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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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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오해 혹자는 나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하곤 한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오해다. 개판이다. 내 기억으로 내가 자기 관리 철저했을 때는 공부만 했을 때였다. 그 때는 정말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고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꾸준히 뭔가를 했던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뭘 하든 누구 터치하는 사람 없다 보니 자기 관리란 없고 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러나 바쁘다. 그 이유는 예전에는 마케팅 즉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았던 반면(이걸 지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마케팅 서비스를 투자로 하고 수익 배분 형태로 하는 모델들을 하나씩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곧 그런 것들도 내 블로그에 올리겠지만. 그러다 보니 내가 안 하면 안 되는 부분들이 생기고, 개인적으로 맡은 프로젝트도 있고. 그러..
내 실력이 아깝다라~ 내 캐릭터가 원래 그런 걸 뭐~ 내 실력이 아깝다. 또 들었다. 그런 소리를. 사실 나는 내 능력에 비해서 돈을 못 번다. 어느 순간에 나는 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는 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곤 한다. "난 돈 버는 데는 잼뱅이여~" 돈을 탐하려고 하는 때가 없었던 게 아니다. 근데 잠깐이다. 그 때뿐이고 좀 지나면 또 나는 가치를 운운하고 철학을 운운하는 나로 돌아와 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하는 생각에 그게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고.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돈을 벌자는 굳은 각오를 하고 이를 구체화시켜서 "CHANGE PROJECT"라고 명명하고 나름 올해부터는 기존과는 다르게 뭔가를 하려고 한다. 돈을 버는 게 잘못이 아니다. 이익을 내는 게 잘못이 아니다. ..
최근 장례식장 다니면서 새삼 느낀 것 2가지 이번 달에는 장례식장 갈 일이 있을까 싶다만 1월에 후배 아버지 돌아가시고, 2월에 친구 아버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다녀왔다. 연달아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나는 다른 일들은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죽음이란 글자 앞에서는 왠지 모르게 엄숙해지는 듯하다. 예전에 절친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절친: 난 니랑은 죽음과 바꿀 수 있는 친구라 생각한다 나: 죽음을 맞닦드리는 순간, 이 말 다시 생각해보거라 난 그렇다. 삶이란 거에 대해서 인생이란 거에 대해서 사람이란 거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살던 나였기에 고등학교 시절에 양아치 생활을 하면서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는 매우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린 친구 아이가"라고 얘기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vs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니더라 종종 이런 얘기를 듣곤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만 요즈음은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왕 겪을 경험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경험하는 게 좋다는 생각에 그래도 이러 저러한 경험이 또래에 비해서 많은 편에 속하는 나인지라 그런 경험들 속에서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해왔는데(물론 지속적으로 수정되었고 앞으로도 수정될 듯 싶다만) 그 가치관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는 잘 듣지 않으려고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물론 그에 대해 나는 들을 만해야 듣고 수준 낮은 애들 얘기는 들어봤자 의미없다고 되받아치고. 내 생각보다 더 나으면 설득해보라는 식이었지. 나는 그런 녀석이었다. 아니 그런 녀석이다. 지금도 그러니까. 나이가 많아도..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유일하게 즐겨보는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SBS 이다. 내 주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목요일 새벽에는 을 보는데(난 생방으로는 안 본다. TV 시청 자체를 잘 안 하니까) 이번주 에서 배기성이 재밌는 화두를 던졌다. 여자 5호와의 데이트를 나가는 차 안에서 던진 질문이 그거다. 여자5호에게 "남자랑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에 대한 여자 5호와 배기성의 답은 이렇다. 여자 5호: 중고등학교 때 어릴 때 친구들은 가능하다 배기성: 남자는 절대로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없다. 남자는 목적이 있어야 여자를 만난다. 여자들은 남자를 친구로 보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 최근에도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 배기성과 똑같이. 남녀 사이에 친구란 ..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세 가지 이유 총평 주변에서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이 추천해서 산 책이다. 과연 하바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라 불리울 만큼 값진 책이었다. 명불허전. 이런 책은 세대가 바뀐다 하더라도 읽힐 가치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책으로 다소 어렵게 보이고 두꺼워 보이지만 쉽고 술술 읽혀서 읽다보면 어느새 다 읽어버린다. 따라서 책을 읽지 않는 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좋은 책은 한 번 즈음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칸트의 을 권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하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책을 읽어도 생각없이 읽지는 않겠지만 내가 말하는 생각이라는 건 적극적인 생각으로 영어의 listen과 hear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연속된 정..
나는 록의 전설이다: 전설이 되기 위한 조건 요즈음은 예전과 달리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보기가 무척 쉬운지라 꼭 생방송으로 보지 않아도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 좋다. MBC 스페셜 를 나는 방송한 다음날 다운받아서 봤는데 참 재밌게 보고 느낀 점이 있어서 몇 자 끄적거린다. 전설이 되기 위한 조건 노력을 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수준급에 올라설 수 있고 우리는 그들을 전문가라고 부른다. 그런 전문가들 중에서 최고가 되려면 피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전설이라고 불리기는 왠지 모자란 부분이 있다. 전설이라고 불리려면 그에 합당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노력해서 이루었다는 게 아니라 전설이라고 불리울 만한 스토리 말이다. 그런 스토리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게 하나 ..
대운하 건설의 모델인 독일 RMD 운하의 실체 원래 정치적인 부분은 별로 얘기하고 싶지가 않아서 입 다물고 있는데 동영상 보고 이런 저런 얘기하기 전에 나는 한 가지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다. 1. 당신은 투표를 하셨습니까? 2. 지난 대선 때 누구를 선택하셨습니까? 3. 만약 자신이 선택한 대통령이 현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왜 그를 선택하셨습니까? 물론 누구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자신이 믿는 바대로 소신 있게 투표하면 그만이겠지만 자신이 투표해놓고 그 때는 이렇게 될 것은 몰랐다고 얘기하는 그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현 대통령이 어떠하다는 것보다 나는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 대선 때 투표권을 행사한 사람들 중에 반 정도가 현 대통령을 지지했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의식 수준으로는 발전하기 보다는 계속 휘둘린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