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236)
왜 뇌는 착각에 빠질까: 뇌과학 책이라기 보단 마술 비밀을 밝히는 책 뇌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인지라 어떤 책 선물을 하는 게 좋을까 싶어서 골라서 선물해줬던 책이 아닌가 싶은데, 내 관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책이다. 내가 읽었던 뇌관련 서적 중에서는 정말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책이 '달라이 라마, 과학과 만나다'란 책으로 과학과 철학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담론이 매우 인상 깊었고, 그 담론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다. 어떤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펼쳐보여주는 게 지적인 자극에는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은 방법론에 치우치거나 결론 또는 상태를 보여주고 왜 그런 지에 대한 근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나는 이를 서양의 사고방식이라 명명하곤 하는데, 이런 책은 울림이 없다. 단지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뿐. 달라이 라마, 과학과 만나다 ..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한국인으로서 돌아보게 만든 한국인의 정체성 내 블로그에 1년 2개월 만에 올리는 책 리뷰가 되겠다. 얼마나 책을 안 읽었으면 1년 2개월 동안 리뷰 하나 없었을까 싶다. 반성. 반성. 이 책은 선물 받은 거다. 필로스님한테서. 저자인 이숲씨가 필로스님 대학 후배라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그러고 보니 블로그 지인들과 만남은 꽤나 오래된 듯. 에고~ 한 때는 블로그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고 가는 게 그리 재밌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한자락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먹고 살기 바쁜 듯 싶다. 나만 봐도 그러니. 읽지 않은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 하나. 가장 최근에 받은 책이라서다. 외국에서 3자의 눈을 통해 본 한국인 이 책은 저자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3쿠션 마스터: 당구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필독서라네 유투브에 보면 양귀문의 당구 강좌가 올라와 있어서 그걸 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그래도 뭔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추천할 만한 서적이 '3쿠션 마스터'라는 책이다. 총 2권으로 되어 있는데, 잘 정리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동호회 회원한테 추천 받아서 사게 된 건데 알라딘에 적립금으로 공짜로 갖게 됐다. 원래 적립금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몰라 저번에 보니까 리뷰 당선 되었다고 알사탕을 주던데 그걸 적립금으로 바꾸니까 이 책 두 권 살 정도 수준이 되더라고. 여튼 알라딘 쵝오~! ^^; 근데 내가 볼 때는 순서대로 볼 게 아니라 발췌독을 해도 될 듯 하다. 사실 운동이라는 건 직접해보면서 해야 하기에 이론만 본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이론을 알고서 연습하는 거랑 모르고 연습하는 건 다르겠지만 절대적..
예전 직장 동료들이 가져온 책 12권 예전 직장 동료 두 명이 사무실에 찾아왔는데 책을 들고 온 거다. 헐~ 기대 안 했는데... 요즈음 책 정말 안 읽는데... 버스에서 책을 펼쳐들면 이내 잠이 들곤 해서 한 권을 다 읽는 데만도 시간 엄청 걸리는데... 예전에야 참 책을 달고 살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보니 책 선물이 자극이 되긴 한다. 어떤 책을 줬나 싶어서 하나씩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정진홍의 사람공부: 다수에게 얘기하지 말고 자기부터 성찰해야 할 필요가... 부자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부자가 아니라 정치인이 더 힘들게 하는데... 공병호의 공부법: 너나 잘 하세요 아프리카의 눈물: 음. 이건 읽어볼 만 인생, 그림 앞에 서다: 이것도 시간 되면 가볍게 왜 뇌는 착각에 빠질까: 이미 다 알고 있는 바인디~ 불의란 무엇인가:..
중용 인간의 맛: 내가 이해했던 중용은 중용이 아니더라 도올 김용옥 선생의 책을 읽다 보면 참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런 사고의 흐름 속에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끼는 걸 보면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은 나에게 잘 맞는 거 같다. 가끔씩은 날이 선 문장이 눈에 띄지만 나 또한 그런 스타일이기에 사실 그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보다는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책은 읽고 나면 참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다 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 급이 같아야 놀지 예전에 도올 선생이 했던 얘기였다. 급이 같아야 놀지. 나는 이 말을 듣고서 좀 떴다고 건방지게 군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예전부터 대우를 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 이들은 대우를 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런 이들이 대우를 못 받으면 그런 얘기를 해도 난 그럴 만..
흑산: 읽다가 포기한 소설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름 소설을 접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영 나랑은 안 맞다. 소설 볼 바에는 차라리 영화를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혹자는 글과 영상은 다르다고 할 터이다. 물론 다르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자극이 다르기 때문에 말이다. 그러나 내가 소설보다 영화를 택한 거는 소설의 감흥만큼은 덜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 더 쉽게 감흥을 얻을 수 있는 영화를 택한 거다. 즉 선택의 문제였다는 거다. 그리고 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난 그들이 책의 권수는 많을 지 몰라도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거나 똑똑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감성적이다는 정도? 물론 소설을 읽다 보면 어찌 이렇게 아름답게 글로 묘사를 했을까 하는 그런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러나 나는 소설을 쓸 작가..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역시 짐 콜린스. 간만에 강추하는 경영서적~! 역시 짐 콜린스답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물론 그의 일이 경영에 대한 연구이고 이를 바탕으로 강의나 집필을 하는 사람이라 가능했겠지만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나오기 전에 수많은 분석을 토대로한 연구를 생각하면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얼마라고 할 수가 없을 듯 하다. 예전에 그의 책도 그랬고 이 책 또한 그렇다. 간만에 재미나게 읽었고 강추하는 경영서라 하고 싶다. 짐 콜린스 3종 세트 01/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 제리 포라스 지음, 워튼포럼 옮김/김영사 이건 짐 콜린스가 공저자로 적은 책인데, 나는 2005년도에 읽었다. 책 제목이 이러한 것은 아마도 당시에 책 제목 트렌드가 이런 식이지 않았나 싶다. 아쉽게도 이 책은..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젊은 독자들에게 권하는 책 저자에 대한 신뢰로 인해 구매한 책이고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긴 하지만 30대 중반인 내가 읽기에는 뭐랄까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보니 청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가 보다. 강연회에서 만났던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말이다. 물론 청춘이라는 대상을 어떻게 구분 짓느냐에 따라 30대 중반인 나를 청춘에 포함시킬 수도 있겠지만 내게 그닥 어울리는 책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떤 일관성 있는 내용의 연속이라기 보다는 다소 병렬적인 구성이라 챕터별로 발췌독을 해도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내공의 단면을 느낄 수는 있지만 흡족하지 않았던 부분이 여기에 있다. 다소 산발적이라는 느낌? 어찌보면 책 내용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바쁜 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