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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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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캐처: 존 듀폰의 살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1차 예고편이 나올 때부터 예고편을 통해서 접해왔던 다. 존 듀폰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데이비드 슐츠를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영화다. 1차 예고편이 나올 때 이미 다 뒤적거려서 실화에 대해서는 알게 되었지만 예고편이 그리 재밌지는 않아서 땡기지는 않았던 영화. 막상 보고나니 그래도 재미는 있더라. 게다가 지금까지 채닝 테이텀 연기 좋은 줄 몰랐는데, 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운동 선수의 이미지 그대로를 잘 보여줬던 듯. 극장가에서 흥행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평은 충분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영화다. 명문가 듀폰? 듀퐁 라이터 말하는 거? 결론적으로 아니다. 우리가 듀폰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건 듀퐁 라이터. 듀퐁 라이터의 브랜드는 에스티 듀퐁(S.T...
상의원: 조선시대의 스타일리스트 극장에서 빨리 내려왔길래 흥행은 못했나 보다 싶었다. 그래서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고. 왕 역의 유연석, 왕비 역의 박신혜보단 한석규와 고수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보면 참 이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한 여러 한복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눈이 다소 즐겁다. 요즈음은 한국 영화 개봉할 때 시대적 배경을 잘 설명해주는 영상도 함께 제작되는 추세라 굳이 이에 대해서는 얘기할 필요 없이 영상 올려서 설명 대신한다. 상의원 설민석 특강 난 이런 거 참 좋다고 봐. 그게 영화 홍보를 위한다고 하더라도 뭔가 정보를 제공해주잖아? 바람직한 듯. 상의원 족집게 영상 이건 설민석 강사 외에 두 명을 더 인터뷰해서 만든 영상. 그래도 이번에는 설민석 강사의 별도 제작 영상은 안 만들었네. 그거 괜찮던데...
맵 투 더 스타: 헐리우드 스타의 적나라한 이면까지는 괜찮았는데 극장에서 볼 생각은 안 했던 영화다. 게다가 깐느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이라고 하면 말 다 했지. 분명 나랑은 코드가 안 맞는 영화라 생각은 했는데, 역시나였다. 라는 제목만 들으면 스타가 되기 위한 지도(가이드) 뭐 그런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실제 내용은 스타가 되기 위한 이들이 아니라 스타들의 뒷얘기다. 그것도 꼭지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스타들의 얘기. 그렇다고 해서 실제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한 건 아니고 가상의 스타들이 등장하지만 대사를 보면 실제 영화배우들이 많이 언급되곤 한다. 그런 캐릭터를 통해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는 스타라는 화려함 이면에 그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치열함과 비열함, 인간미 상실이 아닐까? 이 정도야 뭐 영화를 보는 누구든 그렇게 생각하지..
애니 홀: 우디 앨런이 말하는 사랑 (1977) 개인적으로 우디 앨런 식의 코메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좋아하는 이들도 있겠지. 취향의 문제겠거니. 그래서 난 우디 앨런의 영화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내가 본 몇 편 안 되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건 다. - 미드나잇 인 파리: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의 만남 그리고 생각해볼 만한 얘기 그래도 요즈음은 최신작보다는 고전을 종종 보는 지라 우디 앨런 감독 작품 중에 최고라고 손꼽히는 을 봤다. 근데 이 영화는 괜찮다. 물론 우디 앨런 식의 코믹적인 요소가 다분히 들어가 있지만 나처럼 우디 앨런 감독 영화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꽤 괜찮다고 느낄 만 하다는 얘기. 영화 제목인 은 영화 속 여주인공이 맡은 배역의 이름이다. 그러니까 우디 앨런이 남주인공 역을 맡았..
존 윅: 조금 아쉬움이 있는 타임 킬러 영화 흔한 설정이 평이한 영화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토리 좋아한다. 왜? 뻔한 스토리 전개지만 주인공에 나를 대입해서 꼭 이기길 바라거든. 최근에 본 영화 중에 덴젤 워싱턴 주연의 도 과 설정은 비슷하지. 조용히 사는데 사람 잘못 건드렸다는 뭐 그런. ㅋㅋ 근데 는 그렇지 않았는데 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주연 배우가 달라서 캐릭터 이미지가 다른 건 뭐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은 주인공이 뭐 레전드급 킬러인 것처럼 나오는데 뭔가 좀 허술해. 총질은 정말 정확하고 잘 하는데 아무리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너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거든. 영화라서 그렇지 내가 만약 러시아 보스였다면 여러번 죽일 수 있었을 듯. 그래서 보다는 의 재미가 좀 덜했다. 그냥 타임 킬..
인톨러런스: 100년 전의 블록버스터 (1916) 는 D.W.그리피스 감독이 (1914) 다음의 작품으로 을 내놓은 지 2년 뒤에 내놓은 작품이다. 란 영화가 인종차별주의적이란 비판을 받고 나 그런 뜻으로 만든 거 아니거든? 나 그런 사람 아니거든? 뭐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영화사적 의미가 큰 작품인 듯 하지만 재미는 보장 못해~ 는 내가 관리하는 영화 리스트 중에 다음의 세 리스트에 언급된 영화다. - 영화 매니아라면 봐야할 영화 100편 (53/100)-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72/1001)- 사이트 앤 사운드 2012년 선정 세계 100대 영화 (37/100) 그리고 이 글에는 의 내용이 어느 정도 담겨 있으니 영화 보고 나서 보길 바란다. 그렇다고 주저리 주저리 내용을 읊어대는 건 아니나, 내용이 어느..
폭력 탈옥: 아메리칸 마초란 이런 것, 폴 뉴먼의 남성미를 맛볼 수 있는 영화 (1967) 이미 내가 영화를 즐겨 보기 시작할 때 즈음에는 나이가 들었던 배우 폴 뉴먼의 젊은 시절의 영화다. 폴 뉴먼의 젊은 시절 영화를 안 봤던 건 아니다. 1970년작 , 1973년작 이 있다. 그러고 보니 이 두 영화 공동 주연한 배우가 로버트 레드포드다.(게다가 감독 또한 두 작품 모두 같다.) 그러나 에서만큼 폴 뉴먼만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두 작품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가 별로라는 얘기가 아니라 공동 주연으로 폴 뉴먼만의 매력이 희석되었다는 얘기. 을 보면서 지금은 얼굴에 주름이 많고 백발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1964년작 를 보는 듯 했다. 그만큼 아메리칸 마초의 느낌을 주더란 얘기. 이 영화는 내가 관리하는 다음 리스트에 있어서 보게 됐다. -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 (16..
우드잡: 뼌한 스토리라도 잔잔한 울림이 있는 일본 영화 재밌을 거라 기대했고, 기대만큼 재밌었다. 가끔씩 일본 영화를 골라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본 영화에는 일본 영화만의 맛이 있다. 뻔한 스토리지만 재밌다는 거. 뻔한 메시지지만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거. 한 번 보길 권한다. 직업에 임하는 자세 나는 일본의 장인 정신을 매우 높게 산다. 장인 정신의 기본은 직업에 임하는 자세다. 우리나라와 같이 공부 잘 하고 이과생이면 의대를 가라는 그런 교육 시스템에서는 얻기가 힘든 정신이다. 왜 의대를 가라고 하는가? 의술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라고? 아니다. 돈 많이 벌어라고 가라는 거 아닌가? 이런 교육 시스템에서 직업 정신을 강조해봤자 그게 제대로 전달이나 되겠냔 말이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고 사람에 따라 틀리긴 하겠지만 드물어서 하는 소리지. 말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