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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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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대중은 우매할까요? 합리적일까요? 1월 독서클럽 정기토론 2009년 새해를 맞아 개편한 독서클럽의 1월 정기토론에서 토론할 주제입니다. 핵심 도서는 귀스타브 르 봉의 입니다. 물론 이 책에 거부반응을 느끼는 사람도 꽤나 될 것으로 압니다. 마치 네이버가 하면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지요. 제 나름대로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행자로서 역할만 충실히 할 것인지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한 쪽의 치우침 없는 밸런스 조절에만 포커싱을 둘 생각입니다. 이번 토론 도서 선정은 제가 임의로 했습니다. 다음번부터는 독서클럽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선정할 생각입니다. 토론 도서 선택 이유 제가 이 도서를 토론 도서로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항상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벌어지는 현상들을 두고 우리가 어떻게 ..
[집단지성의 이해 VI] 집단지성의 유토피아 (시리즈 마지막편) 아마도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이하 집단지성 표기)의 이해라는 명목하에 적는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될 듯 합니다. 집단지성을 알고서 피에르 레비 교수의 책을 꼽씹어 읽으면서(아마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매우 어렵습니다. ^^ 눈에 잘 안 들어오지요.)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집단지성 그 자체를 두고 논하는 것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useless 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지적 욕구의 자극에 의해 알아야 하겠기에 집단지성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다 보니 제가 쓴 글이 시간적인 순에 따라 견해가 약간은 다른 부분도 보입니다. 블로그의 한계라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가 리퍼러 로그나 방문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고정적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긴 ..
[집단지성의 이해 III] 집단지성의 정의 피에르 레비의 에 보면 저자 스스로 집단지성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것은 어디에나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 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정되며, 역량의 실제적 동원에 이르는 지성을 말한다." 그리고 부연해서 각각을 설명하고 있는데,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어디에나 분포하는 지성 : 누구도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 지식 전체는 인류 안에 있다. 1)항에 대해서 이의를 달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겠다. 어떤 전문적이라고 불릴 만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논문이 쌓여가는 과정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것과 협업이라는 것과 연관짓게 됨으로써 사실 해석의 여지가 많이 발생하지만 여기서는 협업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일..
[집단지성의 이해 II] 지식의 공간 1. 지식의 공간 피에르 레비는 지금까지 문명이 발달해오면서 지식이 교류되는 것과 지금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 문명의 새 지평을 '지식의 공간'이라 불러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그의 생각은 세 가지로 다음과 같이 표현되고 있다. 첫째 지식의 발달 속도, 둘째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생산하는 주체의 대중화, 셋째 정보의 안개 아래로 전대미문의 풍경과 독특한 정체성과 새로운 사회-역사적 형상들이 나타나게 하는 새로운 도구들(사이버 공간의 도구들)의 등장다른 모든 현상들보다 가장 빨리 변하는 것이 지식과 노하우의 세계이며 이것이 기존에 전문가라는 소수의 특권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사이버 상의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
너무 난해한 문장들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집단지성> 집단지성 피에르 레비 지음, 권수경 옮김/문학과지성사 2007년 5월 12일 읽은 책이다.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글을 해독(?)하기는 처음인 듯 하다. 인문학에 조예가 있으신 분에게 문의를 해보니 이 책은 번역의 문제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번역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언어가 독어 다음에 프랑스어라고 하셨다. 뭐라할까 너무 직독직해했던 부분이 있어서일까? 그러나 결코 그렇다고만은 볼 수가 없는 것이 읽어보면 알겠지만 너무 관념론적인 얘기들이 많아 읽는 내내 '이게 무슨 말이야?'라는 생각을 들게 했었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쉽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말에 기교를 부려서 그런 것도 아니었기에 읽는 내내 내가 한글을 읽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최초의 책이 아니었..
[집단지성의 이해 I] Collective Intelligence 의 번역이 집단지성일까? 을 읽으면서 번역의 문제라는 주변 얘기도 그렇거니와 다 읽어가는 동안에 에 대해서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나누었던 얘기들을 생각해보면 과연 Collective Intelligence 가 집단지성으로 번역이 되어야 했는가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야 다들 집단지성으로 통용하고 있으니 집단지성이 그것인가보다라고 의미가 굳어지긴 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적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통용하고 있는 것에 '그거 아니다. 이게 옳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1. Collective 의 해석 : "집단" 보다는 "집합"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블로초님이 지적했던 문제인데 Collective Intelligence 라는 것을 번역할 때 "집단"을 "집합"으로 보는 게 옳지 않느냐고 말씀하신게 기억..
다양성의 가치 측면에서 본 견해의 해석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이하 집단지성으로 표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지성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다음의 글을 읽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다지 긴 글 아니니 참조하시길...(요즈음 워낙 글을 길게 적는 편이라 이렇게 얘기를 해둬야할 듯 합니다. ^^) 왜 나는 비즈니스를 철학보다 우위에 두는가? 피에르 레비의 집단지성은 매우 유토피아적 발상입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 그 스스로도 자신의 견해가 더 낫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욕구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윗글에서 목사님이 복음 전파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하려고 하는 것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