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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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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최후의 결사단: 쑨원을 보호하기 위한 8인의 살신성인 나의 2,906번째 영화. 간만의 홍콩 영화를 봤는데 역시나 홍콩 영화는 영웅주의 빼면 시체라는 말이 딱 맞는 듯 싶다. 나름 괜찮게 보긴 했지만 초반의 다소 지루한 전개로 인해 개인 평점은 7점을 준다.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을 보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이 영화도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삼민주의의 쑨원. 원래 홍콩 영화가 역사 속의 실존 인물을 영웅화시키는 데에 능하다. 도 그렇고 말이다. 그래서 다소 과장된 부분이 많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의 주인공은 쑨원은 아니다. 홍콩 영화: Hong Kong Movie 1980~1990년대 하면 홍콩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었다. 지금은 한류 열풍이 불고 있지만 당시에는 홍콩 배..
인빅터스: 넬슨 만델라의 럭비를 통한 인종 갈등 극복 스포츠 휴먼 드라마 나의 2,905번째 영화. 모건 프리먼, 맷 데이먼 주연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라 믿고 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가 인종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럭비라는 스포츠를 활용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고 그 과정 속에서 서서히 인종의 벽이 허물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영화다. 최근에 본 스포츠 휴먼 드라마 (이 영화도 실화다.)보다 재미 면에서는 다소 떨어진다. 조금은 잔잔하면서 차분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개인 평점 9점을 준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영화다. 넬슨 만델라: Nelson Rolihlahla Mandela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인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넬..
레이어 케이크: 예전에 봤던 영화인 줄도 모르고 본 영화 T.T 나의 2,332번째 영화. 최근에 봤는데 나중에 보니까 예전에 봤던 영화라는... 그런데 어떻게 보면서도 몰랐을 수 있었을까? 본 영화가 2,800여편이 넘다보니 이런 치매 현상도 벌어지는 듯. 근데 신기한 건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영화평은 비슷하다는. 예전에 봤을 때 아주 짤막하게 적어둔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 봤을 때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 항상 '잘 나갈 때 관둔다'는 계획을 가진 마약 중개인이 은퇴를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다. 반전에 반전 그리고 또 다른 반전이 펼쳐져 점점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고 대사들 중에 꽤나 생각해볼 만한 게 많아서 좋았던 영화다. 영화의 결말을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박중훈이 주연했던 이다. 에서도 대사 속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인생의..
퍼블릭 에너미: 조니 뎁 + 크리스챤 베일 + 마이클 만 = 애매 나의 2,864번째 영화.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었는데 언제 내려왔는지도 모르게 영화관에서 빨리 내려온 영화. 헐리우드에서 영화사에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기로 유명한 조니 뎁과 , 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리스챤 베일이 투톱으로 나온데다가 의 거장 마이클 만 감독이었기에 영화관 개봉하기 전에 꼭 영화관에서 보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이제서야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영화관에서 빨리 내려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동안 관객을 몰입하지 못했기에 다소 지루함을 느끼기까지 했던 영화. 를 만든 마이클 만 감독이기에 에서와 같이 멋진 범죄자와 멋진 수사관의 치열한 대결을 예상했었는데 에서는 설정은 그렇지만 영화 속에서 멋진 수사관 역할의 크리스챤 베일은 멋진 범죄자 조..
해운대: 이제서야 봤는데 영화 괜찮네 나의 2,863번째 영화. 사실 를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국민의 1/5에 해당하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를 주변 사람들은 다 봤어도 나는 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어서 영화를 볼 때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자꾸 생각났다. 내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인지라... 그래서 를 재밌게 보고도 그리 떠올리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그 놈의 연상작용~ 영화는 재밌었다. 별 내용 있겠냐 싶어서 봤는데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고 2시간이라는 다소 긴 러닝 타임동안 지루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나는 사실 한국 영화 잘 보지 않는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도 한국 영화는 어지간해서 보지 않는 편인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라 봤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
나인(9):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잔혹한 장면이 많은 애니지만 재밌다 나의 2,862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이건 오래 전부터 블로그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알 듯. 몇 번 언급했는데...) 그래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 평점은 후한 편이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인가를 느끼곤 한다. 어떻게 저걸 저렇게 표현하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집합체 같다. 스토리나 비주얼 모두 감탄을 자아내는 애니메이션이 참 많은 듯. 제일 친한 친구가 최근에 오토바이로 국내 여행을 다녀오면서 자신이 구상한 스토리를 나에게 보여줬었는데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친구도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전공하고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스토리만 들어도 재미있을 듯했다. 그런데 콘텐츠업은 투자가 쉽지 않다는.....
걸 위드 더 드래곤 타투: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나의 2,861번째 영화. 소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스웨덴 영화인데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영화사상 최대 흥행을 했던 작품.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제13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이었기 때문이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1회 때 가서 좋은 작품을 봤던 나인지라 여기에 상영된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는 생각 때문에서다. 밀레니엄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아르테 나는 소설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소설이 있는지조차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의 부제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건 그다지 영화 내용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어찌보면 그런 관점으로 영화를 보기 보다는 최근에 자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행과 연관지..
바스터즈(Inglourious Basterds):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유머와 잔혹 나의 2,858번째 영화. 이거 제목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다. Inglourious Basterds라는 단어는 없기 때문에 이거 오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 원제가 이렇다는... Inglourious는 Inglorious를 뜻하는 듯하고, Basterds는 Bastards를 뜻하는 듯. 결국 불명예스러운 녀석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Ingloriou에 u를 넣고 Bastards에 a를 e로 바꾸어서 제목을 만들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아이디어일 듯. 하여간 쿠엔틴 타란티노 별난 감독이다. 바스터즈: Inglourious Basterds '바스터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유머와 잔혹함이 잘 배합된 영화로 어디 하나 흠잡기가 힘들다고 얘기하고 싶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펄프 픽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