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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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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제 당구 아카데미 오랜만에 한동안 연락을 안 했던 내 당구 스승한테서 톡이 왔다. 내용을 읽어보니 12월 30일 사단법인 국제 당구 아카데미 오픈식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원래 사단법인, 협회 이런 거 운영하던 형이고, 내가 대대 18점 놓을 때 30점 놓고 치던 형이라 당구도 잘 치고, 나랑 죽이 잘 맞아서 일산 당구장 여러 곳을 함께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결국엔 당구로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7층 701호라고 하길래 조그맣게 사무실 얻고 당구 대대 1개 많으면 2개 갖다 놓고 렛슨하려나 보다 했는데, 가보니 그게 아니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일산서구 최대 규모 대대만 30대가 있고, 그 중에 PBA 전용 대대가 12대다. 일산에서 제일 큰 당구장이 라페스타에 있는 자이언트 당구장인데, 거기에도 대대는 28대..
격투기에 진심이었던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 전 어려울 거라고 다들 예상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랬던 건 대부분의 한국 격투기 팬들의 입장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난 번 볼카노프스키 전 땐 보는 게 참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이번 경기는 재밌게 보기도 했고 스스로도 후회없는 경기를 한 거 같아 그의 은퇴가 그리 안타깝지 않다. 어쩌면 지금 시점에서 은퇴하는 게 가장 멋진 은퇴가 될 거 같고.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경기 스타일, 매너를 보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선수라 생각한다. 본인은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임했던 경기. 그만큼 상대가 강해 붙어보고 싶었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던 경기였지만, 결국 패배로 끝났다. 본인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도 들겠고,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간만의 당구, 대대 21점인 나는 4구 몇을 놔야하나? 간만에 당구를 쳤다. 뭐 요즈음은 그래도 간간이 친다. 교회 예배 끝마치고 나서 집사님들이랑 한 큐씩 할 때가 있거든. 그래도 4구는 안 치지. 보통 3구 치는데, 이번에는 아는 동생이랑 4구를 치러 갔다. 그것도 내가 먼저 치러 가자 했던 거. 왜? 이번 주 내가 이끄는 지역 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는 당구 치자고 했거든. 여자애들도 있고 하니 3구는 안 될 거 같아서 4구를 치자고 한 거지. 여자애 중에 4구를 100 정도 치는 애가 있다고 해서. 정기 모임에는 항상 나는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내가 잘 못 먹으니까. 고등학교 때부터 술을 마셨으나 집안 내력 때문에 주량이 늘어도 다른 사람 느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술 마셔서 힘들면 나만 손핸데 굳이 마시려 하지 않는 거다. 그..
PRO GRIPS: 천연 소가죽 헬스 그립, 좋네 #0 웨이트 트레이닝 하다 보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게 그립이다. 쇠질하다 보면 손바닥에 군살 생기기도 하거니와 고중량을 칠 때는 그립이 있어야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간 여러 그립을 사용해봤는데, 이번에 구매해서 2주 정도 사용한 PRO GRIPS가 최고인 듯. #1 Harbinger Classic 130 WristWrap Glove 이거 이전에 리뷰할 때 추천했는데, 왜 이거 다시 안 샀냐? 이거 땀 배기고 말려놓고 하다 보면 가죽이 뻗뻗해진다. 그러다 나중에는 쉽게 부서지기까지. 원래는 말리지도 않았는데 왜 말렸냐? 땀 냄새 때문에 그랬던 건데, 땀 냄새 잘 빠지지도 않아. #2 레드불 4구 장갑 그런 이유로 사용했던 장갑이 네오프렌 재질의 레드불 4구 장갑이었다. 최근에 내가 다시 운동 시작하고 ..
UFC 273: 정찬성 vs 볼카노프스키, 정찬성 앞으론 어떻게? #0 요즈음 격투기 보지 않는다. 그러나 즐겨보던 유투브 시리즈 좀비트립을 통해서 정찬성 선수의 타이틀전이 있다는 걸 알고 생중계는 아니지만 나중에 챙겨서 봤다. 사실 나는 볼카노프스키가 얼마나 잘 하는 선순지 모른다. 예전에 격투기를 즐겨보던 시절에는 선수 이름만 들어도 알았는데 이제는 챙겨보지 않다 보니. 그래서 경기만 봤는데, 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볼카노프스키의 압도적인 승리다. 완벽한 패배였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 #1 이렇게 쉽게 무너지다니? 단신이지만 빠르고 정확한 펀치가 매번 정찬성의 앞면에 꽂힐 때마다 이 선수 뭐지 싶었다. 정찬성이 그래도 그 체급에서는 월드 클래스 선수인데, 저렇게까지 맥없이 맞고 있을 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설명한 유투브 영상 있으니 그걸 참고하길. #2..
나의 1달 간의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 #0 혹여라도 보고 이렇게 운동하는 거 잘못됐다 하면 지적 바란다. 다만 근거를 대고 얘기를 해주길. 트레이너들 중에서는 못 배워먹은 애들이 자기는 이렇게 하니까 이렇더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그런 소리는 안 듣는다. 이론적인 근거, 근육이 어떻기 때문에 어떻다는 근거로 얘기를 해줘야 나는 수긍한다. 이런 거 때문에 내가 등록하고 나서 무료 PT 2번 받는 것도 좀 공부한 사람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다 공부했다고 하는데 함 보겠다. 정말 공부한 사람인지. 내 기준에서는 몸 쓰는 사람 치고 공부 열심히 하는 거 본 적 별로 없어서. #1 미는 운동, 당기는 운동 뭐 헬창들 유투브 보면 3분할, 4분할 이런 얘기 하곤 하는데, 나는 그딴 거 모른다. 다만 이것만 나눈다. 미는 운동이냐? 당기는 운동이냐? ..
내가 GYM(헬스장) 등록 시 고려사항 #0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보통 회원권 종류가 이렇다. 물론 오래 전 압구정 캘리포니아 휘트니스의 경우에는 당시 400만원이었나? 전세계 모든 체인 평생 무료인 회원권도 있긴 했었다만. 근데 평생 회원권이야 한 번만 내면 되는 거지만(사실 없어져서 문제지. 갑툭튀) 개월 회원권 가격을 보면 점점 가격이 많이 싸지니까 가성비 생각해서 1년 끊고 하는 경우 있을 거라 본다.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건 내가 얼마나 다닐 수 있느냐다. 보통은 1-2개월 다니다가 안 다니는 경우들 많거든. 특히 혼자서 운동해볼 거라고 이제 막 운동하는 경우나(PT 없이) 친구랑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친구가 이러 저러한 이유로 잘 안 나온다거나 하면 더더욱. 사실 PT라고 하는 게 헬린이들이 운동하는 법, 기..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이유 #0 건강을 위해서? 아니~ 나이가 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분 GYM을 다니거나, 등산을 하던데, 나이가 들수록 GYM보다는 등산을 선호하는 거 같다. 등산하면서 연애하는 건가 싶기도.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는 등산이 그리 땡기지가 않더라. 물론 등산해서 정상에서 맛보는 그 느낌이 좋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땡기지가 않네. 어릴 적 골프 배우라는 얘기를 그리 들어도 골프보단 당구가 땡겼던 것과 비슷한 맥락. 저마다 취향은 다른 거 아닌가. 40대 중반 정도 되고서는 확실히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오십견이 와서 한 때는 어깨를 120도 정도 밖에 못 돌렸었고(많이 나아진 지금이라도 오른쪽 어깨는 좀 불편하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줘야할 듯.)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