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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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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한국인으로서 돌아보게 만든 한국인의 정체성 내 블로그에 1년 2개월 만에 올리는 책 리뷰가 되겠다. 얼마나 책을 안 읽었으면 1년 2개월 동안 리뷰 하나 없었을까 싶다. 반성. 반성. 이 책은 선물 받은 거다. 필로스님한테서. 저자인 이숲씨가 필로스님 대학 후배라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그러고 보니 블로그 지인들과 만남은 꽤나 오래된 듯. 에고~ 한 때는 블로그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고 가는 게 그리 재밌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한자락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먹고 살기 바쁜 듯 싶다. 나만 봐도 그러니. 읽지 않은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 하나. 가장 최근에 받은 책이라서다. 외국에서 3자의 눈을 통해 본 한국인 이 책은 저자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지피지기가 아니라 지기지피 손자병법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손자병법을 좋아합니다. 제 지인분들 중에는 한학이나 동양 사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 깊이 있는 분들과 이런 담론을 펼치곤 합니다. 대부분 저보다는 나이가 10살 이상의 차이가 나는 분들이지요. 제 닉네임인 風林火山도 손자병법에서 나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知彼知己 百戰百勝(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없다는 것도 블로그 초반 포스팅에서 얘기드린 바 있습니다. 손자병법 그 자체로 포스팅을 많이 한 것은 아닙니다만 손자병법을 좋아하는 저입니다. 조조가 엮은 손자병법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실 지 모르겠습니다. ^^ 여기서 저는 지피지기보다는 지기지피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물론 다 똑같은 말이긴 합니다만 우선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하기 때문입니..
내 블로그의 identity는 unidentified 언젠가 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3년 정도 전 되는 것 같다. 가만히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생각해보던 때였다. 그 때 느낀 것이 나는 워낙 욕심이 많아서 하나에 매달리지 못한다는 거였다. 인지심리학의 '10년 법칙'을 최근에야 알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돌아보면 무의식 중에 나는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섭렵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게 나구나'는 생각을 했었고 그 틀을 벗어나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에 취미 생활도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를 했었다. 영화야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취미생활이지만 독서는 틈틈이 하고 있고 그 외에 뭔가를 돌아가면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악기도 다루고 싶었고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