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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당구

당구 이젠 그만...

風林火山 2018.02.09 05:56

#0
최근 들어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사실 요즈음 나에게 유일한 낙이라고는 당구 치는 거였다. 슬럼프 시절 동안 잡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 뭔가 집중할 게 필요했고 그게 나에겐 당구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의미에서 당구치는 게 아니기도 했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언제 스톱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1
20대 때 지인의 소개로 자동차 동호회 들어가서 나를 소개하는 시간에 내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언제 이 동호회를 그만두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 가입하고 이제 막 활동하려는 시점에서 그만두는 얘기를 했던 게 다른 이들은 좀 의아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언젠가 그런 때는 오기 마련이기에 그랬던 것일 뿐.

#2
대대 21점

그래도 다시 당구를 시작한 시점에 내 대대 점수가 17점이었고, 지금은 21점이다. 또 언제 다시 당구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내가 의식적으로도 안 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4점이나 올렸으니 다음 번에 다시 열중하면 25점까지는 가겠지?

#3
인간 관계

그래도 당구를 치러 다니면서 나름은 인간 관계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거 같다. 같이 유어오운핏을 꾸려나가는 이용범 대표님은 남들이 본인을 쉽게 보게 만든다. 알고 보면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말이다. 그런 걸 보면서 나 또한 그렇게 사람들에게 대했다. 내가 좀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인간인지라 좀 허술한 듯 보이게 행동하는 식이었지. 확실히 그게 낫긴 하더라. 인간 관계에서는. 다만 몇몇 되도 않은 인간들이 지네들 수준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것만 빼면. 

#4
웨이트 트레이닝

이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생각이다. 머리 식힐 겸, 나 자신과의 싸움도 할 겸, 몸도 만들 겸. 운동을 안 한 지가 벌써 몇 년이나 되었는지. 예전 몸으로 만들어야지. 그렇다고 또 거기에 미치고 싶은 생각은 없고. 예전 몸 만들고 나면 그냥 유지할 정도만 하는 식으로. 아마도 2~3개월 정도 걸릴 듯 싶다. 빡세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그렇게 예전 몸 만들고 나면 또 다른 꺼리를 찾아야겠지. 그게 다시 당구가 될 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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