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학

(4)
최근 선물 받은 책 두 권, <로드>, <과학, 죽음을 죽이다> 예전에 있었던 출판사 사람들 중에 아직 출판사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책을 챙겨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올 수도 있었겠지만 책을 좋아했던(?) 나였기에 내가 읽을 만한,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선정해서 가져온다는 건 그만큼 나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감사~ 감사~ 또 감사~ 로드 테드 코노버 지음, 박혜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제목을 보면 코맥 매카시의 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2001년 퓰리처상 후보라고 하니 원서는 오래된 듯 한데 국내 번역서는 이제야 나온 듯. 길(도로)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하필 여섯 개의 길이라고 하는지. 불현듯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 of separation)이 생각난다. 연결(li..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기부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준 책 월덴지기님의 북크로싱으로 받은 책인데 간만에 흐뭇한 독서를 한 듯하다. 예전에 사회단체에서 일하던 친구와 논하던 얘기들이 떠올랐다. 그 때만해도 목적에는 동의하나 방법적인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않았던 나였는데 를 읽고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 듯하다. 피터 싱어의 말이 더 낫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 기부를 하면 뭐해? 쓸데없는 데 돈 쓰는 걸 기부를 하면 그 돈으로 쓸데없는 데 돈 쓰는 게 나는 맘에 안 들었다. 그만큼 신뢰할 만한 단체를 가린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도 아니거니와 나는 그들은 그게 그들의 현실에서 삶을 영위하는 직업이라 생각했기에 기부금을 받아 자기네들 월급 챙기는 걸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 게 사실이다. 물론 당연히 들어가야할 비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티핑 포인트" 티핑 포인트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7년도 읽을 도서 목록에 있는 도서다. 2007년 12월 31일 읽은 책으로 2007년도 마지막 읽은 책이 되겠다. 총평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중에 가 있다. 직관에 대해서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간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실망을 한 지라 는 읽으려고 하지 않았었다. 한 저자의 저서를 읽어도 처음 읽게 되는 책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 저자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 무엇을 먼저 접했느냐의 중요성은 정보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한다. (참조 : 진실은 What의 문제가 아닌 When의 문제) 그러나 이 책은 괜찮은 편이었다. 내용만 그런 것이 아니라 책을 위한 글쓰기라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잘 아는 듯 보인다. 아주 조금 출판이..
너무 난해한 문장들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집단지성> 집단지성 피에르 레비 지음, 권수경 옮김/문학과지성사 2007년 5월 12일 읽은 책이다.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글을 해독(?)하기는 처음인 듯 하다. 인문학에 조예가 있으신 분에게 문의를 해보니 이 책은 번역의 문제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번역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언어가 독어 다음에 프랑스어라고 하셨다. 뭐라할까 너무 직독직해했던 부분이 있어서일까? 그러나 결코 그렇다고만은 볼 수가 없는 것이 읽어보면 알겠지만 너무 관념론적인 얘기들이 많아 읽는 내내 '이게 무슨 말이야?'라는 생각을 들게 했었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쉽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말에 기교를 부려서 그런 것도 아니었기에 읽는 내내 내가 한글을 읽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최초의 책이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