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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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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몇 가지 첫째. 상식이 통하는 사람혹자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다. 상식이라는 것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일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 시대를 사는 이들의 관념을 도외시할 수 없는 건 인간은 인간 사회를 떠나 홀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응당 그러해야 하는 것을 나는 상식이라고 표현하는 거다. 인간이기에 당연히 그러해야하는 것들. 그런 관점에서 지금은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버린 시절이니, 시대에 맞게 변하는 상식으로 해석하면, 비상식이 상식이 되는 꼴 아닌가.둘째. 바른 생각정치인들이 하는 얘기들 중에 내가 참 어이가 없는 게 하나 있다. 뭐냐면, 경험이 부족하다는 거다. 경험적 지식을 무시할 순 없다. 허나, 그건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질문이 아..
다큐 클린턴 캐쉬: 클린턴 부부의 돈 버는 방식, 얘네들도 쓰레기네 #0 우선 영상부터 공유. 한글 자막 지원하는 영상이다.#1 사실 이런 다큐를 볼 때 유의해야할 점이 있긴 하다. 여기서 말하는 Fact라는 게 정말 그러한 지에 대한 검증이 없이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련 자료들을 더 면밀하게 찾아보고 판단해야할 일이겠지만, 일단은 이런 의혹도 있다는 선에서 보길 바란다.#2 다큐 보면서 들었던 생각 1.새누리당의 여성 의원들의 롤 모델이 힐러리 클린턴이 아닐까 싶다. 다큐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부부가 하는 짓을 보면 딱 조윤선 의원 생각난다. 아는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조윤선 의원은 남편에 의해서 다 만들어진 인물 아닌가.#3 다큐 보면서 들었던 생각 2.어찌보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말을 함부로 해서 그렇지 클린턴 부부보다 ..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 금융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봐야할 다큐 #0 최근 이희진 사건 터지고 나서 글 두 개 포스팅하고, 오랫동안 미뤄뒀던 영화 리뷰 하나 올렸었다. . 금융 실화를 다룬 영화라 리뷰를 안 해뒀길래 올린 것. 그거 소개하면서 내가 추천했던 다큐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이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나오는 다큐는 볼 만한 게 꽤 많다. 유투브에도 영상 올리니 구독하는 걸 추천.#1 EBS 다큐프라임은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다. 좌표 알려준다.https://www.youtube.com/user/ebsdocumentary여기서 채널 검색으로 '자본주의' 입력하면 볼 수 있다. 검색한 좌표는 다음과 같다.https://www.youtube.com/user/ebsdocumentary/search?query=%EC%9E%90%EB%B3%B8%EC%..
킥복서: 개실망 #0 나의 3,60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장 끌로드 반담의 1989년작 (영문 제목은 Kickboxer)의 리메이크작이다. 등장 인물의 설정이나 이름은 원작과 동일한데, 내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근데 원작이 더 낫다는. #1 예전에 흥행했던 영화의 후속편이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물며 리메이크작은 더욱 더. 나름 어렸을 적 를 보면서 장 끌로드 반담의 매력에 빠졌던 그 생각으로 봤는데, 유치. 개실망이다. 고전 액션 영화에 많이 보이던 플롯을 그대로 써서 그런지 영 적응이 안 되네. 보면서 졸 정도 수준.#2 는 여러 모로 과 비교가 될 듯하다. 예전 액션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 실제 격투기 선수들이 등장한다는 점 등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기에. 에는 네 명이 등장한다. ..
듀엣 가요제: 오랜 만에 본 박남정의 무대 #0 아는 사람 알겠지만 내가 국내 TV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듀엣 가요제'다. 이번 추석 특집에 나오는 가수들 소개될 때마다 오~ 오~ 재밌겠다는 했는데, 그 중에 가장 기대되었던 건 단연 박남정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춤꾼하면 박남정이었다.#1 그 당시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면,(이제는 내가 이런 얘기를 할 나이가 되었나 보다.) 내 친구 중에 하나가 춤을 정말 잘 추는 친구가 있었는데(초등학교 때 단짝이었던 친구였다.) 그 친구가 박남정 춤을 똑같이 따라췄었다. 물론 따라 추는 거야 연습하면 되겠지만 확실히 춤에 있어서는 남다른 친구였기에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가 없었지. 그 친구랑 같이 라보라고 하는 영어 학원(?)같은 걸 다녔는데, 여름 방학 ..
빅 쇼트: 금융업에서 합법적(?)으로 벌이는 사기의 실체 #0 나의 3,57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가만 보면 금융이란 소재를 다루는 영화치고 비판적이지 않은 영화가 없는 거 같다. 그럴 만도 한 게 칭찬해줄 만한 일 게 거의 읍써. 있기야 있겠지. 그러나 거의 다가 욕할 만한 일들이니 문제지. 내가 금융업 종사자들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물론 직장인(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무슨 잘못일까만, 그들도 그들이 속한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벌이는 일들이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그들의 말을 신뢰할 만한 이유가 없는 거다. #1 이 영화의 재미 여부를 떠나 이 영화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금융 자본주의 세상에서 금융 상품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금융 상품이 그러하다고 할 순 없지만 금융 상품은 다른 상품과 달리 보고 ..
부산행: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군상 #0 나의 3,60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하도 주변에서 얘기해서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봤다. 보통 (내 동생도 그렇던데) 스포일러를 싫어하던데 나는 그런 거 별 상관 안 한다.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 영화 중에 줄거리 비슷한 영화 대부분이다. 물론 반전이 묘미인 스릴러의 경우면 조금 얘기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여튼 재밌네. 요즈음 한국 영화 괘아네.#1 개미핥기최근 터진 이희진 사건 글에도 언급했듯 나는 금융업 종사자를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뭐 그렇게 따지면 오픈 마켓에 과장 광고로 현혹하는 수많은 물건 판매자들도 매한가지긴 하다만. 영화 속에서도 펀드 매니저인 공유를 마동석이 개미핥기라고 한다. 이희진도 개미핥기. 좀 많이 핥았지. 금융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실 사기인 걸. ..
인천상륙작전: 뻥이 좀 쎄다만 볼 만 #0 나의 3,60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8점을 줄 수도 있었지만 7점으로 준 건, 뭐 보면 알겠지만, 내용에 뻥이 심한 부분이 많아서다. 기록 영화가 아닌 상업 영화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나는 내용 면에 있어서는 사실에 입각하면서 구성 면에 있어서 그 사실을 돋보이도록 만드는 정도 수준에서의 영화를 선호하다 보니 7점 주는 것.#1 그래도 요즈음에는 우리나라 영화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소재도 다양해지고 말이다. 한 때는 한국 영화는 안 본다 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헐리우드 영화보다 오히려 한국 영화가 더 나은 듯 느껴지니 말이다. 헐리우드는 맨 만화에 나오는 얼토당토 않은 히어로들 나오니. 애어른들도 아니고 거기에 열광하는 거 자체가 그만큼 사회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