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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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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0 볼 만하겠네 #0 보통 UFC는 메인 매치업을 제외하고는 볼 만한 경기가 1개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번 UFC 200은 200번째라는 의미 때문인지 볼 경기가 많다. #1 메인 매치는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 지난 번의 패배 때문에 다니엘 코미어도 단단히 보강하고 준비했겠지. 개인적으로는 다니엘 코미어가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이기게 되면 조만간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 3차전이 열릴 지도 모를 일.#2 메인 매치 이전에는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여성 밴텀급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오던 론다 로우지가 홀리 홈에게 처참하게 깨진 뒤, 홀리 홈을 눌러 타이틀을 차지한 미샤 테이트가 1차 방어전을 갖는다.#3 그 전 경기는 브록 레스너의 복귀전이다. 사실 브록 레스너는 기량보다는 미국 내에서의 인기도 때..
효도르 전성기는 확실히 갔구나 #0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트 50(EFN 50) 경기 영상은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77137882#1 이번 경기로 증명된 게 있다면, 효도르가 우리가 생각했던 전성기 시절의 효도르는 아니라는 점이 확실해졌다는 거. 개인적으로 팬으로서 안타깝다. 물론 경기 결과는 다수 판정승이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봤을 때 효도르는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너무나도 많았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패했던 경기들 그래도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이번 경기는 음. 할 말이 없게 만든다. 그렇게 맞는 모습 전성기 시절에는 정말 볼 수 없었던 모습인데. 맞을 때마다 안타까웠다.#2 경기에 임하는 선수가 아니기에, 또 정상에 서본 적이 없기에, 또 정상에서 그렇게 오랜..
서부 전선 이상없다(1930): 반전 영화의 수작 #0 나의 3,59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1931년 제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30년도 작품이니 당연히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이 되겠다. 당연히! 반전 영화다. 흑백 영화이긴 하지만 나같이 스토리에 충실해서 영화를 보는 걸 즐기는 이들에게는 추천.#1 고전 반전 영화라고 하면 떠올릴 만한 작품 중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이란 작품이 있는데, 비교해보면 보다는 가 조금 더 낫다. 재미나 그런 거보다는 스토리를 봤을 때 말이다. 은 반전 영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지위욕에 빠진 한 인간을 전시라는 상황에 맞게 스토리로 그런 것이라 꼭 반전 영화라고 볼 수 없는 면도 있다. 그러니까 꼭 전쟁이라는 배경을 하지 않아도 그런 스토리는 만들어질 수 있단 얘기. 참고로 나는 스탠..
왕좌의 게임 시즌6 9화: 이제서야 전투를 하는군 #0 시즌6이 시작되고 나서 언제 전투 시작하나 싶었는데, 8화까지만 해도 계속 지리하게 뭔가를 끄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만, 9화에서 드디어 전투 시작. 전투씬을 보니 아마도 제작비 문제도 있고 해서 10화 중에 9화 즈음에 전투씬을 투입한 게 아닌가 싶다. 전투씬 볼 만. 야전을 이렇게 리얼하게 그리는 영화도 그리 없을 정도 수준이다.#1 이번 9화에서 보면 장창과 방패를 이용한 전술이 등장한다. 이 전술 어느 영화에서 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로마 군단이 등장했던 영화였던 듯 싶은데, 그때 이리 저리 뒤적거리면서 알았던 게 이런 전술을 사용했던 건 그리스다. 장창과 방패를 이용한. 그리스의 전술을 로마가 모방하다가 로마가 개선시킨 게 로마 군단인데, 로마 군단은 장창을 쓰지 않고 단창과 단검을 이..
판듀: 경로 우대? #0 내가 요즈음 즐겨보는 음악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판타스틱 듀오. 사실 이거 보는 이유가 재밌어서 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선희팀 언제 떨어지나로 바뀌더라. 아마 3연승 즈음이었나? 뭐랄까? 느낌이 이거 뭐 경로 우대? 그런 느낌? 게다가 나오는 이들 모두 다 칭찬 일색에. 내 개취랑은 전혀 안 맞는.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개취를 따지는 건 몰라도 방송이라 좋은 얘기만 하는 듯한 그런 거는 영. 그래서 떨어지길 바랬다. 다른 팀들이 열창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팀 일반인이 노래를 못 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게다가 방송을 1승부터 봤으면 느끼는 이들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진아씨 뭐랄까 좀 달라져가는 모습이(외모 말고) 보인다. 원래 어린 친구들이 주목받으면 그런 거다. 그래서 내가 아이돌을 그닥 ..
복잡하군 #0 마치 성문법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것도 아주 단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하니까. 이렇게 결정하면 저쪽이 아쉽고, 저렇게 결정하면 이쪽이 아쉽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하다. 나는 지극히 합리적인 것을 좋아한다. 인간의 감성을 존중하지만 이성을 무시한 감성적 자극은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적이어도 이성적 판단 하에 감성적인 게 좋다.#1 살면서 머리 나쁘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머리 좋다는 소리는 정말 많이 들었다. 물론 나보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없는 거 아니다. 나보다 어떤 영역에서 똑똑한 친구들 많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내가 밀리지 않았던 부분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답이 없는 데에서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소싯적에 수학을 잘 할 때도 나는..
정신적 탈진 상태 #0 하루 이틀도 아니고 2달까지는 괜찮았는데, 이후부터는 쉽지가 않네. 머리가 안 돌아가. 내 스스로가 답답하다고 느끼니 말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좀 쉬다 오고 싶은데,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마음이 편해야되는데 마음이 안 편한 상태에서 그렇게 해봤자 무슨 소용이랴.#1 정신적 탈진 상태. 난 그렇게 생각한다. 탈진인데도 불구하고 힘을 내야한다는 거. 뭐 내가 스스로 판 우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 생각한다. 이 정도 고생 안 하고 뭔가를 쉽게 얻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2 힘듦이라는 건, 상대적인 거다. 경험이 많을수록 힘든 상황도 많이 겪어봤기에 버텨내는 힘도 큰 법인지라, 힘들다 힘들다 하는 이들을 보면 가끔씩 저 정도 갖고 ..
듀엣가요제: 지난 주는 정말 볼만 #0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돌에 대해서 조금은 시선이 달라졌다. 예전의 나: 아이돌 = 뜨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애새끼들. 지금의 나: 아이돌 = 음악이 좋아서 음악에 미친 애들 중에 인성이 제대로 된 애들도 있음.나는 기본에 충실한 게 좋다. 가수면 노래를 잘 해야 하고, 연기자면 연기를 잘 해야 되는데 외모로만 승부를 하는 애들 정말 싫어한다. 외모로 승부를 할 거 같으면 내가 보통 하는 얘기가 있다. 룸빵이나 가라. 술집 다니라는 얘기다. 이쁜 게 죄는 아니다. 그러나 이쁜 것만 갖고 승부를 하는 건, 가치 없다. 예전에는 아이돌이 그렇게 보였다. 어떻게 해서든 떠서 인기 얻고 돈 많이 벌려고 하는 양 느껴졌기에. 근데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돌들 보다 보면 그게 이미지 관리를 그렇게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