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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머리에 두 줄 스크래치 @ 펑크샬롬

#0

머리 기르고 있다. 요즈음은 블로그보다는 인스타에 일상적인 소식을 더 빨리 올리는 듯. 벌써 이렇게 스크래치 낸 것도 2주가 다 되어 이제는 스크래치 티도 안 난다. 해봤다. 어떤지. 해보고 나니 앞으로 계속할 생각이다.

#1
머리 스타일 바꾸려고 기르고 있는 거다.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에 나왔던 오구리 슌 머리. 그런 식으로. 머리 위쪽에 묶고 다닐 생각인지라 기른다. 그런데 그렇게 기르려면 꽤나 오래 길러야. 그때까지 내가 참을 수 있을까 싶다.

#2
펑크샬롬 원장한테 이미 인스타를 통해서 오구리 슌 사진을 보여줬고, 이번에 펑크샬롬 갔을 때, 물어봤었다. 이 머리가 나한테 어울릴 지 어떨 지. 어울릴 거라고 하신다. 펑크샬롬 원장님은 딱 보면 답 나오거든. 그러나 <크로우즈 제로>의 겐지와 같은 머리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되지 않냐고 하니까 꼭 그럴 필요 있어? 이런 느낌을 원하는 거 아냐? 그럼 오래 안 걸려. 좀 길러서 위에 묶고 다니면 되지. 역시.

#3
근데 머리 좀 길어졌다고 불편하다. 아... 나는 드라이 잘 안 하거든. 왜? 귀찮. 그래서 그냥 머리 감고 나서 수건으로 물기 닦고 왁스 바르고 땡인데, 머리가 기니까 무거워서 머리가 내려온다. 펑크샬롬 원장님은 스프레이를 쓰라고 하는데, 스프레이. 사야지. 근데 사면 되는데 안 사지네. ㅋㅋ 내 이래서 머리를 안 기르려고 했는데, 길러야 한다. 내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그래도 이제 패션 사업하는 사람인지라. 나름 내 아이덴티티를 위해서 내 스타일을 만들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