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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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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영화적 재미는 없지만, 기억해야할 사실들 #0 우선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주요 부분에서는 사실과 다른 면이 많은 영화기 때문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찾아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사회 고발성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뻔한 전개로 인해 조진웅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영화적 재미는 없었던 영화다. 다만 이런 영화로 인해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리마인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그걸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생각할 뿐. 물론 그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지만 의식이라도 깨어 있어야 언젠가는 이런 일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일어나지 않는 날이 오지 않겠냐 싶다. #1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모피아 관련이다. 딱 일제 시대 때 매국노 닮았다. 그들도 논리는 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그럴 듯 하기도 하지. ..
인 타임: 돈이 곧 시간인 독특하다 못해 끔찍한 세상 #0 영화를 보는 순간, '발상 독특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우리는 얘기하곤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고. 그 중에 하나가 시간일텐데,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세상은 다르다. 시간=돈이니까. 커피를 마실 때도 시간으로 산다. 그 시간이란, 내가 25살이 되었을 때 1년을 부여받게 되는데, 이 시간을 다 쓰게 되면 죽는다. 일을 해서 버는 돈이 곧 시간이다. 즉 일해서 시간을 벌어 생명을 연장한다는 얘기. 임금에 비해 물가 상승이 더 높으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꼴이다. #1 게다가 영화에서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25살이 되면 노화가 멈춘다. 고로 부자면 늙지도 않고 평생 젊게 사는 거다. 독특하다 못해 끔찍한 세상이 되는 셈이지. 이런 설정만 봐도 이 영화가 주..
쿼바디스: 네로 황제가 통치하는 로마 시대의 베드로 순교를 다룬 종교 영화 (1951) #0 유명한 고전인데, 이제서야 봤다. 여러 고전들을 많이 봤지만, '쿼바디스'를 안 봤던 이유는 종교 영화라서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 또한 딱 종교 영화. 그리 따지면 '십계'도 종교 영화긴 하지만, 그건 내가 챙겨서 봤다기 보다는 어렸을 적에 TV에서 종종 방영해줬기 때문에 본 거였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고전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벤허'가 탑인 듯. #1 제목인 쿼바디스(Quo Vadis)는 '어디로 가시나이까?'란 뜻. 베드로가 그리스도에게 했던 질문인데, 이는 영화 속에 잘 나타난다. 영화의 원작이 소설이라고 하는데, 뭐 성경을 기반으로 한 거에 대해서는 It's OK라 하더라도 역사적 왜곡이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지적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역사 소설이나 역사를 배경으로..
통 메모리즈: 원작자가 학교 선배 같은데... #0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유투브에서 짤방 같은 거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 웹드라마 형식으로 나온 걸 합쳐서 영화로도 나왔던 거 같던데, 내가 본 게 이 버전이었다. 근데 이게 웹드라마 이전에 웹툰이 있었고, 원작 소설이 또 있었네. 웹툰이나 원작 소설은 내가 안 봐서 모르겠다만, 거기서도 학교명이 내가 본 영화에서와도 같나? 만약 그렇다면 원작자가 같은 학교 출신 같은데... 실제 있었던 일이라서가 아니라 학교명이 내가 다니던 학교의 주변 학교들과 비슷해서. #1 영화 속 동하고: 실제 동아고 영화 속 태동고: 실제 대동고 영화 속 해룡고: 실제 해동고 주인공 이정우가 나왔다고 하는 영화 속 상평중학교는 실제로 장평중학교. 이거 다 같은 구역에 있는 학교거든. 근데 주인공이 동하고잖아. 그러니까 원..
인투 더 와일드: 안타깝 #0 내 4,060번째 영화. 영화는 아주 간만에 보네. 요즈음 정말 시간이 부족해서 잠도 많이 못 자고 있는 편인데, 이렇게 영화 한 편 보는 여유를 부리다니. 잔잔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선호하지도 않는다. 다만 이런 류의 영화가 땡길 때가 있잖아? 그래서 개인 평점은 후하게 8점 준다. #1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환데, 나는 실화를 알고서 본 거였다. 어떤 뉴스에서 영화에도 등장하는 주인공이 기거하던 버스를 미군이 철거하는 걸 다루면서 알게 되어서 영화가 있다길래 찾아본 거였다. 궁금해서. 뭐가? 왜 그랬을까?는 생각에.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조차 모르고 봤는데, 보니까 그래도 낯익은 배우 몇 나오긴 하더라.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배우가 크리스틴 스튜어트. 잠깐 ..
퍼스트맨: 인류 최초의 달 착륙자, 닐 암스트롱 #0 나의 4,057번째 영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영화인 듯. 2018년도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던 거 보면 확실히 요즈음 내가 영화에 관심이 덜하긴 한 모양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인데, 감정의 기복 없이 단조롭게 흘러가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준다. 그래서 아마 호불호가 갈릴 듯 싶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진 않았다. 요즈음 다큐멘터리만 주로 봐서 그런 지는 몰라도. #1 주인공은 아폴로 11호를 이끌던 닐 암스트롱이다. 당시 배경에 대한 얘기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바이니.(모르면 아래 영상 참조.) 영화에서 집중하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달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을 시간 순대로 보여주긴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닐 암스트롱의 심리 묘사..
엘리트들 시즌 3: 막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넷플릭스) #0 여기까지다. 이후 시즌이 더 진행된다 해도 볼 생각이 없다. 거듭되는 막장의 끝판왕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결말이 훈훈해서 보기 좋긴 했다. 다만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주된 스토리가 마무리되었고, 캐릭터도 많이 물갈이 되니 다음 시즌부터는 볼 이유가 없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는 사람들이 많이 볼수록 스페인이란 나라의 10대들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만 가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1 폴리아모리 이번 시즌에서는 관음증, 쓰리썸을 넘어 폴리아모리까지 등장한다. 다자간 사랑. 세 명이서 사랑하는 관계. 자유분방하다 못해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다. 예전에는 폴리아모리를 두고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뭐 그들이 그렇다는데 그걸 두고 뭐라 할 수 있냐는..
엘리트들 시즌 2: 이제 본격 막장 시작 (넷플릭스) #0 시즌 1까지는 그래도 그러려니 했다만, 시즌 2에서는 본격적인 막장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 아무리 개방된 성문화라 하더라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남주 사무엘 캐릭터와 배우(이찬 에스카미야)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도 않고, 배우의 매력이 잘 어필이 안 되는 듯. 이상하게 그렇네. 별로 남주 같은 느낌도 안 들고. #1 카를라 팜므파탈의 후작 부인 딸 역 카를라. 매력적인 외모에 비해 맡은 배역은 정말 뭐같은. 남자를 성적 유희 상대로만 생각하는 거를 두고는 뭐 개취라고 생각한다만, 어떻게 사무엘이랑 그런 관계가 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되네. 사무엘이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볼 수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사무엘 역을 맡은 배우의 매력이 높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