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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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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스파토피아 @ 부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노천족탕 부산 출신이지만 동래랑은 좀 거리가 있는 지역에 살다 보니 동래 지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런데 지난 번 부산에 갔을 때, 점심으로 금호생태탕에서 동태매운탕 먹고 나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있는데 보니까 노천족탕이 있던 것. 신기했다.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인 건 알았지만 노천족탕은 생전 처음 봤으니까. 두번째 생긴 스파토피아 동래에는 두 군데 노천족탕이 있는데, 이건 2009년 그러니까 나중에 생긴 거다. 앞에 서 있는 남자는 지나가던 술 취한 아저씨가 아니고 내 친구 태원이다. ㅋㅋ 운영시간은 동절기 11~4시, 하절기 10~17시까지. 매표소 같이 생긴 부스가 있는데 관리 요원이 지내는 곳일 뿐 이용하는 데에는 무료. 안에 보면 어르신들 빙 둘러 앉아계신다. 젊은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는. 물론 어..
오랜만에 찾은 내 고향 부산 남포동 지난 번 부산 갔을 때 찍어온 사진들이다. 어렸을 적에는 놀러 간다고 하면 가는 데가 동대 입구 아니면 남포동이었는데, 나이 들어서는 남포동 가본 적이 거의 없다. 부산역에서 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 만나서 남포동으로 이동했는데,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남포동. 예전과 많이 달랐다. Edward Lee(@artofwar)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3월 25 오후 3:26 PDT 이건 남포동 입구쪽이다. 예전에도 이 쪽은 다소 저렴한 술집들이 즐비했는데, 지금도 여전하더라는. 눈에 띄는 건 족발집이 상당히 많다. 뭐 그 정도. 사진 보니까 '족발상가'라는 네온 사인이 있네. ㅋㅋ 족발집들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인가 보네. 몰랐다.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이랑 당구 치고 이쪽 어딘가에서 소주 마시던 기억..
응답하라 1994 10화 추억 거리들 응답하라 1994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 젊은 애들은 그 당시의 낭만을 모르겠지. 내가 내 아버지 세대의 낭만을 모르는 것처럼.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나이는 먹게 되는 거 같다. ^^; 응답하라 1994 보면서 그런 추억 거리들이 아쉬워서 나름 매회 나오는 추억 거리들 정리해본다. 언젠가는 by 이상은 7080 노래를 들어보면 제목은 생각이 안 나도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많다. 아 제목이 뭐였더라? 뭐! 아~ 맞다. 뭐 그런. 10화 초반에 나오는 곡은 이상은의 '언젠가는'이었다. 발매일은 1993년 1월 1일. 10화 배경이 1994년 12월달이니 다소 시기적인 차이는 있지만 배경 음악으로 나온 곡이니까 뭐. 우리 때 유행했던 백팩은 EASTPAK 우리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대학..
잠깐의 휴식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내려가도 한 번도 들리지 않았던 해운대 부산에 출장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다. 그런데 갈 때 일만 하고 돌아오지 어디를 들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내려갔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호텔을 예약해두고 바닷바람도 좀 쐬고, 바다에 발도 담그고 하려고 말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올해 6월 1일에 개장을 했는데 수영하기에는 아직 물이 차다. 나름 수영복에 수영모에 물안경에 비치 타올까지 준비를 해갔는데 말이다. 이렇게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건 이번에 내려갈 때는 차를 끌고 갔기 때문이다. 보통 이렇게 장거리는 차 안 끌고 다니는데... 그만큼 작정하고 내려갔단 얘기. 해운대 해수욕장 바닷가 개장은 했지만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산한 편이다. 부산이 고향인 나지만 부산에 살면서도 해운대 해수욕장은 몇 번 오지 않았다...
부산 김해 공항에서 본 뭉게구름 올해 부산에 내려갔을 때 김포 공항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뭉게 구름이 참 멋있게 드리워져 있길래 몇 컷 찍었다.(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폭풍이 온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하늘은 맑았고 날씨는 참 좋았던 그 날. 그래도 폭풍우가 온다는 걸 암시하는 것인지 반대쪽 하늘의 뭉게구름은 다소 먹구름이다. 그래도 다행히 그 날 비가 내리거나 하지 않아서 회도 먹고 밤새도록 친구랑 얘기도 하곤 했었다.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부산에는 이제 내려갈 일이 거의 없지만 아직까지 친척들 많이 살고, 친구들 많이 사는 내 고향 부산이다. 물론 할머니 유골도 부산에 있고 말이다. 언제 한 번 일 때문이 아니라 놀러 부산에 가고 싶다. 은사님도 뵙고 싶고, 친구들이랑 옛 생각하면서 술도 먹고, 당구도 치고 싶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