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이랑 눈썰매장을 가려고 인근을 뒤적거리다가 그래도 집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곳이 빅토리 눈썰매장인지라 여기를 간 거다. 보니까 회랑 한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야당리 외식공간 바로 옆이었다. 가까워서 두어시간이라도 눈썰매 타고 싶으면 가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왜 지금껏 난 안 찾아봤을까? 쩝...


시설에 비해서 가격 비싸다


여기 야당리 외식공간 바로 옆에 있는 아미가 골프연습장 아래쪽에 있는데 사진에서 보면 위의 초록색 그물망이 아미가 골프연습장 그물망이다. 여기 올 때 골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랑 마누라는 눈썰매장에서 놀라고 하고 자신은 골프 치면 되겠지? 그런 아빠 있을라나? 그게 아빠야? 등신이지? 애랑 놀러 왔으면 애랑 놀아주라고~

 

입장료 애나 어른이나 동일하다. 8,000원. 뭐 이런 거 아깝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쓸 돈이면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어떤 게 아깝냐면 그 정도의 가치를 주지 못한다면 아깝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액수의 문제가 아니다. 명품을 사도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면 비싸도 명품 사지만 그 정도의 값어치를 못하는데 비싸기만 하면 난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여기가 좀 그렇다. 여기 주인 누군지 모르겠다만 남는 공터에 눈썰매장하면 부수입 얻겠다 싶어서 만든 거 같다. 아니면 남는 공터 임대해서 만들었던지. 현금 장사라 아마 세금 처리도 안 할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서비스 수준을 갖췄으면 한다. 돈만 벌려고 급하게 만든 듯한 느낌이다. 물론 그런 공간에서라도 진강이와 나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런 추억의 대가라고 생각하면 그 돈이 별로 아깝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이런 식으로 돈 버는 넘들은 욕 좀 해줘야 한다. 왜? 오래 살라고 말이다. 나 참 착하지? 아파도 조낸 똥칠이나 하면서 오래 살아라고. 자식넘들은 유산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꼴 보면서 조낸 오래 살아라고. 난 아무리 생각해도 조낸 착한 녀석인 거 같다.


꼴에 홈페이지도 있다. 홀~ 나름 투자 했네. 여튼 홈페이지 가면 이렇게 할인권을 프린트할 수 있다. 주말에는 이용 못하지만 평일에는 3천원씩이나 할인해준다. 가까우니까 평일에 가는 게 좋을 듯.

- 파주 빅토리 눈썰매장 홈페이지: http://victorysnow.com/


역시 진강이는 무서움이 많아~

 


진강이 신났다. 눈썰매장 간다고 하니 가기 전까지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괴롭히더니만. 과할 정도로 집요한 녀석이다. 여튼 그렇게 가게 된 눈썰매장에서 진강이 신났다. 일단 눈썰매를 챙겨서 3개의 슬로프 중에서 가장 높은 슬로프로 올라갔다. 근데 올라가는 길이 조낸 미끄럽다. 날씨 때문에 그런 것도 그렇겠지만 애들 자빠지고 어른들도 미끄러지고 그럴 정도다. 모래 좀 뿌려라고 씨댕들아~


여기가 가장 높은 슬로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아래에서 볼 때는 별로인 거 같지만 위에서 보니까 꽤 재밌을 듯. 근데 슬로프가 무슨 모글이냐? 왜 이렇게 굴곡이 많아? 앙? 니들 제대로 관리 안 할래? 앙? 이러다 사고 나면 우짤래? 좀 맘에 안 든다. 그런 거 생각하면서 이리 저리 둘러보면 뭐랄까 확실히 돈 벌려고 만든 게 티난다고 해야 하나? 난 그 딴식으로 돈 안 번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오래 살아라잉~ 조낸 오래~


가장 높은 슬로프에서 내려오니까 진강이 겁 먹는다. 내려오면서 진강이가 겁 먹었다는 걸 대번 알 수 있었다. 내 앞에 앉았으니 표정은 못 봤지만 손놀림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 알 수 있다. 왜? 난 아빠니까. 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두번째 슬로프에 가서 탔다. 여기도 올라가는 길 조낸 미끄럽다. 욕나올라 하네. 모래 좀 뿌리라고!

여기서는 내려오면 또 올라가고 내려오면 또 올라가고 하면서 많이 탔었다. 그래도 같은 길을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미끄러운 길을 달려서 올라가게 되더라는... 처음에는 미끄러워서 한 발 움직이기도 힘들고 진강이도 한 번 넘어지고 나도 한 번 넘어질 뻔 했는데 나중에는 진강이 손 잡고 뛰어 다녔다. 놀라운 적응력! 응?


오뎅 한 줄이 2,500원? 썅~


진강이랑 쉰다고 매점 들어왔다. 매점 앞에 떡 하니 붙어 있는 거 하나.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그거 보는 순간 여기 비싸겠다 싶었다. 여튼 이리 저리 돈 벌어먹는구만. 외부 음식물 가져오면 청소하는 데도 그렇고 하니 그런 건 이해한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은 게 그럼 여기서 파는 게 적절한 가격이냐라는 거다. 슬로프 보면서 여기는 아닐꺼라 생각했다.


핫도그가 다 떨어져서 오뎅 먹는다고 2,500원짜리 오뎅 시켰다. 1회용 용기에 담아주는데 참 어이가 없었다. 꼬치 하나에 있는 오뎅 빼서 담아준다. 내가 담아주는 사람한테 그랬다. "이게 다요? 참 나. 바가지구만" 다소 어이 없었다. 욕 나올 뻔 했다. 담번에 일부러 음식물 싸가지고 가서 들어가볼까? 시비를 걸게 만들어볼까 뭐 그런 생각마저 들었던... 생수는 1,000원, 레쓰비 캔커피도 1,000원. 뭐 이 정도면 그래도 이해할 만한 정도 수준이지만 오뎅은 좀 심하다.


그래도 맛있게 먹는 진강이. 이런 거 때문에 엄한 놈들이 돈 번다 생각한다. 애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돈을 아끼지 않으니까. 그런 걸 이용하는 넘들이 개쉑들이지. 썅노무시끼들. 오래 살아라이~ 그래도 진강이 재밌어했던 하루였다. 담에 또 오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여기는 안 간다. 주변에 그래도 꽤 많은 눈썰매장 있던데 다른 데 갈 생각이다. 다른 데도 마찬가지려나? 모르지. 여기가 그나마 괜찮은 것일지도. 어쩌면 담에 가서 더 욕나올 지도 모르겠네...



지도에 보니까 운정3동으로 나온다. 희한하네. 여기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인데. 그래서 야당리 외식공간이라고 음식점명에도 나오는 거고. 혹시나 싶어서 주소 올린다. 참 비추하는 곳인데 이렇게 자세하게 위치도 알려주고 참...

주소: 경기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466-24
홈페이지: http://victorys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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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운정3동 | 아미가골프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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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경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 하지마라 ㅡㅡ
    띠껍다

    2012/12/31 16:31
  2. 행인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멋있음.ㅋㅋ
    우연히 검색으로만 다섯번째 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3/01/18 17:17
  3. 25톤의 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렀다가 속시원한 말씀 듣고 갑니다..^^

    2013/01/25 11:19
  4. 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비슷하지만 그나마 유일레저 하고상암 눈설매장 관찮은듯^^^~~

    2013/02/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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