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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직관에 묻다: 직관의 심리학? 난 동의할 수 없어 이웃 블로거인 월덴지기님의 북크로싱으로 받게 된 도서다. 말콤 글래드웰가 를 쓰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라고 해서 읽었던 것인데 말콤 글래드웰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았으니 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말콤 글래드웰의 는 추천하지도 않고 내용도 나는 맘에 안 든다. 말콤 글래드웰의 전작 를 통해 기대하고 읽었던 였지만 매우 실망했던 책이었다. 마찬가지다. 이 책 또한 직관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 실체를 제대로 얘기해주기는 커녕 생각을 버리고 느낌을 따르라는 띠지 문구처럼 그냥 내면의 목소리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저자가 유명한 심리학자인지라 과학적 방법론을 활용한 여러 실험을 통해 직관이라는 것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하고 있는 듯 보이나 문제는 그는 직관의 실체에 대해서 ..
용의자 X의 헌신: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푸는 것 vs 그 문제를 만드는 것 나의 2,815번째 영화. 이런 내용인줄 모르고 보긴 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한 사건을 두고 친한 친구인 두 천재(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의 두뇌 플레이인 줄 알았다면 나름 눈여겨 보려고 노력을 했을 터인데 말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대부분의 미스테리물과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다. 시종일관 어디에 초점을 맞추면서 복선을 깔고 마지막에 다시 뒤집는다. 나는 영화 내용 중에 스토리 이외에 몇몇 관심 있는 부분들이 언급이 되어서 꽤나 진지하게 봤던 영화이긴 하지만 내용의 전개가 긴박하거나 스릴이 넘친다거나 하지는 않고 잔잔하기에 꽤 볼만했던 영화 정도라고 본다. 내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인데 나도 원작 소설은 보지 않은 터라 원작을 본 사람들은 어떻게 볼 지는 모르겠다. 추리 소설은 초등학교 ..
세잎, 네잎, 다섯잎 클로버 세잎 클로버: 행복을 의미 네잎 클로버: 행운을 의미 다섯잎 클로버: 불행을 의미 를 읽다가 눈에 띄었다. 네잎 클로버가 행운을 뜻한다는 것은 알았지만(저자의 말대로) 세잎 클로버와 다섯잎 클로버가 각각 행복과 불행을 뜻하는 지는 몰랐다. 가족 판타지 김별아 지음/대교북스캔
가족 판타지: 여성의 입장에서 가족을 바라본 에세이 에세이: Essay 에세이라고 하는 것을 문학의 장르로 본다 하더라도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시에는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 있다. 일관된 논조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에세이에서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 관념이라 일컫는 것들이 정리가 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이는 여류 작가들에게서 사뭇 많이 보이는 부분(얼마 읽지 않았지만 내게만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인데, 어떤 현상에 대한 감성적인 반응을 펜 가는 대로 쓰는 경향이 많다. 이는 마치 블로그의 글쓰기와도 유사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에세이에서는 다소 맛깔스러운 표현과 기교가 가미되었다는 것일 뿐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 이 때에는 이렇게 얘기하고 저 때에는 ..
홍대 카페 물고기: 누가 여기더러 북카페래? 요즈음 홍대에 자주 가곤 한다. 그러다 시간이 남으면 혼자서 북카페에 가곤 한다. 내 핸드폰에는 홍대 북카페 지도가 있다. 아직 못 가본 곳이 있어서 남겨둔 것인데, 대부분 차를 댈 수 있는 주차 시설을 갖춘 곳이 없다. 그러다 주차 시설이 있어서 가게 된 홍대 카페 물고기. 차 문을 열고 내리는데 카페 내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여기 북카페 아니었나? 이상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도에 표기된 대로 그리고 여름날 지나가다가 본 기억을 더듬어서 들어갔다. 여름철에는 바깥에도 자리를 만들어 두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지나가면서 보면,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내가 간 날은 내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부를 보면 어디를 봐도 북카페 같다는 생..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독서클럽 '책과 세상' 4회 정기토론 도서 이번 년도 언젠가는 문학 작품으로 토론을 하리라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만 4월달에 해보려고 합니다. 4월 정기토론 도서는 입니다. 이번 주에 영화로도 개봉되기도 하기에 4월 정기토론에는 문학 작품과 더불어 영화도 같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영화 개봉도 안 되었는데 평가에 참여한 사람이 200명이 넘네요.) 일일시시: 2009년 4월 25일(토요일) PM 3시~7시 [4시간: 영화 상영 포함] 장장소소: 이화여대 생활도서관 연연락락: 공일공-8008-9692 (카페지기 風林火山), 공일공-7260-7695 (회원담당Staff 사이다) 회회비비: 고등학생까지 5,000원, 대학생부터 10,000원 (뒷풀이 비용은 별도) 참여신청: 네이버 카페 '책과 세상' 가입 후, 4월 정기토론 공지에 참여 덧글 ..
신촌 카페 미플: 독서클럽에서 독서토론시 자주 이용하던 카페 아마도 독서클럽 '책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카페가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는 TOZ도 이용하고 하다가 TOZ의 분위기보다 좀 더 편안한 곳을 찾아 미플을 발견한 거 같은데(내가 발견한 것은 아니다.) 꽤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공간이 넓다는 거다. TOZ와 같은 경우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같은 인원수라고 해도 편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안쪽 자리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 신촌 미플과 같은 경우는 넉넉한 공간이라서 좋다. 오히려 너무 넉넉해서 휑한 느낌마저 들 정도니까. 올해는 1월 정기토론 때 세미나실을 빌려서 사용했는데, 세미나실이 따로 있는 줄은 몰랐다. 같은 층에 있더라는... < 이미지 출처: 미플 홈페이지(http://meemple.co...
유쾌한 승부: 협상에 대한 재미난 스토리텔링 그러나... 이웃 블로거이신 헤밍웨이님의 주선으로 이루어지게 된 리뷰다. 가급적 리뷰를 제안이나 제의 받았을 때는 원칙이 있다. 그 원칙에 충실하게 적으려고 노력을 한다. 어쨌든 이는 교보문고에서 제공된 책을 통해서 하게 되는 리뷰인데, 이리 저리 바쁜 와중인지라 리뷰가 조금 늦었다. 사실 어제 읽고 오늘 올리는 거라 읽고 나서 바로 올리는 셈이긴 하지만 말이다. 협상 전문가: Negotiator 협상 전문가를 Negotiator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직업이 그렇다. 네고시에이터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다. 사무엘 L. 잭슨과 캐빈 스페이시가 주연한 가 그런데 사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이런 곳에서만 협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지 알았었다. 그 당시에는 말이다. 그 이후로 책으로서 협상에 대해서 접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