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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력이 저하될까?

출처 : <새로운 뇌>에서 발췌하여 정리 + 알파

아래 정리는 이해하기 위해서 단계적으로 발췌한 것이라 책의 페이지 순이 아니다. 부분 부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을 순서를 뒤섞어서 인용한 것이다.

우선 가장 핵심적으로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할 부분을 인용한다.

최적의 학습환경에 대하여 샘 혼은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소리를 차단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불협화음에 익숙해지고 있다. 길거리의 소음,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 구급차가 지나가면서 내는 소음이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고요함이 오히려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충분히 설득력 있다. 부정하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다음 부분을 보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인용한다.

주관적으로 반대로 느끼고 있을지 몰라도, 우리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만을 지속적으로 해낼 수 있다. 다중작업은 우리에게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주의력을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간단히 말하자면 뇌는 한 가지 과업에만 계속 집중할 때, 간헐적이나 번갈아 가면서 일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일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다중작업을 전혀 수행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다중작업을 하게 된다면 효율성과 정확도는 훨씬 더 감소될 것이다.

그럼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듣는 것과 공부하는 것 두 개를 동시에 하는 다중작업이 아닌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다음 인용을 또 읽어봐야 한다.

뇌는 전체적으로 동일한 영역보다는 각각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반응을 보일 때 가장 커다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통화를 하면서 낙서하는 일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다.

말을 하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일은 서로 다른 뇌 영역을 사용한다. 그러나 통화하면서 편지를 쓰는 일은 두뇌회로의 일부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긴장을 초래한다.

결국 종합하면 뇌 영역에는 담당하는 부분들이 제각기 다르고, 그러한 부분들이 서로 반응을 보일 때 가장 커다란 효과가 난다는 말이다. 그리고 최종적인 결론인 부분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음악을 들으면 의사들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떤 종류의 음악이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했을까? 1위를 차지한 곡은 비발디의 사계였고, 그 다음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61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바그너의 발키레의 기행 순이었다.

자 여기까지 말하고 나면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엄마 : (클래식 CD를 사주며) 이거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집중력이 좋아진대.
아들 : 엄마는 샘 혼의 최적의 학습환경도 몰라요? 우리 세대는 불협화음에 익숙해서 이런 거 들으면서 공부하면 잠 와요. 가요 듣고 하는 게 좋아요.

ㅋㅋㅋ... 무엇이든 이해를 위해서는 해석을 잘 해야한다. ^^ 이 때 아빠가 끼어든다.

아빠 : 이 놈아 샘 혼은 제안이지 증명된 게 아냐 자식아~ 엄마가 말한 거는 연구 결과 아니야? 말이 많아 말이 많긴...

물론 나는 이런 아버지가 되기는 싫다. 개인적으로 내 아들은 공부를 강요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자신감 있고 패기 있는 남자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고 싶을 뿐. 뭐 굳이 공부하겠다면야 코치는 해주겠다만...

샘 혼의 제안은 익숙한 것에서 환경이 변하면 그만큼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실제 공부를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공부에 집중이 될 때는 음악 소리가 들리는지 조차 의식을 하지 못한다. 해본 사람 알껄?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에서 다중작업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을 말하는 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CPU가 작동하는 것처럼 멀티태스킹이 되면 비효율적이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 문제는 그 시간이 사람마다 제각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한 가지 일을 몇 시간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어떤 사람은 몇 십분에 떨어지고...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고, 다중작업이라 해도 작업들의 성격에 따라서는 더 효율적인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창의적인 일들(개인적으로는 기획적인 일에서 경험)에서는...

세번째 이야기는 있는 그대로 해석해도 무방할 듯 하고, 네번째는 여기서는 연구에 몇 명을 두고 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나와 있지 않으나 연구 결과로 발표된 것이라면 충분히 수긍은 할 수 있겠지만 모든 이들에게 다 100% 들어맞는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건 개인 견해이다. 어쨌든 한 번도 클래식을 들으면서 공부해본 적은 없기에 해보지 않은 것에는 뭐라 할 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