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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들

유어오운핏 유투브 애청자는

風林火山 2018.03.06 17:30

#0
유투브 채널 개설하고 하루에 하나씩 영상 업로드 하고 있다. 1달 조금 지난 거 같은데 그 중에 항상 보는 애청자 중에 한 명을 알고 있다. 바로 내 아들. 유투브 시청하고 나서 이런 저런 코칭을 한다. 3분은 너무 짧다. 5분 이상해라. 말만 하지 말고 자료 화면을 많이 넣어라. ㅋㅋ

#1
근데 아들이 친구들한테도 얘기했나 보다. 거기다가 아들의 여자친구한테도. 그래서 본 모양이다. 그래서 소문 났단다. 진강이 아빠 잘 생겼다고. ㅋㅋ 내가 잘 생겼나? 나는 살면서 잘 생겼다는 얘기를 그리 들어보지 못했다. 한 번도 안 들었던 건 아니지만 내 스스로 거울을 보면서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잘 생겼다고 할 수가 없다. 나보다는 내 친동생이 좀 낫지. 생긴 거는. 나는 개성이 강하고.

#2
아직 많은 이들이 보지는 않지만 적어도 남성 정장 패션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콘텐츠의 가치를 언젠가는 알게 된다. 우리가 다루는 내용은 내가 확인해본 바로는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는 내용 많다. 외국 유투버들까지 다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라고 해봤자 코디 뭐 그 정도 수준이다. 넥타이 매는 법과 같은 아주 쓰잘데기 없는 콘텐츠도 있고. 물론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그런 거. 매듭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그게 큰 의미가 없다 생각하기에 안 하는 거지.

#3
나는 유투버 보면서 아프리카 TV에서 넘어온 BJ들 때문에 콘텐츠라는 게 개나 소나 만들 수 있는 그런 거가 되는 듯 싶다. 내뱉는다고 다 말이라면 세상에 의미없는 말 없으니 욕도 의미있는 게 된다. 말과 소리는 구분해야 되는데, 다른 거 할 거 없는 애들이 그거 하면서 돈 좀 되니까 개나 소나 다 따라하는 듯한 느낌. 잘 쳐먹는 게 뭐가 대단한가. 그런 애들치고 말하는 거 보면 무식이 철철 안 넘치는 애들 없다. 유명한 BJ라 하더라도. 말하는 거 봐라. 착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거야 유명해지면 착한 코스프레는 누구나 하는 거고, 나는 워낙 내 개성이 강해서 그렇게 유명해져도 착한 코스프레를 안 하는 거고. 

원래 사람이라는 게 그렇다. 주목 받으면 그런 법. 내가 왜 페이스북을 안 하는데. 착한 코스프레, 정의 코스프레 역겨워서다. 다 보면 영업이거나 비즈니스를 위한 인맥을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 경우가 많은데 엄청 마인드 있고 지는 도인인 것처럼 얘기해. 원래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지능적으로 그러는 사람도 보여. 그래서 꼴보기 싫어서 페이스북 안 하는 거거든. 

여튼 그런 이들이 인기를 얻는 유투브라고 해도 나는 내 길 간다. 그렇게 해야 인기를 얻는다? 그렇게 미친 듯이 먹고, 미친 듯이 쓰잘데기 없는 대화하고, 미친 듯이 미친 짓거리 하면서 인기를 얻어라. 나는 그런 거에 관심없다. 내 자식이 만약 그렇게 한다면? 말리지. 미친 짓거리 하지 말라고. 그런 거 많이 보면 아마 머리가 굳을 거 같다. 아무 내용 없잖아. 뭐 그래도 그 중에 최고라고 하면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 좀 반반하게 생겼다는 이유 만으로 아무 내용 없는 걸 방송 콘텐츠라는 명명하에 채팅창의 초딩들이랑 대화하면서 앵벌이하는 애들이 아닐까 싶다. 돈은 많이 벌지 모르겠지만 하류 인생이다. 나는 그런 인생 부러워해본 적 없다. 갈 길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4
여튼 요즈음은 아들이 내 블로그도 좀 보는 거 같은데 내 글이 아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말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지. 그게 꼭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내가 생각할 때 이거 아닌데 그걸 그렇다고 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적어도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다. 그게 자칫 남에게 상처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유명하면 이런 얘기 들어도 괜찮아. 나는 뭐 유명했던 때 없었나? 내 뒷담화하는 거를 직접 들어보기도 했다. 그 어린 나이에 패기 철철 넘치던 그 때에도 그런 얘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유명해지면 다 겪는 거니까. 내 얘기도 그네들에게는 그런 정도 밖에 안 되니 해봤자 상처가 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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