아닌 귀퉁이 부분이니까 잘 찾아보길.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친절하시다. 아. 여기도 마약김밥 판다. 

#5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하는 게 이것 밖에 없네. 혹시라도 광장시장 가게 되면 참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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