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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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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성(wholeness)을 위한 사고의 체계화 "생각의 탄생"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5일 읽은 책이다. 430여페이지의 책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 특정 분야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려고 했던 나였기에 여기서 제시하는 부분들이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나 스스로도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부분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찌보면 나도 사고의 틀을 완전히 깨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이나 영화와 같은 창조적 산물을 두고 단순 재미로만 접근하려고 했던 것이 그런 이유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그것은 평론가들이 대단하다 해서 또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고 그런 해석은 미술학에서나 의미있는 것이지 ..
방대한 미래에 대한 보고서 그러나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인류의 미래사> 인류의 미래사 W. 워런 와거 지음, 이순호 옮김/교양인 2007년 7월 8일 읽은 책이다. 사실 읽기가 힘들어서 7월 8일 일요일에 작정하고 읽었다.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방대한 분야에 걸쳐(예를 들면, 정치나 경제, 과학등) 많은 얘기를 하고 있어서 좀 정신이 없다. 이 책에서 취하고 있는 형식은 피터 젠슨이라고 하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그 사람의 손녀인 잉그리드 젠슨에게 들려주는 얘기 형식이다. 기간은 1989년부터 시작하여 2200년까지로 기술되고 있는데, 초판을 쓰고 난 다음에 시간이 흘러 2판, 3판을 내면서 이미 지나간 과거를 기초로 조금씩 수정이 되었다는 부분이 머리말에 나온다. 즉 지나고 나니 예측이 틀린 부분도 있더라는 거다. 저자는 2판의 머리말에서 이렇게 얘기..
감각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정보들로 가득한 「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작가정신 2007년 6월 25일 읽은 책이다. "TV 책을 말하다" 방청을 하고 받은 책이다. 방청 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꼽씹어서 읽었다. 감각에 대한 인문학적인 얘기보다는 과학적인 얘기들이 상당히 많아서 감각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는 더없이 좋았고, 그런 부분에서는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근데 문제는 사실 나는 감각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다. 과학적인 부분에서 관심이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뇌다. ^^ 과학적인 얘기들이 많은 반면에 인문학적인 얘기가 좀 덜해서 "TV 책을 말하다" 방청 시에 나왔던 내용들을 답습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즉 "TV 책을 말하다" 방청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이 책의 전부였던 듯 싶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 중에서 과학적인 내..
방대한 자료로 구성된 12권의 책에 대한 역사적 고찰 <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멜빈 브래그 지음, 이원경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2007년 5월 29일 읽은 책이다. 우선 이 책을 주신 랜덤하우스의 이현일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생각치도 않았던 선물이라 매우 기뻤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읽고 있던 책 다음으로 읽었다. 아마도 내 기억에 이런 예기치 않은 책 선물은 대학교 1학년 때 생일 파티할 때 재수시절에 같은 반을 보내고 같은 과에 왔던 친구가 준 선물 이후로 처음인 듯. 그 때도 사실 재수시절에 워낙 책을 많이 보던 나를 보고 당시에 삼국지를 한 권씩 사서 읽었었는데 내가 몇 편째를 보고 있는지 알고서 다음 권을 사주었던... 그래서 더욱 감동을 받았던... 역시 나를 아는구나 하는 생각에... 우선 이 책을 보면서 감탄한 것이 있는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던 <인간의 역사> 인간의 역사 조성오 엮음/동녘 언제 읽었는지 모른다. 아주 오래 전에 읽었다. 1990년도에 중반 정도에 읽은 것으로 안다. 블로그를 만들고 기존 홈페이지에 있는 리뷰를 아직도 여전히 옮기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은 기존 홈페이지에도 리뷰가 없다. 그렇다고 소장하고 있는 책도 아니다. 순수히 내 기억을 더듬어서 생각나는 것을 끄적이는 리뷰이다. 일단 얇다. 얇기 때문에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 책들 평균 페이지 260페이지다. 작년 기준이다. 그러나 이 책 200페이지다. 또 직접 보면 알겠지만 얇다. 그러나 그 속의 내용은 알찼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이 책을 1990년도 중반에 읽었다고 기억하는 것은 그 당시 나에게는 책에 대한 멘토가 있었다. 바로 나의 영어 과..
독서하는 이라면 읽어봐야할 추천서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v2-final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안상헌 지음/북포스 2007년 4월 26일 읽은 책이다. 블로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 읽어야할 책들 리스트 중에서 하나를 선정해서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유는 다른 책들에 비해서 리뷰가 많았다. 리뷰를 본 것은 아니지만 리뷰가 많았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은 뭔가 얘기할 꺼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던 것이다. 독서를 어느 정도 하는 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독서방법을 가지는 듯 하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 꼽씹어 읽어볼만 하다.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나는 개인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극한대로 보내는 식의 어떤 사고 방식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 일을 하는데 내가 이 일을 평생해야할까 하는 생각들을 한 번씩 하다보면 내가 이래서는..