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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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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ADI 오픈 워터 자격증 번호: 1407AE6361 4번의 바다 교육을 끝내고 2014년 7월 27일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되었다. 그 다음날인가 재필이한테서 자격증에 들어갈 사진 달라고 카톡 오더라. 정작 남의 사진은 많이 찍어줬어도 내 사진은 별로 없는데. 찍는다고 해봤자 기껏해야 셀카 모드로 그렇고 그런 사진 밖에 없고. 물론 잘 나온 사진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몇 년 전 사진이고, 수염을 기를 때의 사진인지라 지금과는 다른데. 그래서 오픈 워터 교육 때 동기들과 함께 바하마 다이브 리조트에서 찍은 사진 Crop 해서 쓰라고 메일 보냈다. 그 다음 날 재필이가 신청을 했나 보다. 나한테 PADI에서 한 통의 메일이 날라오네. 보니까 내 자격증 번호가 적혀 있다. 1407AE6361. 1407은 2014년 7월이란 뜻이겠고, AE는 뭐지? AP였다면..
다이빙 로그 #4 @ 강릉 사천진리 나들목 포인트: 앞으로 뱃멀미하면 다이빙 안 할란다 오픈 워터 코스의 4회 바다 입수 마지막 다이빙이다. 이 다이빙을 끝으로 나는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된다. 지난 3회 입수까지 매번마다 새로운 경험을 했지만, 물에 들어가는 게 두렵다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런 상황들을 겪음으로 인해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고, 어떤 상황은 내가 컨트롤하면 겪지 않을 상황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미리 연습을 충실히 더 해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있고 말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원래 나는 뱃멀미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근데 이번에 다이빙하면서 처음 뱃멀미를 해봤다. 나는 통증이나 그런 걸 잘 참는 편이다. 어지간해서는 아프다는 얘기 잘 안 하고. 근데 내가 못 참는 게 있다. 편두통이다. 원래부터 머리가 ..
다이빙 로그 #3 @ 강릉 사천진리 숨바꼭질 포인트: 세 가지 첫 경험 날이 밝았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리라는 생각으로 날씨를 보니 날씨도 어제와 달리 따뜻했다. 오늘은 오전 일찍 다이빙한다. 아침 먹지도 않고 다이빙 하러 준비. 다이빙하고 나서 점심 먹기로 하고, 점심 먹고 다시 다이빙 한번 더 하기로 했다. 뭐 상의한 건 아니고 재필이가 그렇게 스케쥴링을 해서 말이다. 우리는 교육생이고! ^^; 오픈 워터 코스는 4회 입수를 해야하기 때문에 전날 2회 했으니 다음날 2회해야 오픈 워터 코스가 마무리 되는 셈이다. 이날이 지나면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되는구나 싶었다. 오픈 워터 다이버 뭐 별 거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더라고. 다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오픈 워터 교육을 아주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건 재필이도 강조하는 바이고. 첫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
다이버 로그북 작성 교육 @ 바하마 리조트 2회 다이빙을 끝내고 나는 몸을 녹이고 정신 차리고 나서 옷 갈아 입고 커피숍에 나와서 맥북으로 영화나 보고 있었다. 저녁은 이것 저것 사와서 먹는다고 하는데, 회도 사오고, 고기도 사온다고 하더라고. 나는 회 안 좋아하는디. 여튼 그래서 모인 곳이 바하마 리조트 식당. 남자들의 객실인 에코룸이 있는 2층 끝에 있다. 넓어~ 식당에서 바베큐장 가는 길에 보면 냉장고가 있는데 거기에 술 있더라고. 거기서 맥주를 가져왔다. 내가 가져온 거 아님. 난 술을 못 하기 때문에 굳이 내가 술을 챙기진 않는다. 그래도 맥주는 한잔 정도는 하지. 난 맥주하면 d가 제일 낫던데, 여기는 d 없다. 카스만 있더라는. 한캔씩 가져왔다. 나도 이 날 한캔 마셨는데, 내겐 한캔이 내 주량이거든. 한캔 마셨다는 건 그만큼 난 많..
다이빙 로그 #2 @ 강릉 사천진리 아가짬 포인트: 저체온증 직전까지 경험했던 점심을 먹고 오후에 두번째 다이빙을 했다. 교육도 교육이었지만 그래도 물은 공기보다 좀 더 늦게 반응하니까 오후가 되면 물이 좀 더 따뜻해진다. 바람도 조금 괜찮아진 거 같고 첫번째 다이빙보다는 여러 모로 상황이 더 낫다. 첫번째 다이빙 때 고생을 많이 했기에 두려움이 생길 만도 하겠지만 나는 또 그런 거는 없다. 어서 다시 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고생해봤으니 이제는 뭐가 두렵겠냐는 생각에 말이다. 그러나 두번째 다이빙에서는 또 새로운 경험을 했다. 내 동기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나만 고생했지. 첫번째 다이빙 시에 포기했던 동기도 이번 두번째 다이빙에서는 무리없이 소화했는데 말이지. 나는 오픈 워터 코스 개방 구역(바다) 교육 때 4번 입수 모두 다 뭔가 문제가 생기네. 참 다양하게 경험하고 왔다고 생각해..
다이빙 로그 #1 @ 강릉 사천진리 아가짬 포인트: 파도가 높은 해수면에서 고생 참 많이 했다 강릉 사천면 사천진리에 위치한 바하마 다이브 리조트에서 1일차 교육이 있었다. 원래는 오픈 워터와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코스 교육을 한꺼번에 받으려고 했지만 바다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해서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코스 교육은 8월 15일~16일로 미뤘다. 참고로 오픈 워터 코스는 4회 입수,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코스는 5회 입수해서 교육 받아야 한다. 또한 블루오션 다이버스 황재필 강사는 정말 FM 강사다. 뭐 하나 건너뛰는 법이 없다. 다 해봐야 한다. 안 하면 안 넘어감. 그 정도로 FM 강사인지라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코스 교육까지 준비를 해갔건만(장비며 기타 등등) 써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는. 날씨가 그닥 좋지가 않다. 파도가 좀 있는 편이라고 한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난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
PADI 오픈 워터 다이버 코스 DVD 교육 이론 교육 마칠 때 재필이가 준 오픈 워터 다이버 비디오다. 한국어 버전이라고는 되어 있는데, 나는 DVD에 담겨진 동영상 파일만 옮겨서 하드에 저장해두고 봐서 한국어 자막없이 봤다. CD는 총 2개로 구성되어 있고, 이론 교육 충실히 받았다면 사실 볼 내용 없다. 그냥 리뷰한다는 생각 정도? 게다가 나는 이론 교육 및 제한 구역 다이빙까지 다 받은 후에 본 것인지라 더욱더 그랬고. 그래도 요즈음 시간이 나질 않아 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하지 못하는데 DVD라도 보면서 이미지를 그리고 트레이닝하는 데에 활용했다. 이번주 주말에 풀 한번 가야되는데... 올림픽경기장까지는 너무 멀고, 송도 풀은 한번도 안 가본지라 송도 풀로 가고 싶은데, 송도 풀장의 경우는 규모가 작아 공기통이 별로 없단다. 그래서 예약한 ..
PADI 오픈 워터 다이버 코스 제한 구역 다이빙 교육(풀장 교육) 지난 주 일요일에 이론 교육과 이론 시험을 끝마치고 다음 날인 월요일에 제한 구역 다이빙 교육 받으러 올림픽수영장에 갔다. 20대 초반에 스쿠버 다이빙 배운다고 2번 정도 가봤던 곳인데, 5m 풀에서 레귤레이터에 구멍이 뚫려 물 마시면서 올라온 뼈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다. 십수년만에 다시 찾았지만 나는 그 때 경험이 생생하다는. 5m가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던지. 한 번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코사무이에서 체험 다이빙할 때는 강사가 얘기하는 거 숙지하면서 즐겼더랬지. 그런데 그런 추억이 깃든 곳이라서 그런지 5m 풀 내려가니 그 때 기억이 다시 떠오르더라고. ㅋㅋ 트라우마? 난 그런 거 읍써. 그냥 떠오르더란 얘기지. 이 날 제한 구역 다이빙 교육을 6시간에 걸쳐서 빡세게 받았다. 시간 내기가 그리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