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승부사는 천재의 판단을 읽는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전북 군산 가볼만한 곳 본문

여행/국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전북 군산 가볼만한 곳

風林火山 2018.04.22 07:30

#0
어느 지역이든 해당 지역의 역사박물관은 있기 마련. 몰라 없는 데도 있긴 하겠지. 박물관을 좋아하다 보니 군산에 갔다가 근대역사박물관을 갔었는데(성인 2,000원 입장료였던 걸로 기억한다.) 역시 해당 지역의 박물관은 해당 지역의 크기에 비례하는 듯 싶다. 

#1
경상도 남자라 전라도는 잘 모른다. 끽 해봤자 남원, 여수, 광주 정도. 그래서 군산이 서해와 접해있는 줄 몰랐다. 군산항이 있네 그려. 그래서 그런지 바닷바람이 상당히 쎄게 불어 날씨는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쌀쌀했었다.

1층에 들어서면 보이는 군산 어청도 등대. 실제로는 보지 못했지만(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가보지 않았고, 또 굳이 가서 보고 싶지도 않았고) 유명하니 이렇게 모형을 만들어둔 게 아닌가 싶은.

#2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변을 보면 일본식 건물들이 눈에 띈다. 일제 시대 때, 쌀을 수탈하던 지역이었고, 수탈한 쌀을 군산항을 통해 내보내다 보니 이 지역에 일본인들이 꽤나 살아 그 잔재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은 일대를 관광 목적으로 '군산 시간 여행' 테마로 조성해뒀더라고.

당시 사용하던 인력거를 새로 만든 거 같은데, 마치 인력거의 고급 세단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꽤 좋아 보이더라.

#3
조선주조주식회사

쌀 수탈 지역이었고, 수탈한 쌀은 군산항에 모여 배로 옮겨지니 으레 이 지역에서는 쌀을 발효시킨 술을 생산하는 사업이 발전할 수 밖에. 조선주조주식회사. 당시에 군산에 있던 양조회사인 듯.

#4
그래도 근대역사박물관이니 근대 생활상에 대한 관이 있겠거니 했는데 있긴 있다. 3층에. 근대 생활관. 근데 그닥 잘 꾸몄다기보다는 구색만 갖춘 듯한 느낌. 오히려 파주 헤이리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이 훨씬 나아. 최근에도 갔다 왔지만 비교 불허. 근현대사 생활상은 여기보다 잘 되어 있는 데 아직 못 본 듯.

#5

그래도 이거보고 다음 행선지를 결정. 바로 신흥동 일본식 가옥. <장군의 아들> 시리즈를 촬영한 곳이라니(내가 알고 있기로는 부천 스튜디오에서 찍은 걸로 아는데, 지금은 부천 그 스튜디오-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 나네- 없어진 듯 하더라. 아마도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하야시 촬영분을 찍은 데가 아닌가 싶다.) 보고 싶어서 이동했다.

#6
요즈음 사진 많이 안 찍는다. 시간이 그리 많이 허락되지 않아 꼼꼼하게 살펴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꼼꼼하게 살펴볼 거리도 그리 많지는 않더라. 보통 박물관 구경을 할 때는 글귀들도 꼼꼼하게 읽어보곤 하는데, 군산 지역은 내 관심 밖이었던 지라 그냥 훑고 나와서 그런지 다 보는 데에 얼마 걸리지도 않았던. 그래도 군산에 갔다면 가볼 만한 곳 중에 한 곳이 아닐까 싶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북 군산시 장미동 1-67
도움말 Daum 지도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