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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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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가족: 잔잔한 휴먼 드라마, 노부부를 통해서 본 현대 가족 이야기 나의 3,300번째 영화. 시골에 사는 노부부의 자식들은 커서 대도시인 동경에 거주한다. 동경에 사는 자식들을 보기 위해 시골에서 온 노부부. 첫째 아들, 둘째 딸, 막내 아들의 가정을 두루 거치면서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자식들을 통해서 지금 우리네 모습을 투영시키고 있는 듯 하다. 일본 영화라서 일본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결코 아니다. 문화적 차이는 분명 있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기다. 노부모를 귀찮게 여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화목한 가족이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그런 면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공감대를 불러 일으..
똥파리: 웰메이드 한국 영화 나의 2,839번째 영화. 개봉한 줄도 몰랐는데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했었나 보다. 아마도 곧장 내려온 듯 한데 이런 영화가 흥행 못한 게 퍽이나 아쉽다. 사회의 소외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삶인데 욕이 많이 나오고 폭력이 난무하며 TV 뉴스에서나 볼 듯한 가족 관계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주고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기 힘들 순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몰입할 정도로 재미있었고 짠하기까지 했던 영화였다. 개인 평점 10점 만점에 10점. 욕: Slander 주인공이자 감독인 양익준의 과거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내뱉는 욕이 정말 리얼하다. 욕을 많이 안 해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욕이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담배를 피워도 담배 피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담배를 피웠는지를 대충은 알 수 있는..
과속 스캔들: 흥행을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나의 2,809번째 영화. 중학교 3학년 때 옆집 누나와의 첫경험을 통해서 딸을 낳고 그 딸은 고등학교 때 첫경험을 통해서 아들을 낳고 이래서 30대 중반에 할아버지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아~ 한 남자라고 하면 그 남자 중심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듯 하니 그가 속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 사실 나는 한국 영화 잘 안 보는 편인데, 워낙 흥행에 성공을 했다는 기사도 봤고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간만에 영화보면서 유쾌하게 웃었다. 역시 차태현만의 매력을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준 듯 하다. 다만 그가 영화 속에서 맡은 배역의 이미지하고는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았다. 차태현은 수수한 대학생이 어울리지 럭셔리 코드하고는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다. 그래도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코믹스러운 연기는 여전히 이 영화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