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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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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자기 팔자대로 가는 듯 #0 최근 삼국지 가열차게 봤었다. KBS에서 방영했던 삼국지 말이다. 보니까 중국에서 이보다 십수년 전에 만든 또다른 삼국지 대작이 있던데(이건 더라.)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만 봐도 최근 삼국지가 훨씬 더 낫다는 걸 느낄 수 있다. http://www.kbs.co.kr/end_program/2tv/enter/threekingdoms/vod/index,1,list1,10.html#1 개인적으로 삼국지연의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그 이유야 여러 차례 밝혔다.(역사 소설에 대한 내 생각이 그러하기에)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게 왜 나관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거짓되고 과장되게 표현했느냐는 부분이다. 뭐 일기토와 같은 경우야 이해한다. 사실 당시 전투에서 일기토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삼국지연의에서 보듯이..
삼국지(중국드라마):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했네 #0개인적으로 삼국지보다는 대망이 더 낫다는 건 이미 블로그를 통해서도 밝혔고, 삼국지 덕후들과 덧글로 이러니 저러니 얘기도 했으니 패스. #1그렇다고 해도 삼국지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라 중국 드라마인 삼국지를 이제서야 보기 시작했는데(95편의 대작이다.), 내용이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했네. 그러니까 허구가 많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연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2원래 중국 영화를 봐도 그렇지만 중국인들이 뻥이 좀 심하다. 몇 가지 코드를 읽을 수 있는 게, 중국 영화의 히어로는 천하 무적이고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다. 관우가 신으로 추앙받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그리고 허세 엄청나지. 중국 부호들이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삼국지연의도 그런 게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는 걸..
창천항로: 조조를 중심으로 펼쳐나가는 만화 삼국지, 만화지만 강추 언제 처음 접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마도 만화방에서 접했던 걸로 아는데, 보다가 몇 편부턴가(이것도 기억나지 않음.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얘기)부터 보지 않았다가 최근에 다시 봤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무삭제 완역판으로 나왔고 36권을 마지막으로 완간 되었다는. 오~ 그래? 그래서 이제 보기만 하면 되는구나 싶어서 본 거다. 일본 만화다. 그러나 저자는 재일교포인 이학인이라는 사람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하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봤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그러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확실한 거는 그게 허구라는 걸 알게 되면서 부터다. 물론 역사 소설이니 실제 인물이 등장한다 ..
적벽대전 2부-최후의 결전: 동양적인 전투씬의 진수를 보여준 나의 2,791번째 영화. 이런 영화는 전투씬 때문에라도 영화관에서 봐줘야 하기 때문에 올해 초 영화관에서 봤다. 삼국지 매니아들이라면 이 영화를 안 보지 않았을 듯. 에서는 구궁팔괘진을 보여주더니 에서는 화공을 보여준다. 뭐 적벽대전하면 뺴놓을 수 없는 거긴 하지만. 나 와는 전혀 다른 동양적인 전투씬을 보여준 영화인 듯.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 대결 주유 → 제갈량: 채모와 정윤을 죽이기 제갈량 → 주유: 10만 화살 구하기 서로 목숨을 담보로 내기를 하는데 주유는 마음의 눈으로 조조를 꿰뚫어보고 채모와 정윤을 죽이는 데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제갈량은 지략을 발휘하여 조조로부터 10만 화살을 구해온다. 결국 둘 다 성공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갈량이 그랬다는 건 사실과는 다르다고 알고 있다. 어디..
우리가 역사 소설을 바라볼 때 가져야할 자세 과거는 해석의 산물 과거는 선택된 해석이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도 그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는 경향이 있다.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도 많은 관점에서 다양한 생각을 하는 것이지 그러한 생각을 통한 자신의 선택, 판단에는 결국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러한 해석에 있어서 좀 더 설득력이 있다거나 남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할 때 따르는 경향이 있다. 역사 소설은 무슨 의미? 그래서 역사를 접할 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사실만을 기록한 것인가? 아니면 작가의 해석이 들어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사실만을 기록한 것이라면 몰라도 작가의 해석이 들어간 것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설득력 있는 것이라고 할 지라도 한 사람의 해석의 ..
화타는 관우를 치료한 적이 없다 오랜만에 삼국지 관련 포스팅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하는 삼국지 관련 포스팅은 소설 삼국지 즉 삼국지연의의 허구에 대한 얘기들이다. 삼국지에서 아주 유명한 장면이 나온다. 관우를 거의 영웅의 모습으로 묘사한 부분이다. 관우는 중국 일부에서는 신으로 모시기도 할 정도의 인물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우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기에 언급하려 한다. 독화살을 맞은 관우를 화타가 관우의 뼈에서 화살 독을 긁어내는데 그런 와중에도 관우는 태연하게 바둑을 나누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이건 사실이 아니다. 허구라는 얘기다. 관우가 독화살을 맞은 전투는 번성전투다. 이 번성전투는 219년에 일어난 전투이고 화타는 그 이전에 죽은 사람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이 번성전투가 ..
나관중의 삼국지에는 허구가 많다 도원결의에서 나이 순으로 유비, 관우, 장비 순으로 의형제를 맺었다고 하나, 실제 자료를 근거로 하면, 관우는 25세, 유비는 24세, 장비는 20세로 실제 나이는 관우가 가장 많고, 나관중의 삼국지는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역사적인 정확성이 떨어지고 작가의 상상에 맡겨진 부분이 많다. 실제로 도원결의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나관중의 삼국지를 제외하고는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다. 나관중이라는 작자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이유는 특히나 조조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쪽으로 허구적인 사실을 만들어내고, 유비에 대한 부분은 없는 사실 만들어내어 가며 좋은 사실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그러한 사례는 매우 많이 있지만 조조가 동탁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는 등의 얘기는 실제 있었던 사실도 아니고, 조조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