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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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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82: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 예상과 달랐던 경기, 다니엘 코미어는 얻은 게 없고 잃은 것만 있는 경기 얼마나 기대했던 경기였던가! 요즈음은 UFC 생중계로 보지 않던 내가 생중계로 볼 정도로 기대했었던 경기였고 예상과는 완전히 빗나간 경기 결과가 나왔다. 존 존스의 만장일치 판정승. 존 존스도 입장 시에 표정을 보니 긴장한 기색이 완연했고, 긴장감을 없애려고 소리도 지르곤 했지만 얼굴 근육 자체가 이미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 표정에서 긴장감을 역력히 느낄 수 있었다. 보는 팬들도 긴장되었는데 실제 선수들은 얼마나 긴장이 되었겠냐고. 예상과는 다른 전개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워낙 변수가 많은 UFC인지라 이변도 많이 일어나고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그랬던 건데, 이번 경기는 너무나 기대했던 경기라 경기 전에 예상까지 했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던 거다. 이 경기는 ..
UFC 147: 반드레이 실바 vs 리치 프랭클린 반드레이 실바와 리치 프랭클린의 2차전이다. UFC 99에서 이미 한 번 붙었었고, 그 때도 이번 UFC 147 경기 결과와 같이 3-0 판정패 당했다. 웃긴 게 UFC 99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UFC 147에서도 2라운드 종료 전에 반드레이 실바의 기존 파이팅 스타일이 통했다는 거. 반드레이 실바가 그리 오랜 라운드를 경기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체력 저하 문제도 있고 해서 반드레이 실바에게는 불리한데 그래도 브라질에서 하는 경기라 그런지 나름 열심히 싸웠다는 거. - UFC 99: 반드레이 실바 vs 리치 프랭클린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반드레이 실바의 모습을 살짝 맛볼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전진 스탭과 함께 계속되는 붕붕훅이 2라운드에서 리치 프랭클린..
UFC 120: 마이클 비스핑 vs 추성훈 사실 추성훈이 반덜레이 실바와 싸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린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Pride 시절 반덜레이 실바는 그의 기량보다 훨씬 높게 평가되었다는 얘기를 하긴 했어도 Top Ranking에 속하는 파이터인지라 추성훈에 비할 바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마이클 비스핑과 싸우게 되었는데 마이클 비스핑에게도 무리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추성훈이 KO패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추성훈이 참 경기 운영을 잘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예전부터 추성훈의 경기를 보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거였다. 게다가 안면 타격을 잘 허용하는 편이고... 마이클 비스핑과의 경기에서도 보면 1라운드 끝나고 추성훈은 숨을 헐떡 거리는 반면 마이클 비스핑은 쌩쌩하다..
UFC 119: 호제리오 노게이라 vs 라이언 베이더 이번 UFC 119에서는 메인 이벤트인 프랭크 미어와 미르코 크로캅 경기보다 호제리오 노게이라와 라이언 베이더의 경기가 더 재미있었다. 호제리오 노게이라의 파이팅 스타일은 형인 호드리고 노게이라랑 비슷하다. 일단 물러서지 않으며, 맞아도 끄떡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대가 참 전략을 잘 세워서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패한 적은 없는 선수다. 그래도 UFC 79에서 료토 마치다의 경기를 보고 이 선수를 주목해야겠다 할 정도 수준으로 라이언 베이더를 주목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경기는 참 잘 싸웠다. 게다가 물러서지 않는 노게이라와 붙어서 재밌는 경기가 되었던 듯 하고. 비록 노게이라가 지긴 했지만 나는 이 경기 어느 누구 편도 아니었기에 그런가 부다 하고 만다. 호드리고 노게이라라면..
K-1 Yarennoka : 정부경 vs 아오키 신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60kg이하급 은메달리스트인 정부경의 데뷔전이다. 상대는 라이트급에서는 그라운드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아오키 신야. 아무래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정부경 선수를 높게 봤기 때문에 이런 매치가 성사된 듯. 그러나 대부분 격투가 빠진 경기에서만 활동을 했던 선수들인지라 첫 데뷔전에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정부경만큼은 달랐다. 데뷔전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에 그는 윤동식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거의 성공할 뻔 했던 암바가 가장 아쉬웠던 경기였다. 몇가지 보강해야할 점이라고 한다면, 그라운드에서의 방어 기술(파운딩 방어) 정도. 보통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연속해서 받으면 무기력하게 경기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경 선수를 그렇지 않았던..
UFC 79 : 척 리델 vs 반덜레이 실바 반덜레이 실바. 강한 선수이긴 하지만 Pride FC의 크로캅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그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약점을 알면 극복해야될 터인데 말이다. 전진 스텝과 양훅이 주무기이나 크로캅의 경기에서도 그랬듯이 상대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빠지면 잘 안 걸려든다. 그래도 많은 선수들이 알면서도 걸려들었던 것이 체력 좋고 내구성 좋아 난타전으로 가면 어지간해서는 밀리지 않는 실바이기 때문이었다. 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퀸튼 잭슨을 무려 두 번이나 KO시켰던 이유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 퀸튼 잭슨도 힘에서는 밀리지 않고 맞받아 치는 스타일이다 보니 반덜레이 실바의 전진 스텝에 요령껏 피하기 보다는 그에 응수를 해서 그런 듯. 물론 가장 큰 것은 니킥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
[MMA] UFC76 : 척 리델 vs 키스 자르딘 개인적으로 척 리델 팬은 아니지만 프라이드 경기 이전에 UFC를 본 터라 알고 있는 선수였다. 물론 프라이드에도 GP에 출전하여 퀸튼 잭슨에게 졌기는 했지만... 2:1 판정패를 당했으나 경기 내용을 보면 그리 뒤진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키스 자르딘이 로우킥으로 차근 차근 점수를 쌓아나갔고 2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척 리델은 유효 타수가 적었다는 점이 패배 요인인 듯 하다. 따지고 보면 1라운드는 척 리델이 주도를 했고, 3라운드는 키스 자르딘이 주도했으니 2라운드이 중요할 듯 한데 2라운드에서 척 리델이 턱에 훅을 맞고 쓰러지는 데서 아마 점수가 많이 깎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기 중간에 간혹 보이는 반드레이 실바의 모습. 그만큼 UFC에서도 반드레이 실바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 ..
[MMA] UFC 75 : 미르코 크로캅 vs 칙 콩고 경기 결과는 참 안타깝다. 이번에 이겨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극복해야할 터인데... 곤자가와의 경기 이후에 또 헛된 존심으로 인터뷰를 하더니 결국엔 패배라. 그것도 3:0 판정패라니... 난 크로캅의 팬도 아니고 크로캅을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이번 경기 결과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크로캅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거만함? 자만심?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인간으로서 드는 연민의 정이라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좀 더 성숙된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 그랬을 때 아마 어떤 경기에서도 예전과 다른 크로캅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잘 대비하고 나오면 크로캅도 충분히 맞설 수 있는 상대로 인식하고 덤벼들 사람들도 많을 듯 싶다. UFC 측에서도 나름 고액을 주고 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