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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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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인간의 정신에 있어서 프로이트를 제외하고는 얘기를 할 수 없겠지만 난 사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오류도 많을 뿐더러 프로이트는 성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했기에. 프로이트의 제자 칼 융도 그런 프로이트를 비판하면서 주장한 게 '분석 심리학' 아니던가? 심리학의 발전에 프로이트는 막대한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지만 사실 그가 내세우는 얘기의 근거인 임상 실험들에는 수많은 오류가 있었다. 어쨌든 나는 한가지 궁금한 게 프로이트는 스스로를 두고는 어떻게 생각할까다. 성에 집착하는 자신의 '자아'는 왜 그렇게 형성된 것일까? 혹시 자신이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아주 오래 전에 읽었지만 당시에..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이 갖고 있는 질병 잠재억제부족(low latent Inhibition) 요즈음 주위 지인들의 권유로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고 있는 중이다. 시즌1의 에피소드9에서 매우 내가 관심있는 주제를 발견했다. 주인공이 갖고 있는 정신병인 잠재억제부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잠재억제부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이 전등처럼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일상 사물을 보지만 외형만 보는 일반인과 달리 전등의 전부를 파악합니다. 몸체, 전구, 볼트 심지어 안에 볼트 와셔까지요. 그들의 뇌는 주위 환경의 자극에 훨씬 민감하거든요.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의 뇌는 그런 자극을 차단해서 이성을 잃지 않도록 하게 됩니다. 지능이 낮은 사람에게 잠재억제부족 현상이 일어나면 거의 모두 정신병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면 창의력 풍부한 천재가 되죠. 이 정도만으로도..
사후 과잉 확신 (hindsight bias) 사후 과잉 확신 (hindsight bias) 현재에만 존재하는 결과론적인 지식이 과거에도 존재했던 것처럼 착각하고는 '내 그럴 줄 알았지', '난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것. 글자 그대로 결과를 알고 난 후에 '뒤에서 보면'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출처 : * * * 아주 일반적인 얘기로 설명했지만 많은 곳에 적용 가능하다. 물론 우리가 미래에 대한 통찰을 기르기 위해서는 역사 즉 과거를 돌아볼 수 밖에 없겠지만(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던가?) 대부분의 얘기들은 단기간의 관점에서 분석을 통찰력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경영이론에서 보이는 사례연구의 허를 포스팅하면서 얘기했던 부분이지만 대부분 '뒤에서 보고' 판단하기만 하는 경향이 짙다. 사실 미래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