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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문화회관(아직 한 번도 여기서 관람을 해본 적이 없네)의 명칭에도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특별히 세종대왕에 대한 전시관인 세종이야기를 만들었다. 만든 지는 몇 년 됐는데 나는 세종이야기 처음에 오픈했을 때 진강이랑 같이 갔었다. 그래도 블로거인지라 어디를 가든지 사진 찍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아직 못 올린 사진들이 수천장 된다. ^^;) 그 때도 사진은 찍었지만 당시에는 핸드폰(국내 최초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핸드폰인 아르고폰)으로 찍은 거라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 삭제해버렸다.

진강이가 이런 전시관 관람 좋아하면 좋겠지만 그건 아빠의 바람일 뿐이고, 진강이는 이런 거에 그닥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일단 전시관 들어가기 무섭게 "아빠~ 언제 나갈거야?"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게 진강이다. ^^; 뭐 나도 진강이 나이 때는 이런 거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다. 왜 봐야하는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와닿아야 말이지. 이해해야지. 그래도 나는 진강이가 싫든 좋든 이런 데를 자주 데려갈 생각이다.


세종이야기를 만든 후에 충무공이야기도 만들었나 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인물들 중에서 둘째라고 하면 서러운 두 명 아닌가. 둘 다 너무나 훌륭한 분이신만큼 전시관을 만든 건 잘 한 거 같다. 게다가 가족들이 또는 연인들이 여름이면 모여드는 세종로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는 세종로에 온 사람들이 그래도 뭐 있나 싶어서 한 번 둘러보게 될 듯.


요즈음은 그래도 비가 내려서 그나마 시원한 편이지만 최근에 비가 오지 않아 참 무더웠던 하루의 연속이었다. 비 안 오는 흐린 날에도 날씨가 후덥지근했으니... 세종로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는 분수대가 있긴 하지만 그늘진 곳이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다. 근데 진강이는 물놀이 좋아하면서도 분수대에서 다른 아이들처럼 노는 거는 싫어한다. 왜?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진강이는 옷에 물 젖는 거 엄청 싫어해서 집에서도 조금만 젖었다 싶으면 바로 갈아입는다. ㅋㅋ


예전에 갔을 때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는 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거렸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그래도 한산한 편이었다. 주말인데 말이다. 밖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안에는 생각보다는 적었다는 거. 휑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오픈 때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다.


그래도 전시관 잘 꾸며놨다. 입구쪽 벽에 디스플레이도 맘에 들고.


안에 보면 위 사진과 같이 모형도 많은데 꼼꼼히 살펴보면 꽤나 정성들여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정희 기념관에 갔을 때도 이런 모형이 있는데 뭐랄까 그 때는 모형 보면서 '좀 잘 만들지 이따구로 만들었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세종이야기는 안 그렇다는. 그만큼 정성을 들여서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의미니 전시관 가면 그래도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관람하기 바란다.


세종이야기는 지하에 있기 때문에 좀 어둡다. 그런 공간에 은은한 조명이 나오는 조형물이 있어서 멋스럽고. 여기서도 사진 찍기 좋을 듯. 근데 가만히 보면 전시관에 와서 콘텐츠 즉 전시된 물품이나 글귀를 읽어보는 사람은 얼마 안 되고 대부분 더우니까 지하에 내려와서 쉬는 듯한 느낌? 뭐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킨텍스에 공룡엑스포 갔을 때 외국인들이 혼자서 와서 하나씩 꼼꼼히 살펴보면서 관람하는 걸 보고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은 문화를 즐기는 게 참 다르다는 걸 느꼈었다. 물론 그 때는 나 또한 그렇게 관람하지 않는 사람 중에 1人이긴 했지만 요즈음은 다르다. 빨리 많이 보다는 천천히 하나라도 자세히 보는 맛을 알게 되서리...


전시관에는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는 것도 있고, 터치 스크린에서 메뉴를 선택해서 보는 것도 있다. 진강이는 소리에 민감한 녀석인지라 종묘제례악에 관심을 보인다. 소리에 민감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지가 작동할 수 있는 컴퓨터 비스무리한 거라 그런 건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


그리고 세종이야기에 온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여기다. 용상이다. 왕이 앉는 자리. 실제 용상과 거의 흡사하게 만든 듯 싶다.(아래의 경복궁 근정전에 있는 실제 용상과 비교해보면 알 듯)


예전에는 뭔가 싶어서 한 번 둘러보고 말았지만 요즈음에는 하나를 둘러봐도 꼼꼼히 둘러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사실 세종대왕은 그리 관심 있는 인물이 아니다 보니... 워낙 유명하신 분인지라. ^^; 나는 경복궁에서 해설가 얘기 들으면서 구경하는 게 그렇게 재미나더라고. 언제 한 번 더 가야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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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 세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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