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 화장실 전시관

(4)
화려함의 극치인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고? 있었어~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하면 떠오르는 건축물? 바로 베르사유 궁전이다. 유럽의 궁전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진 베르사유 궁전. 근데 재밌는 건 이런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이 유네스코 유산이라고 하는 거다. 과거는 과거일 뿐? 국민들의 세금을 빨아 만든 건물이라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를 남길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하면 그게 유산이 되어야 하는 겐가? 그렇다면 조선총독부를 박물관으로 쓰다가 헐어버린 이유는 뭔가? 프랑스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 꽤나 많은데 프랑스 가서 베르사유 궁전보고 와~ 진짜 멋지다 감탄만 할 게 아니라 이런 걸 짓기 위해서 그 당시 프랑스 국민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고 깨닫기 바란다. 프랑스 여행 가서 베르사유 궁전보고 그런 생각을 한 여행기를 본 적이 없네..
화장실의 유래: 화장실이란 말은 화장을 하는 곳인데 왜 변소를 뜻하는 말이 되었을까? 화장-실(化粧室)「명사」 1. 화장하는 데 필요한 설비를 갖추어 놓은 방. 2. ‘변소’를 달리 이르는 말. 화장실의 한문 표기를 보면 변할 화(化)에 단장할 장(粧)을 써서 여자들이 흔히 하는 화장을 하는 공간이란 뜻이다. 그런데 왜 화장실이란 말이 용변을 보는 변소라는 말로 사용되게 되었을까? 화장하는 곳이 변소를 이르게 된 유래 위 사진은 고양 화장실 전시관에 있는 안내 책자에 있는 화장실이란 이름의 유래다. 그대로 옮긴다. 한때 영국에서는 귀족들이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가발을 쓰기 전에 위생처리의 한 방법으로 가발에 파우더를 뿌렸고 귀족들의 침실 구석에는 이런 일을 하기 위한 분장실(powder closet)이 있었다. 분장실에서는 가발에 분칠을 한 후에 손을 씻어야 했기에..
똥개: 똥을 먹는 잡종 개라는 나쁜 의미보다는 좋은 의미로 생각해야 똥-개[-깨]「명사」 똥을 먹는 잡종 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똥개를 검색해보면 똥을 먹는 잡종 개라고 나와 있다. 사실 우리가 보통 똥개라고 하면 잡종 개를 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싶다. 다소 나쁜 의미에서 사용된단 말이다. 그런데 고양 화장실 전시관 다녀와서 생각한 거지만 똥개는 좋은 의미에서 해석되고 사용되어야할 용어라는 거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똥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거 같다. 비록 동양권에 속해 있지만 서양권 문화가 많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똥에 대한 서양과 동양의 관점 차이 고양 화장실 전시관 안내 책자에 보니 이런 얘기가 있다. 서양에서는 똥을 냄새나는 골칫거리로 여긴 반면, 동양에서는 재활용의 관점에..
매화틀(매우틀, 매회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얄려진 왕의 휴대용(이동식) 변기 최근 일산 호수공원 내에 있는 화장실 전시관을 갔다가 거기서 매화틀을 직접 봤다. 에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던 장면에 등장했던 그 휴대용 변기 말이다. 근데 궁금한 게 왜 이걸 매화틀이라고 했을까? 매화(梅花)틀, 매우(梅雨)틀, 매회(煤灰)틀 매화틀에서 매화(梅花)란 매화나무의 꽃을 말한다. 임금의 용변을 매화나무 꽃에 비유한 거다. 매화틀이란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단어다. 매화-틀「명사」 궁중에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만든 변기(便器)를 이르던 말. ≒ 마유03(馬㢏)ㆍ매우통ㆍ측유(廁㢏). 매화틀과 같은 말로 매우틀도 있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유사어로 매우통이라고 되어 있다) 매우틀에서 매우(梅雨)가 각각 똥과 오줌을 뜻한다. 매(梅)는 큰 것, 우(雨)는 작은 것. 여기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