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부

(2)
후달렸던 한판 승부 그래도 마무리는 기막혔던... 며칠 전에 한방블르스님이랑 다시 한판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그렇다. 당구다. 연승 행진이 깨지고 나서는 별 재미를 못 느끼긴 했지만 한 번 지고 나서 그 이후로는 또 계속 연승 행진이긴 하다. 그래 봤자 두 판 밖에 안 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1:1이라면 한방블르스님과는 자신있었다. 전적을 봐도 그렇다. 그 이유는 술에 취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나랑 당구를 췰 때는 술을 드시고 오시기 때문이다. 역시나 첫판은 가볍게 승리. 그리 잘 맞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잘 안 맞지도 않아서 적정한 수준으로 당구를 쳤다. 뭐 당구를 치다보면 좀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으나 나는 기복이 워낙 심한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다. 빡이 없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는 듯. 어쨌든 두번째 판..
승부사는 승리보다 진정한 승부에서 의미를 찾는다 대사,멜라니 그리피스,문구,손자병법,쉐이드,승리,승부,승부사,승부의 의미,실베스타 스탤론,영화,전략,진정한 승부,Shade최근에 본 영화 의 도입부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온다. 진정한 프로 도박사는 운에 의지하지 않는다. 승리만이 최고의 행복은 아니다. 인생에서 승리보다 더 값진 건 진정한 승부를 내는 것이다. 너무 가슴에 와닿는 문구다. 멋진 말이다. 손자병법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전략을 최상의 전략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이긴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 그래서 위의 문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승부의 세계에서 이겨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승부 그 자체를 최상의 미덕으로 삼는 것은 승부에 건 자존심이나 승리의 집착을 벗어나 승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고 상대가 강할 수록 피하려 하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