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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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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적격 리더라는 생각을 요즈음 많이 한다 20대 벤처 사업 시절에 군대 때문에 대표이사를 사임한 후에 읽어던 첫 책이 '위대한 2인자들'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었던 이유는 이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서 나는 내 회사(내가 창업했고 내가 대주주로 있었던 회사)를 서포트하는 식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과연 리더와 참모는 어떻게 다른가? 참모로 뛰어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를 알고 싶어서 읽었던 책이었다. 사실 나는 그 때 투자자들이 섭외한 대표이사를 맘에 안 들어했었다. 당시 내가 몇 %의 주식을 갖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만약 2/3 이상을 들고 있었다면(내 기억으로는 그 비스무리하게 들고 있었던 거 같은데) 아무리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물러나라고 하더라도 사임을 시킬 수가 없었겠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튼 투자자들은 경험에서 오는..
요짐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고전, 황야의 무법자, 라스트 맨 스탠딩의 원안 (1961) 나의 3,123번째 영화. 최근에 김기덕 감독의 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역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들을 정리해본 적이 있다. 그거 보고 아무래도 빨리 봐야겠다 해서 냉큼 봐버렸다.(그렇다고 해서 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건 아니다.) 그래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몇 편 봤는데 유명하다는 영화 중에서 는 이나 를 봐서 그런지 왠지 안 보게 되더라는 거. 그러다 이번에 봤는데 역시 괜찮다. 다만 워낙 오래전 영화인지라 이와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나 이 좀 더 나을 듯 싶다. 그래도 그러한 영화들의 원안이 되었던 영화였으니 후하게 평점을 줘서 개인 평점 8점 준다. - Times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33/100) -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 ..
프린지 시즌1: 다소 황당한 과학 미스터리 수사물 어떤 미드를 볼까 하다가 괜찮을 듯 해서 고른 게 란 미드다. 괜찮다는 얘기도 있고 줄거리를 보니 흥미진진할 듯 해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라 시즌1까지만 보고 더이상은 보지 않을 생각이다. 사실 시즌1 보던 중에 그만 볼까는 생각도 했는데 다운 받아둔 게 아까워 천천히 다 봤다. ^^ CIA가 상대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서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려고 하는 여러 비윤리적인 연구들에 대해서는 들은 바 있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비주류 과학이라 하더라도 너무 황당한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었던 듯 싶다. 뭐 미드니까 그렇다 해도 모든 에피소드들이 독리적인지라 너무 짧게 짧게 얘기를 마무리하는 느낌인지라 디테일한 맛이 없다. 너무 문제를 쉽게 해결한다고 해야 하나? 황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