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이는 파스타를 좋아한다. 그래서 주말에 진강이 외식하고 싶다면 그래도 파스타 전문점을 종종 찾곤 한다. 사실 저번 주에는 진강이랑 외식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진강이가 몸도 안 좋고 기분도 별로 안 좋아 보여서 데리고 나왔다가 저녁 사먹고 싶어하길래 "뭐 먹을래? 돈까스? 파스타?" 그랬더니 파스타 먹는단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가까운 스패뉴 웨스턴돔점을 찾았다. 사실 여기 지지난주에도 진강이랑 후배 녀석이랑 같이 왔었다. 나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먹지 못하고 사주기만 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여기서 초콜렛 피자 먹었던 기억이 있다. 트위터인가 어디에 올렸던 걸로 아는데(난 트위터는 잠깐 하다가 나랑은 맞지 않아서 그만 뒀지만) 여튼 몇 번 와봤던 곳이다. 


일주일 만에 갔더니 그래도 알아보더라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서 그런지 진강이랑 나를 알아보더라는 거. 그래서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서비스로 오렌지 쥬스를 내준다. 사실 그 이유 때문에 내준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리 저리 사진을 찍으니까 그런 것인지는 사실 알 길이 없다. ^^; 여튼 진강이가 그래도 오렌지 쥬스는 좋아해서 다행.

진강이는 오렌지 쥬스보다는 포도 쥬스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나 땜에 마셔본 웰치스 포도맛 덕분이다. 그 이후로 그것만 찾는다. 근데 진강이는 탄산 음료를 안 좋아한다는 거다. 그래서 콜라, 사이다 마시지 않는다. 권해도 싫다고 한다. 근데 희한하게 웰치스는 먹는단 말이다. 저번에 칼로로시 콩코드란 단 와인도 포도 쥬스라고 줬더니 잘 마시던데...

이 녀석은 나중에 술 잘 마시려나 모르겠다. 집안 내력 때문에 아버지, 나, 동생 모두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데 진강이는 어떨지 궁금하다. 그래도 집안 사람들 중에 술을 잘 마시는 분들도 계신 거 보면 어쩌면 진강이는 술을 좋아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아빠인 나나 삼촌인 동생이 술을 거의 안 마시니까 별로 안 마실 거 같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마실라나?


애들을 위한 배려


뭐 배려라고 할 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게 준비되어 있다는 거다. 애들 전용 물컵이 따로 준비되어 있더라는 거. 웨스턴돔에는 주말에 가족 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준비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거 예전에 진강이가 집에서 사용하던 거랑 똑같은 거다.


매운 파스타를 먹는 진강이


배가 고팠다. 진강이나 나나 모두. 그래서 난 사실 파스타를 저녁에 먹는 경우는 배고픈 감이 덜할 때 그냥 맛나게 먹자 해서 먹을 때 아니고는 없다. 왜냐면 파스타로는 양이 안 차기도 하지만 파스타가 면이다 보니 금방 배가 금방 꺼져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는 나랑은 잘 안 맞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강이 때문에 갔던 건데 빵이 나오길래 내가 다 먹어버렸다. 진강이는 빵 맛없다고 싫다고 해서. 맛만 좋구만. 내가 너무 배가 고팠던 게지.


진강이도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파스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다 보니 다소 힘들어한다. 사실 그 날 이후로 진강이 아팠다. 몸에 열도 많이 나고(39도까지 올라갔었다.) 해서. 요 며칠 전에 자다가 구토를 하더니만... 약골 녀석. 아빠는 잔병 치레 없이 컸는데. 그게 다 우유를 안 먹어서 그런 거이다. ^^;


이윽고 나온 파스타. 진강이는 토마토 소스만 먹기 때문에 페페로치노 에 감베레띠(Peperocino e Gamberetti)를 시켰다. 가격은 14,500원.



난 단지 토마토 소스에 새우를 좋아하는 진강이라 이걸 시켰었는데 나중에 알았다. 이게 매운 파스타라는 걸. 나도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그건 진강이도 마찬가지. 첨에는 맛있다며 잘 먹었다. 파스타를 좀 먹더니 새우부터 골라서 먹더라는... 것도 내 파스타에 있는 새우까지 말이다.


어쩐지 진강이 파스타에 있는 새우 몇 개 먹더니만 그건 더이상 안 먹고 내 파스타에 있는 새우가 맛있다고 그걸 자꾸 달라고 하던데 그게 매워서 그런가 보다. 나중에 파스타 먹는데 맵다고 혀 내밀고 오렌지 쥬스 다 마시고 물 시켜서 먹고 그랬다. 내 실수다. 미안~


저녁에 먹기에도 적당한 양


내가 시킨 메뉴는 크레마 디 감베레띠(Crema di Gamberetti)로 새우가 들어 있는 크림 소스 파스타다. 가격은 14,500원. 나는 토마토 소스보다 크림 소스가 좋다. 좀 느끼해서 그렇지 처음에 먹으면 담백하니 괜찮다. 뭐 새우는 대부분 진강이가 다 먹고~ 나는 면만 먹었는데 배고팠는데도 적당히 배부를 정도의 양이었다. 일산에 있는 파스타 전문점들 몇 군데 다녀봤는데 저녁에 먹기에는 양이 좀 적다 싶은 곳도 있었는데 스패뉴 웨스턴돔점은 그렇진 않더라는 거.


와인도 팔더라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몇 번 가보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젊은 연인들 또는 여자애들끼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 여자들은 끼리끼리 맛집 잘 다녀. 남자들은 어지간해서 남자들끼리 맛집 잘 안 다니는데... 술이나 마시면 몰라.


한 쪽에 보니까 와인이 있길래 와인도 파나 싶었는데 메뉴판에는 없어 둘러보니 칠판 같은 데에 적어뒀다. 뭐 아는 와인이라고는 몬테스 알파 밖에 없네. 지금 집에 있는 와인인데. 그래도 포도 품종도 보이는 거 보니 이제 와인 하나씩 알아가는 단계인가 보다. ^^; 근데 이런 데서 와인 사 먹는 거는 솔직히 돈 아깝다. 그냥 사면 얼마나 싼데. 그렇게 따지면 양주도 마찬가지군. ^^;


평하자면...

 맛 ★★★★  서비스 ★★★★  가격 ★★★

맛 괜찮았다. 많은 메뉴를 먹어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먹어본 거는 괜찮았다. 그래서 별 4개. 서비스는 보면 알겠지만 우린 추가 서비스를 받은 입장이어서 좋았다고 평할 수 밖에. 그래서 별 4개. 근데 보니까 어떤 커플은 나중에 계산할 때 뭐가 어쩌니 저쩌니(음식이 싱겁다느니 뭐 그런 얘기 비스무리한) 하더라는 거. 그 커플이 평했다면 아마 점수 낮았겠지? 참고하시라고~

 

진강이가 먹은 거나 내가 먹은 거 둘 다 14,500원이다. 그 외에 가격은 위의 가격표 일부를 참조하길 바란다. 그런데 이 가격 VAT 불포함이다. 고로 계산할 때는 VAT가 붙는다. 난 몰랐다. VAT 불포함이라고 좀 눈에 띄게 표시하지. 별 생각 없이 계산하고 나중에 포스팅할 때 가격 올리려고 영수증 확인했더니 31,900원(14,500원 * 2 * 1.1)이다. 췟~


 

위치는 웨스턴돔 2층에 위치하고 있고 내가 기억하기로 CGV 웨스턴돔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인 걸로 알고 있다. 예전에 여기서 초콜렛 피자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뭐 그런 특이한 메뉴도 있다. 맛? 음 단 거 좋아한다면 뭐 먹을 만 하지만 그래도 피자는 피자다워야 피자라는 생각은 든다. 여튼 사무실을 웨스턴돔타워로 옮기고 나서는 가까운 파스타 전문점이 여기인지라 진강이랑 종종 이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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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 스패뉴 웨스턴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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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ians.tistory.com/ BlogIcon 천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가 맛있게 잘먹는걸 보니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2012/0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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