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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패션

이 정도 원단이면 비스포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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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나눈 얘기 중에 이 정도 원단이면 비스포크로 해야지 된다는 뭐 그런 얘기가 있어서 한 마디 한다. 비스포크 즉 100% 핸드 메이드의 가치를 모르는 바 아니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다. 왜 내가 이렇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까?

#1
블라인드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해봐라. 과연 선수라고 하는 이들이 최상급 MTM과 비스포크를 두고 1m 거리에서 눈으로 봐서 그걸 구분할 수 있는지. 없을 거다. 내 장담하마. 이건 마치 소믈리에들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거랑 매한가지라고 봐. 소믈리에라고 폼만 잡지 실제로 맛 구분 거의 못해. 그거나 매한가지란 얘기. 근데 왜 비스포크로 해야 한다고 하는가? 글쎄.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나는 유어오운핏에서 MTM으로 하려고 하는 거지.

#2
자신 있다면 언제든지 와봐라. 실시간으로 영상 찍을 용의도 있다. 괜히 그런 식의 말로만 폼 잡지 말고. 미안한 얘기지만 130수랑 160수도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모를걸? 이건 130수, 저건 160수 하니까 160수가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는 거지. 섞어놓고 촉감으로 맞춰보라고 하면 그거 쉽지 않을 거다. 물론 원단을 엄청 많이 만져본 선수라면 모르겠다만(원단 부분에서는 그럴 지도 모른다 생각한다.) 일반인들은 뭐가 좋은지 알 수가 없다. 어찌보면 괜히 의미 부여해서 비싸게 받는 거인 지도 모른다는 거다. 적어도 나는 내가 볼 때 이건 별 차이 없는데 하면 굳이 비싼 거 추천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