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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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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역시 짐 콜린스. 간만에 강추하는 경영서적~! 역시 짐 콜린스답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물론 그의 일이 경영에 대한 연구이고 이를 바탕으로 강의나 집필을 하는 사람이라 가능했겠지만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나오기 전에 수많은 분석을 토대로한 연구를 생각하면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얼마라고 할 수가 없을 듯 하다. 예전에 그의 책도 그랬고 이 책 또한 그렇다. 간만에 재미나게 읽었고 강추하는 경영서라 하고 싶다. 짐 콜린스 3종 세트 01/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 제리 포라스 지음, 워튼포럼 옮김/김영사 이건 짐 콜린스가 공저자로 적은 책인데, 나는 2005년도에 읽었다. 책 제목이 이러한 것은 아마도 당시에 책 제목 트렌드가 이런 식이지 않았나 싶다. 아쉽게도 이 책은..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젊은 독자들에게 권하는 책 저자에 대한 신뢰로 인해 구매한 책이고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긴 하지만 30대 중반인 내가 읽기에는 뭐랄까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보니 청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가 보다. 강연회에서 만났던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말이다. 물론 청춘이라는 대상을 어떻게 구분 짓느냐에 따라 30대 중반인 나를 청춘에 포함시킬 수도 있겠지만 내게 그닥 어울리는 책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떤 일관성 있는 내용의 연속이라기 보다는 다소 병렬적인 구성이라 챕터별로 발췌독을 해도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내공의 단면을 느낄 수는 있지만 흡족하지 않았던 부분이 여기에 있다. 다소 산발적이라는 느낌? 어찌보면 책 내용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바쁜 일정을..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1편 와인의 세계 요즈음 위스키, 와인에 조금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와중에 와인 추천 서적으로 권하길래 봤던 책이다. 입문서로서 쉽고 재밌다고 해서. 뭐 내가 위스키, 와인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체질상 술을 거의 못 먹기 때문에. 그래서 생각한 게 이왕 마실 거면 고급술이나 마시자 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와인에 대해서 좀 아는 직원의 얘기로는 이 책은 객관적으로 적었다 한다. 그래서 재미없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한달음에 읽어내려갔다. 재밌어서. 사실 나는 와인을 공부한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서 참 별 거를 다 공부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이 바뀌었냐? 아니다. 여전히 그거 공부한다고 얘기하는 소리 들으면 희한하다 생각한다. 인생 자체가 배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23가지 이야기를 발췌독해도 무방한 책이다. 장하준 교수야 지식인으로서 인정하는 이라 그의 얘기에는 수긍을 하고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려운 얘기를 이렇게 쉽게 잘 풀어쓰는 것도 능력이니 한 번 즈음 읽어보라고 권하고는 싶다. 다만 리뷰에서는 책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기 보다는 책 읽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로 채워나가고 싶다. 원리와 방법 사실 이건 내가 책 리뷰를 적을 때 종종 언급하기도 했고, 내가 적은 책의 기본 골격이기도 한데 에서 보면 어떤 문제로 인해 새로운 정책을 펄치면 그게 효과를 발휘하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이 부각되기 마련인 것과 매한가지다. 어떠한 정책을 방법이라고 한다면 어떠한 정책이라도 수정 보완되어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라는..
화내지 않는 연습: 화를 참으려고 읽었는데 쉽지 않네 읽어보고 싶어서 북이십일의 양진원 팀장님께 요청을 했고 양진원 팀장님은 자신의 복지포인트로 구매를 해서 주신 고마운 선물이다. 사무실 책상 한 켠에 읽지 않은 책들 쌓아올려둔 곳에 두었다가 마침 최근 화를 삭이는 일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심해 잘 됐다 싶어서 펼쳐 들었는데 글쎄다. 별 도움이 안 되었다. 화내지 않는 연습이 잘 안 되더라는 거. 문득 몇 년 전에 읽었던 틱낫한 스님의 란 책이 떠올랐다. 그 책은 에 비해서 한 페이지 내에 활자도 많았고 더 두꺼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책 내용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책을 접할 때의 마음 때문에 그런지, 4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그 사이 내 머리가 너무 굳어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책을 접할 때 ..
리틀 벳: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수천 번의 작은 베팅 처음에 이 책을 접하고 Overview를 했을 때는 전형적으로 보이는 서구적인 접근 방식(나는 이를 '후진과정'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접근이 전혀 의미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만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었는데 그래도 이 책은 볼 만하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핵심에 동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례도 볼 만했고, 내용도 충분히 볼 만했으니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말랑말랑하면서(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면서) 얻을 수 있는 게 분명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책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건 온전히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그냥 텍스트를 읽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해석을 잘 해서 내 것화 시켜야할 것이다. 그건 비단 이 책만이 아니라 모든 책이 그렇긴 하..
리틀 벳: 위대한 창조와 혁신적인 성공은 작은 실험에서부터 뭐 아직 읽지는 않은 책인데 오늘 도착했다. 에코의서재 주현욱 팀장님이 보내준 책인데 약간 훑어보니 꽤 재밌을 듯 하다.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장하준 교수의 를 일단 접고(이건 23가지 별도의 얘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거라 중간에 읽다가 나중에 다시 읽어도 별 상관없다.) 이거부터 읽어볼 생각이다. 왜냐면 여기서 다루는 건 내가 낼 책에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을 듯 싶어서. 책 내용은 간단하게 얘기하면 이렇다. 위대한 창조와 혁신적인 성공은 어떤 큰 베팅의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작은 베팅들 중에 나온 결과라는 거다. 베팅이라는 말이 도박에서 주로 언급되는 말이다 보니 조금 어감에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베팅을 시도, 실험으로 바꿔서 이해하면 될 듯. 개인적으로 나는 베팅이라는 용..
재작년 전에 탈고한 원고를 꺼내들고 오늘 에코의 서재에 근무하는 주현욱 팀장(예전에는 21세기북스, 그 다음에 지식노마드에서 근무)님이 사무실로 찾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에코의 서재에 대해서 이리 저리 잘 알게 되기도 했고, 에코의 서재 조영희 사장님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됐고. 나름 이런 저런 얘기 속에 내가 재작년에 탈고했던 내 원고 얘기를 꺼냈다. 사실 내 원고 탈고한 그 시점 이후로 보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에 지난 주말에 원고를 찾아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HWP 파일인데 없어진 줄 알고 엄청 찾았다. USB며, 백업 드라이브며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메일을 뒤적거렸는데 다행히 내 원고를 검토해준 정성진 이사님(현재 북이십일 이사, 21세기북스 총괄)에게 보낸 메일 첨부 파일에 있더라는 거. 나름 자신있게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