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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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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을 최대한 활용하지만 아날로그가 좋을 때도 있다 #0이번에 개발하면서 내가 사용한 A4 용지가 몇 장인지 모르겠다. 대부분 이면지인데 나는 A4 용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그리 없다. 회사에서도 설립할 때부터 내부에서는 문서를 안 만들었다. 대부분 구글 문서를 활용했기 때문에. 그래서 프린터도 없었다. 있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수준이고. #1그런데 유일하게 A4 용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기획할 때다. 내 생각을 정리할 때는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거보다는 내가 직접 펜을 들고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게 가장 좋다. 그게 또 가장 머리 속에 오래 남는다. 글 쓰는 거나 그런 거는 내 나름 정리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어떤 답을 내리는 게 아니라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는 끄적거리는 게 가장 좋다. #2나는 메일도 처리한 거는 지워버리고, 처..
요즈음 내가 스케쥴 관리에 사용하는 툴 Compaq iPaq이란 PDA가 세상에 처음 보였던 시절에 사용해보고서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거라 하더라도 활용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Outlook과 Sync하면서 스케쥴 관리도 하고, MP3를 담아서 음악을 듣기도 했지만 차츰 그런 일이 줄어들어 그다지 내게는 유용하지 못했기에 팔아버렸다. 물론 이거 Compaq 강의하고 덤으로 받은 선물이었는데... 자동차 튜닝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튜닝의 극(極)은 Normal이라고 디지털의 극은 아날로그인 듯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기에 디지털에 익숙하지만 왠지 모르게 요즈음의 나는 아날로그가 더 정이 간다. 요즈음 내가 스케쥴 관리할 때 쓰는 건 0.7mm 모나미 볼펜과 Check Pad. 똥 많이 나오는 0..
갖고 있던 명함을 다 버렸다 명함,정리,LH2300,아날로그,디지털,연락처,아르고폰 갖고 있던 명함 죄다 버렸다. 사실 명함이라는 것을 받고 나면 그 때뿐이다. 연락처 이외에 필요한 사항들만 알고 있으면 그만인 것을... 그래서 이번에 LH2300 구입하고 나서 전화번호부 작성할 때 있는 명함들 다 정리해서 핸드폰에 저장해 두었다. 보통 명함에 어디서 얻은 것이고 어떻게 명함을 받게 되었는지 등을 적어두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스타일도 아니고 만나는 사람들만 자주 만나는 스타일인지라 그 필요성을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정리하면서 보니까 도대체 누군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정리하면서 지금 기억은 나지만 교류가 별로 없는 사람과 같은 경우에..
롱테일의 이면, 빅헤드! 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만 해도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다. 물론 당시 그 책을 읽고 나는 롱테일 법칙의 이면적인 부분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얘기는 했었다. 자칫 잘못하면 그것이 마치 시대의 흐름인 양 어떤 뭔가를 주는 만능 법칙인 양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분명히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시각 자체도 크리스 앤더슨이 얘기하는 롱테일 법칙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었던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꼬리 부분이 아니라 머리 부분에 집중해서 다른 관점에서 얘기를 하고 싶다. 이것은 최근 내가 광화문 교보문고를 갔다 와서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정리를 해서 올린다. 우선은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한다.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1. 우리가 온라인 서점에서 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