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디지털

제2회 위키노믹스 포럼 후기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회나 2회 모두 적정한 인원으로 재밌게 진행이 된 듯 합니다. 1회에는 PRAK님에게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2회에는 베짱이님 덕분에 재밌는 토론이 되었던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거 포럼이라고 하지 말고 토론이라고 바꿔야 할 듯 합니다. ^^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었는데, 준비는 나름 했습니다만 약간의 발표와 이에 연결되는 열띤 토론 덕분에 파워포인트 두 장으로 모든 시간을 허비했던... 얼마나 열띤 토론을 했으면... 어느 누구 얘기해라는 말 없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얘기에 재미있어 했었지요.

이런 데 참석해서는 항상 조용히 계신다는 mode님까지 얘기를 하신 만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듯 싶습니다. 다만 확실히 위키노믹스라는 책을 읽은 분과 안 읽은 분의 사이에는 약간의 관점의 차이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허나 그렇기 때문에라도 다양한 관점이 나왔던 점은 좋았습니다. 어떤 것이든지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지요.

동영상 촬영이야 했지만 파워포인트만 찍으면서 소리만 녹음이 된 것이라 얼굴은 전혀 안 나오게 촬영되었지요. 참여하신 분들 아시겠지만 형식 파괴형 포럼이라 차라리 주제가 있는 난상토론에 가까워 동영상 공개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돌아와서 동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잤습니다. 재밌던데요. 혼자서 키득키득 대면서 웃기도 하고...

아무래도 위키노믹스 포럼은 비공개로 가야할 듯 합니다. ^^ 그래도 한가지 제가 2회를 하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한 사람이 발표하는 형식으로 해서는 확실히 더 생산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파워포인트 한 장 살짝 설명하고 토론하는 식으로 얘기를 진행했는데, 발표라는 형식을 갖추기 보다는 편안하게 얘기하는 자리고 사람 수도 많지 않다 보니 자발적인 토론 참여가 쉬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보고 나름 느낀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토론이 열띠었어도(아마 우리 부스가 목소리 제일 컸을 듯 ㅋㅋㅋ) 끝나고 난 다음에는 다들 재미있어 했고 서로에 대해서 전혀 악의가 없었고 감정 개입이 없었기에 입장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던 부분은 있지만 바람직했던 토론이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시간이 짧은 게 저는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베짱이님 덕분에 열띤 토론이 가능했던 듯 싶습니다.

초반에 선전포고(?)를 하신 베짱이님. 정말 재밌는 분입니다. 초반에 자신이 공격적인 성향이라는 것을 우선적으로 얘기하신 부분은 오히려 제가 좋아라 하는 스타일이라 반가웠기도 했지요. 온라인에서는 공격적인데 오프라인에서 공격적이지 않은 것보다 저는 일관된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jooworld님과 함께 새로운 업을 영위하시려고 하시는 분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주 좋았습니다. 보통 초면에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닌 경우에는 그런 적극성을 띄기는 힘든데 말입니다. 목소리에서 오는 포스가 상당했던... 앞으로 하시는 일들이 잘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었고 열띤 토론 덕에 너무 시간이 짧았던 듯 싶습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얘기를 진행했으니, 뒷풀이에서 오늘 준비했던 내용들 중에 얘기 못했던 비즈니스적인 관점들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었고, 술 못 먹는 제가 한 잔 반 정도는 마셨던 듯 싶네요. ㅋㅋㅋ 원래 술 마시면 노래방 가야되는데... ^^

내용에 대한 부분은 별도 포스팅 하지요. 언제 할 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부담 별로 갖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까지 적어야할 리뷰만도 수북히 쌓여 있는 터라. 편안하게 적고 싶을 따름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몇가지 얘기를 할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요. 어쨌든 포럼 후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