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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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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사뭇 궁금한 UFC 선수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토너먼트 전을 할 때 알게 된 선수다. 토너먼트 우승했던 선수. 사실 스트라이크 포스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당연히 효도르가 거기서 선수로 뛰었기 때문. 처음에는 뭐 이런 선수가 우승을 하나 싶었는데 최근에 다니엘 코미어 전적을 보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실력 없이는 안 된다는 생각에 경기를 봤다. 가장 최근에 한 UFC on Fox 7에서 프랭크 미어전 말이다. 오~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이 정도로 프랭크 미어를 밀어부칠 줄은 몰랐다. 일단 붙으면 뭐 케이지에 등 붙이고 빠져나오지를 못하네. 게다가 동체 시력도 좋아 보이고, 타격 센스도 있고, 스피드도 빠르고. 그러니까 지금까지 12전 전승을 기록했겠지. 그 중에는 최근에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퀘..
UFC on Fuel TV 10: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그래플러 고수들의 대결 프라이드 시절만 하더라도 주짓수 매지션으로 불리면서 그래플링의 최고수라 하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꼽곤 했었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효도르에게 패하면서 권투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즈음에 등장한 불꽃 하이킥의 크로캅은 그래플링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자신의 짐에 초빙한 코치가 바로 파브리시오 베우둠이었다. 그 당시에 베우둠도 선수로 생활을 했었지만 주짓수 최고수라는 얘기만 있었을 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둘은 프라이드에서 한 차례 경기를 했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둘은 서로 조심하면서 그래플링으로 정면 승부를 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의 경기 결과는 노게이라의 만장일치 판정승. 뭐랄까? 당시의 노게이라는 종합격투기 헤비급 무대에서 2위 자리..
UFC on Fuel 8: 마크 헌트 vs 스테판 스트루브 마크 헌트 많이 달라졌네. 물론 상대가 헤비급의 최상급에 속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만만하게 볼 만한 선수는 아닌데. 더더군다나 마크 헌트는 헤비급 치고는 키가 작은 반면 상대인 스테판 스트루브 선수는 2m 13cm의 장신 선수인지라 얼굴을 가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리치 차이 또한 커서 마크 헌트가 접근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경기는 예상 외였다. 가장 놀랐던 점은 지금까지 마크 헌트가 종합격투기에서 보여줬던 그라운드 방어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 예전에는 일단 그라운드로 가면 힘을 못 쓰더니만 상대가 스테판 스트루브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고. 조금 놀랐심. 그래도 마지막 깔끔한 한방 이후에 돌아서는 모습에서 K-1 시절에 모습이 살짝 보였다...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기록과 1패 경기 현 헤비급 챔피언인 주니어 도스 산토스(이하 주도산)의 전적은 현재 16전 15승 1패다. 그 중에 11번의 KO 또는 TKO 승, 2번의 서브미션 승, 2번의 판정승이 있다. 11번의 KO 또는 TKO 승 중에서 무려 10번이 1라운드에 끝을 봤다. 웃을 때는 참 병원 데리고 가서 모발 이식이나 해주고 싶은 한참 어린 동생(우리나라 나이로 28살)인데 인상 쓰면 상당히 무섭다. 케인의 경기에서 운이 좋았다고 나도 그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 그가 그만큼 빈틈을 만들어서 펀치를 날리는 복싱 스킬이 상당히 좋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경기를 보면 그렇듯이. 단지 상대가 케인이고 케인이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라고 하는 거고. 브라질 선수로 이리 저리 잡일을 하며 떠돌다가 복싱..
UFC 146: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프랭크 미어 경기는 예상했던 바대로 주도산의 펀치에 의한 TKO로 끝나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면 주도산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주도산은 1라운드에 쉽게 끝내는 승부를 많이 보여줬는데 챔피언이 되고 방어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심스레 전략적으로 승부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사실 프랭크 미어보다 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올라와서 예전의 '오분의 힘' 시절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너무 아쉽다. 또 이번 프랭크 미어 전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때리다가 끝내지 하는 그런 생각? 확실히 프랭크 미어와도 기량 차이가 많이 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래도 헤비급 탑 랭크에 속해 있는 프랭크 미어를 이렇게 요리하다니. 다음 상대가 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주도산 쉽지 않은 선수다. 1라운드에 끝낼 ..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 스페셜: UFC 경기 모음 오늘 UFC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열린다. 현 챔피언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도전자 프랭크 미어. 뭐 경기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이길 것이라 예상되지만 어떻게 이길 지가 관건이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이번 경기를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리벤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프랭크 미어를 아주 묵사발 낼 것으로 기대되는데 어떻게 묵사발을 낼 지 궁금하다. 여튼 UFC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들을 모아봤다. 나름 정리하는 셈 치고. 첫번째 경기: UFC90 주도산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1라운드 1분 21초 펀치에 의한 TKO승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그래플러로 유명하다. 크로캅의 전성기 시절에 크로캅이 그래플링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 자신의 집으로 초빙하여 같이 연습한 사람이 바로 파브리시오 베우둠. ..
UFC 141: 브록 레스너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내가 오브레임을 싫어하는 이유 2011년 마지막 날 UFC 141 메인 이벤트로 열렸던 헤비급 도전자 결정전 브록 레스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경기. 참 웃긴 게 브록 레스너에게 졌던 프랭크 미어는 브록 레스너가 우세하다고 얘기했고 Pride FC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같이 선수 활동을 했던 반드레이 실바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우세하다고 얘기했다. 근데 난 반드레이 실바의 말이 맞다고 본다. "브록 레스너는 펀치가 날라올 때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린다." UFC 100에서 프랭크 미어와의 경기 후에 리뷰를 올렸을 때 덧글을 달아주셨던 아주 친절하셨던 분들은 이 경기를 어떻게 평할 지 모르겠다. 나는 그 때도 당시 브록 레스너의 헤비급 타이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여튼 이 경기는 오브레임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은 ..
UFC 121: 브록 레스너 vs 케인 벨라스퀘즈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 언젠가는 쉽게 무너질 꺼라 생각했는데 브록 레스너의 팬들은 아니라고 했다. 그의 과거를 들추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팬들을 보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이터라면 주먹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만큼 경험이 쌓이지 못했다는 걸 뜻하는 거다. 맞아도 보면서 맞을 줄 알아야 하는데... 우리 나라 선수 중에서 종합 격투기 무대에 올랐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유도 선수였던 윤동식도 그랬고, 씨름 선수였던 이태현도 그랬다. 맞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브록 레스너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좋은 하드웨어를 가진 브록 레스너의 한계를 이번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보여준 듯 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쉽게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