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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6년 반의 DB 정리

6년 반 동안 유지되어왔던 홈페이지를 옮기고 있는 중이다.
줄일 것들 줄이면서 옮기고 재구성하고 있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영화는 2,606편 모두 다 옮길 수는 없고,
감상평을 적은 것 중에서 옮길 만한 것들만 추리고 있는데도
6년 반 아니 영화는 지난 세월 본 영화 모두니 아주 많은 양이다. 쩝

사진만 하더라도 기존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의 1/3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는데
그것만 옮기기에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 듯 하고
독서 감상도 옮기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내가 만든 홈페이지였다면 DB가 있으니,
홈페이지 Visual 부분만 수정하거나 기능을 수정하면 되겠지만
이건 새로이 DB를 축적해야 하는 상황이니 시간이 꽤나 걸릴 듯 하다.

그나마 회사 생활에서 현재로서는 할 일이 없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회사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사장님의 재가를 받은 상태이기도 하거니와
요즈음 조직개편으로 말이 많고 탈이 많아
그거 때문에 다른 일들은 전반적으로 Holding 되어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내가 하던 계획관리, 계획점검, 영업결산, 역량평가, 업적평가
와 같이 관리에 시간이 들어가는 부분도 이미 경영지원팀에 업무이양을
한 터라 할 일이 없다. 답이 없는 일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기획이
올해 나의 핵심 Mission 이지만 아직 Start 는 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 전에 사장님과 얘기를 해야할 부분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여유가 있을 때 많이 옮겨둬야지 했지만
뭐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에 DB 정리하면서 내가 가입한 사이트 패스워드 정리부터
자격증 Secure Site 아이디 패스워드 정리한다고
외국에 메일보내고 받고 하면서 정리 제대로 하고 있는 중이다.

여유가 있을 때 책이나 읽어두면 좋으련만
책을 볼 여유는 없다. 우선 시간이 되면 홈페이지 정리부터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아들이랑 놀아줘야 하고
수습해야할 많은 일련의 사건들을 수습해야 한다.
인생 꼬이기 몇 년이 되었지만 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좋게 생각하고 싶다. 안 좋게 생각하면 뭐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만 난 혼자가 아니다. 그게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