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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우리의 환대(1923): 로미오와 줄리엣 무성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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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76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원제는 <Our Hospitality>인데 네이버 영화 DB에는 <손님 접대법>으로, 왓챠에는 <우리의 환대>로 등록되어 있다. 최근 본 <제너럴>을 괜찮게 봐서 버스터 키튼의 영화 중에 하나 골랐는데, <손님 접대법>은 <제너럴>에 비해 재미는 덜하더라. 아마도 간간이 나오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별로 없어서였지 않나 싶다. 그래도 마지막 추격신은 상당히 재치있고 위트있게 구성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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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두 원수 지간 가문에 대한 얘기다. 그렇다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와는 사뭇 다르고, 해피 엔딩이다. 이거 보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확실히 무성 영화를 보면 관객의 감정 곡선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은 듯 싶다. 발달,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이르는 기복이 거의 없단 얘기. 물론 사운드 이펙트나 긴장감을 감돌게 하는 카메라 기법 등이 그 당시에는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하기에 그런 걸 고려해보면 음향 효과와 카메라 기법이 전혀 의미 없는 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스토리에만 집중해서 그런 거를 좀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말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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