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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도 진강이를 처음 찍은 사진으로 기억한다. 둘 중에 어느 것을 먼저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진강이 태어나고 그 날 저녁 병원에서 애 데리고 자겠다고 해서 애를 보고 바로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첫 애가 태어나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느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기분이 묘했다. 애가 태어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어서 애가 이렇게 태어나는구나 하고 신기해했고, 애를 거꾸로 들고 숨통 트이게 한다고 입에다가 뭐 넣고 펌프질을 하고 애 몸에는 허연게 묻어 있고... 머리에 피도 안 말랐다는 것을 그 때 처음 보고 아 그 말이 이거였구나 생각했던 기억도 있다.

이게 내 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생명의 탄생이라는 거 앞에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생각나지 않았던... 신비함도 들긴 했지만 애가 왜 나를 부모를 안 닮았을꼬 하는 생각도 들고, 피부가 왜 그렇게 물컹물컹한지 신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야 나도 드디어 아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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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데리고 와서 찍은 사진이다.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오른쪽 눈꺼풀 부분이 빨갛다. 아직도 이 흔적이 남아있는데 태어날 때 생긴 거라 평생 간단다. 지금은 별로 티가 나지는 않으니... 방에 데리고 와서 마냥 신기해하며, 내 아이라는 생각에 뿌듯해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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