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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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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뭉친 인하대 자동화공학과 선후배 0. 지난 달에 단체 카톡방이 하나 열렸었다. 인하대학교 자동화공학과 선,후배들의 카톡방이었는데, 10여명이 조금 넘는 이들이 참여했다. 그때 한 번 보자는 얘기에 이번 달 20일에 모이기로 결정. 그저께 모였던 것. 자동화 공학과다. 자동 화공학과가 아니다. 지금은 없어진 학과. 나도 전공이 자동화공학과다. 비록 중퇴했지만. 1.20년 만이었다. 그러나 변한 게 없다. 살이 좀 찌거나 빠지거나, 머리 숱이 없다거나, 주름이 많이 생겼다거나 하는 차이야 분명 있었겠지만, 옛날 추억 속의 그 모습은 그대로였다. 91학번부터 96학번까지 모였었는데(91학번 5명, 92학번 2명, 95학번 1명, 96학번 2명), 내가 마치 신입생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 때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술을 먹이..
허밍 벨라(Humming Bella) @ 홍대: 예전 나물 먹는 곰이란 음식점에서 변경된 카페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에서 술을 한 잔 하고 2차로 커피 마시자고 해서 가게 된 곳인데 원래 나물 먹는 곰이란 비빔밥 팔던 곳이었는데, 보니까 카페로 바뀌었더라고. 나물 먹는 곰이란 음식점이었을 때도 꽤 유명했던 걸로 아는데 허밍 벨라라는 카페로 바뀌고 나니 더 유명해진 듯 싶다. 사실 예전에 나물 먹는 곰이었을 때도 분위기가 그냥 일반 비빔밥집 같지는 않았거든. 카페로 바뀌고 난 다음에 오히려 제자리를 찾은 느낌? 뭐 그랬다. 역시 여름에는 실내보다는 테라스에서 마시는 게 낫지. 물론 좀 더 지나서 밤에도 더워지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가 더 나을 때가 오겠지만 말이다. 원래 에어컨 바람 상당히 싫어했던 난데 작년부터는 더위 못 참겠더라고. 에어컨 없으면 못 살 정도? 나이가 들어서 체질..
신촌 카페 미플: 독서클럽에서 독서토론시 자주 이용하던 카페 아마도 독서클럽 '책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카페가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는 TOZ도 이용하고 하다가 TOZ의 분위기보다 좀 더 편안한 곳을 찾아 미플을 발견한 거 같은데(내가 발견한 것은 아니다.) 꽤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공간이 넓다는 거다. TOZ와 같은 경우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같은 인원수라고 해도 편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안쪽 자리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 신촌 미플과 같은 경우는 넉넉한 공간이라서 좋다. 오히려 너무 넉넉해서 휑한 느낌마저 들 정도니까. 올해는 1월 정기토론 때 세미나실을 빌려서 사용했는데, 세미나실이 따로 있는 줄은 몰랐다. 같은 층에 있더라는... < 이미지 출처: 미플 홈페이지(http://meemple.co...
강남 카페힐: 멀티 컴플렉스 카페지만 이제 한물 갔다 카페힐을 알게 된 것은 오래 전에 Mensa에서 활동할 때 여기서 자주 모여서다. 내가 속했던 분과가 국제교류분과였는데 분과모임을 할 때는 카페힐을 자주 이용했던 것. 지금은 활동을 안해서 몇 년 전에 가 본 카페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이번에 새로 가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낙후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요즈음 모임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민들레 영토나 TOZ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요즈음에는 그런 프랜차이즈 이외에도 모임 전문 카페가 생기는 것을 보니 싸이월드나 동호회와 같은 온라인 모임만으로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니 그게 저절로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듯 싶다. 카페힐은 강남에 있다. 씨티극장과 CGV 사이의 길을 따라 죽 올라가야 되는데 초행길에는..
주말에는 모임 공간도 미리 미리 예약해야할 듯 독서클럽 정기토론에 인원수가 어느 정도 될 것이라 생각해서 참여자 모집 마감을 좀 일찍 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안 된다. 요즈음에는 소규모 세미나나 강좌가 많은 듯 하다. 주말에 말이다. 나 또한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내일 자주 가던 모임 장소들 중심으로 전화를 해봐야겠다. 아무리 온라인 예약이라는 게 있어도 직접 전화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장소가 정해져야 여분의 추가 모집이 가능할 듯... 이번 모임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UCC 전문가 "동네오빠"를 초빙해서 독서클럽 홍보 동영상도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물론 스케쥴이 안 되면 못 올 수도 있고 말이다.) 장소 중요하지. 그래도 좀 분위기 좋은 곳으로 하고 싶은디~ 토론 방식도 바뀌어서 자리 셋팅도 가능해야 하고 말이..
원서 읽기 모임에 관심있으신 분 계신가요? 영어 회화를 목적으로 또는 번역을 목적으로 이유는 다양할 겁니다. 저는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만 보통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후배나 동생들을 보면 문학 작품을 읽거나 자막없이 영화를 보거나 하더군요.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 것은 저도 한 때 해봤던 방법입니다만. 제가 운영하는 독서클럽에 소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그 소모임이 원서 읽기 모임입니다. 이건 제가 주최를 하는 게 아니라 독서클럽 Staff 한 분이 하는 겁니다. 아직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여자분인데 (제가 무심한 게 아니라 이 소모임 아닌 토론에는 아직 참석한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스스로를 '병약 가련 미소녀'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번이 두번째 모임입니다. 첫번째 모임은 작년에 처음 했었는데 참석한다고 해놓고 (그래도 독서클..
일산 블로거 모임 망년회 후기 일산 블로거 모임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였던 일산 블로거 모임도 올해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가까이 사는 블로거들끼리 그냥 만나서 얘기하면서 소주 마시고 당구도 치는 모임인지라 사실 블로거 모임이라고 하기에도 이제는 애매한 그런 모임이 되어 버렸다. 블로거라는 것보다는 일산이라는 것에 더 포인트가 있고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서 만나서 그냥 동네 형, 동생으로 지내는 것이다 보니 사실 모임을 공지할 필요도 없고 그냥 문자로 "오늘 어때?" 식으로 모이는 자리인지라 모임이긴 하지만 좀 오래 됐다 싶으면 "한 번 봐야지?" 식이 되곤 한다. 어쨌든 올해 그래도 망년회를 한다고 해서 모인 일산 블로거. 맏형 한방블르스님, 둘째 좀비님, 막내 나. 사실 나갈까 말까 했었지만 까칠맨님의 성화..
다음주 기다려지는 망년회 저번주에 왠지 모르게 망년회가 시작됨을 감지했는데 다음주에 망년회가 두어 건이 생겼다... 하나는 일산 블로거 모임이고 다른 하나는 예전 회사 모임이다. 일산 블로거야 가까운 데에 사는 블로거들이랑 같이 모여서 연말 보내는 셈치고 모여보자는 얘기지만 이번에는 작년과 같지는 않을 듯 하다. 작년에는 음... 재밌었지. 그 때 있었던 사람들은 잘 알 듯. ^^ 그러나 올해는 때가 때이니 만큼 조촐히 당구 복수전이나 하면서 모여서 이런 저런 블로그 관련 얘기를 늘어놓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다른 하나는 그래도 내게는 의미가 있다. 벌써 10년 전에 어린 나이에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의 망년회기 때문이다. 내가 사장이었던 회사라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내가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