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스스로는 판단한다고 하지만 들은 얘기를 믿어버리는 게 판단은 아니다.
들은 얘기를 검증할 필요가 있는 법인데 그런 방법 조차 모르는 듯 하다.

이러다 보니 먼저 들은 얘기가 무엇이고 먼저 본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입장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오해를 낳게 마련이다.
이런 거 보면서 나는 진짜 빨리 내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고법, 사고력, 그리고 그 다음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데 말이다.

일주일 정도 고생했나 보다. 나는 사서 고생한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사서 고생하는 걸 보면 역시 나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후회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내 선택이었으니까.

다음 주에는 구정이 끼어 있으니 내게는 기회다.
구정 지나고 나서는 조금은 집필하는 데에 신경을 쓰도록
시간을 할애해야겠다. 한다 한다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다.
2월 중에는 이사갈 집도 알아봐야 하고 3월 중에는 법인 설립도 준비중이다.

바쁘긴 하지만 틈틈히 집필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요즈음 들어 퍽이나 내 책을 빨리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든다.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면서 말이다. 어쨌든 난 올해 목표 두 개는 꼭 달성하려고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요즈음 들어서 책 한 자 보지 않는 나를 보면
참 뭐라할까 바쁘다는 것, 피곤하다는 것 때문이라도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즈음은 정말 시간이 나면 그냥 영화 한 편 보면서 자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머리를 쉬게 만들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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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성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빨리 보고 싶네요 ㅎㅎ

    2010/02/15 22:00
  2. 머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답변 달아주신 내용은 잘 읽었습니다.
    위에 내용을 읽다보니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그 내용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는 부분인데요.

    간단한 예를 들어 풍림화산님은 어떤 문제를 어떻게 검증하는지 궁금합니다.

    2010/05/31 20:42
    • BlogIcon 風林火山 2010/06/01 0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증을 하기 위해 어떠한 천편일률적인 방법은 의미가 없지만 과정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만 언급한다.

      1.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
      2. 특수한 개인에 대한 이해
      3. 상황에 대한 이해

      고수일수록 1->3의 과정을 따르고, 하수일수록 3->1의 과정을 따른다. 즉 하수일수록 1과 2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단순히 인간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든지 저 사람은 원래 저렇다든지 하는 그런 식의 사고로는 이해라고 할 수가 없다.

      어떠한 사실 유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이것이 베이스가 되는 이유는 어떠한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때 정보를 만들어낸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얼마든지 곡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정보에 기반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대다수를 바보로 만드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결국 정보를 제공한 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 정보에 대한 판단을 할 수가 없는 법이다.

      실사례야 무궁무진하게 많지. 비즈니스에서도 많이 적용하고 있고. 단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밝히는 경우는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때 밖에 없다. 미리 얘기해주고 보여주면 그 때서야 가슴에 와닿으니까.

      내가 누차 얘기했지만 머리 속으로만 답을 찾으려고 하면 아이러니하게도 답이 찾아지지가 않는다.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생각 그 자체에 집중도 해야 하지만 생각할 꺼리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험도 중요하다.

      고로 좀 더 빠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과 병행한 생각이 되어야만 되니 너무 거기에만 자신을 옭아매지는 말기를 바란다. 이렇게 얘기해도 그렇게 안 될 거라는 것 또한 이해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나름 4권 정도의 책으로 단계를 두고 적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할 내용이라 생각한다. 집필할 시간이 없어서 나 또한 답답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하겠지. 언젠가는...

  3. 머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스런 말씀 감사합니다.
    음... 경험이라...
    경험을 해야한다는 말씀에는 동의를 하는데(다른 말로는 몸을 쓰라는 말씀이겠죠.)
    위에 말씀처럼 그게 잘 안되네요.

    그리고 검증 부분의 내용에서는 어떤 정보가 있을 때 그 정보가 생겨난 배경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데 제 이해가 적절한지 모르겠군요.

    생각전개의 기술이란 책에 이런 예가 나오는데
    수학의 분수로 보자면
    1. 분수의 나눗셈을 아는 층
    2. 왜 분모와 분자를 거꾸로 곱해야 하는지를 아는 층
    3. 1과 2를 안다는 것이 교실 안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아는 층
    4. 그런 평가 구조 자체가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게 된 내력을
    아는 층

    사람이 만든 정보는 그 정보를 만들 때 의도(목적)
    을 가지고 만들어 지는데 그런 의도와 그 의도가
    만들어진 배경을 같이 깊이 알아야 한다는 말씀 같기도 한데...

    풍림화산님도 생각에만 빠지고 경험을 등한시하셔서 그로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나요?

    2010/06/01 11:14
    • BlogIcon 風林火山 2010/06/02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경험해봤기 때문에 머털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생각만으로는 쉬이 깨달을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이라는 것을 아는 거지. 나 또한 머털이같이 생각에만 집중해서 생각의 우물에만 빠져 산 때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내가 머털이한테 3년 정도 걸릴 꺼라 했지 않나? 내가 볼 때는 3년 정도 걸릴 꺼 같다고 한 거 같은데...

      깨달음은 한 순간에 온다는 돈오점수도 꾸준한 노력에 의해 한 순간에 오는 것이고 그렇게 얻은 깨달음이라 하더라도 현실에 접목시키려면 경험이 필요한 법이지. 그렇지 않으면 그건 대부분의 철학자들이나 글 쓰는 작가들 또는 스님이나 목사님 같이 좋은 얘기만 많이 할 줄 아는 사람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니 속세라 불리는 곳에서 경험을 통해 느낀 산 지식이 되어야 유의미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얘기의 해석을 그렇게 해도 현재로서는 무방하지만 아직 뭔가를 깨닫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하니까 그런 듯 하다. 언젠가는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있을 것이니 의식은 하되 경험을 하면서 그 의식을 정교하게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언제 한 번 보자고. 맛나는 거 사주면서 더 얘기를 해줄테니...

  4. BlogIcon 머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 잘 읽었습니다.
    지금 읽은 것은 아니고 써 주셨을 때 읽었는데
    음... 아직 말씀을 삼키지 못하고 입에서만 뱅뱅 도네요.
    책이 나오길 기대하는 1인인데 아직도 책은 출간이 안되었나봐요. ㅎㅎ

    저는 3년정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은 무엇 때문에 나뉘어질까.
    (여기서 성공의 정의는 자기가 원하는 바를 스스로 얻을 수 있느냐 , 없느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의식이 깨어 있고,

    그 의식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 같아요.

    대게 의식이 깨어있지도 않고 또 깨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지속 시키는 것은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에는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도 한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경험은 참 중요한데 저같이 수동적인 사고에 길들여진 사람은

    경험하길 많이 두려워 하는 것 같고, 어떻게 경험해야 할지조차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형님이 보시기에는 참 답답해 보이겠지만 30년을 그렇게 살아온지라

    쉽게 개선이 되지는 않네요.

    제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생각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바닷게에게 앞으로 가라고 해도 옆으로 걸어가듯이...


    그래도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다면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만이 답이겠죠.

    바쁘신데 답글 달아 주셔서 항상 말씀 감사합니다.

    ps. 음식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 말씀에 대한 욕심은 있네요.
    그러나 실천도 자꾸 안하면서 말씀만 들으니 --;;;...
    중생구제가 되는 그날까지 잘 부탁 드립니다.

    2010/07/09 16:30
  5. BlogIcon 머털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글이 잘 안달려요.ㅜ.ㅜ
    글을 좀만 길게 쓰면
    “귀하는 차단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이건 ㅡ.ㅡ 무슨 일인지...

    그리고 제가 올초에 전화를 바꾸다 유심카드를 지워버려
    전화번호 좀 다시 가르쳐 주시면 성은이 망극하겠습니다.
    혹시 MSN메신저 쓰시나요? 저는 하루 종일 접속인지라;;

    2010/07/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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